제 아이 꼬박 5년째.. 세돌즈음부터 했어요.
발화는 됐지만 원하는 말만 했고.. 이해력 많이 부족하고..
지금(8세)도 예를 들어 물감이 하고 싶은데..동생것 밖에 없는데.. 동생은 안빌려준다 하고-워낙 마구 써대서 동생이 싫어함.. 본인건 벌써 다 썼음.오늘문구점서 알아보니 없어 못샀구요.- 정말 없어서 다음에 사서 하자 하면..계속 물감, 물감.. 이럽니다.
물론 치료센터는 세번째이고 (이사도 했고 선생님도 별로였고) 정말 화용언어에 소문난 선생님 찾아 한 지 6세 중반부터니까 2년즈음 됐어요.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어요..
선생님은 실력있어 보이고 나름의 노하우도 있구요. 아이도 자 다루는데..
아이가 워낙에 자신이 참여하는걸 좋아하는데 앉아서 하려니 대부분은 재미없어 해서 늘지가 않는듯 해요.
인지도 또래보다 늦으니 연관성도 있을테구요.
치료실에선 한결같이 하는 말이.. 치료 오래 해야 돼요. 그래도 요즘 안하던 말도 하고, 예전에 배웠던 말도 하고 하잖아요.
하면 고작 그 작은 효과를 위해서 한달에 30만원을 들이고 있죠.
인지치료와 방문샘께 오로지 학습만을 위한 지출이 43만원,
언어 30,
놀이 25-이것도 좋아라 하고 필요해보입니다.-
게다가 미술학원 10-이건 좋아라 합니다.
둘째를 위해 지출하려니.. 그리고 치료에 그리 효과가 없는듯해보이는 언어치료밖에 끊을게 없어보입니다.
방문샘(한글 수학 각 주 1회씩)의 한글통글자수업하구요-스티커 교재 미리 5개나 사놨는데 4개는 박스개봉도 아직 안했고.. 진도는 언제 나갈려나 싶어요.
이 언어치료를, 제가 보기엔 예전보다는 발화가 늘었지만.. 과연 치료를 끊어도 이 아이는 조금씩 크는 아이니 언어치료 없이도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항상 제 생각에 "이녀석은 언제나 또래처럼-은 아니어도 대화같은 대화가 될까?"이니까 치료가 뭐 그닥 확 눈에 띄진 않지요.
워낙 인지가 떨어지면 확 좋아지진 않는다 들었죠..
계속해야 하나 싶어요. 동생을 희생양삼으면서까지요..
치료에는확신있으면 무조건 달려들었는데.. 지금은 사실 확신이 없어요.
안하는거보단 낫겠지란 심정..
제 아이는 또래보다 생각도 말도, 마음도 어리구요.
주로 타인과 대화할때는 자랑-장난감, 주말에 놀았던 것... 할머니다녀가신것, 먹는것, 색칠공부책 등등 자랑거리를 만들어서 합니다.
놀이터에서 모르는 아이들한테도 그러길래 요즘 가르치고 있어요.
하면 되는 행동, 안되는 행동을 모두 치료실도움으로 해나가고 있어요. 엄마인 저는 사실 방법을 모르구요...
대화의 폭이 정말 좁고, 또래들, 심지어 네다섯살보다 어휘력도 떨어지고 상황판단력이 안되어보입니다.
사회인지선생님 대기중인데 그 치료로 대체하고 언어를 끊어도 될런지 조언 부탁드려요..
제 판단미스로 좋아질 아이 치료를 차단시키는 결과가 될까 두려워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겠어요.. 경험자님들의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