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구해요..)언어지연있는 아이... 언어치료가 얼마나 아이를 좋아지게 할까요?

ㅠㅠ 조회수 : 3,488
작성일 : 2012-06-27 02:44:12

제 아이 꼬박 5년째.. 세돌즈음부터 했어요.

발화는 됐지만 원하는 말만 했고.. 이해력 많이 부족하고..

지금(8세)도 예를 들어 물감이 하고 싶은데..동생것 밖에 없는데.. 동생은 안빌려준다 하고-워낙 마구 써대서 동생이 싫어함.. 본인건 벌써 다 썼음.오늘문구점서 알아보니 없어 못샀구요.- 정말 없어서 다음에 사서 하자 하면..계속 물감, 물감.. 이럽니다.

물론 치료센터는 세번째이고 (이사도 했고 선생님도 별로였고) 정말 화용언어에 소문난 선생님 찾아 한 지 6세 중반부터니까 2년즈음 됐어요.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어요..

선생님은 실력있어 보이고 나름의 노하우도 있구요. 아이도 자 다루는데..

아이가 워낙에 자신이 참여하는걸 좋아하는데 앉아서 하려니 대부분은 재미없어 해서 늘지가 않는듯 해요.

인지도 또래보다 늦으니 연관성도 있을테구요.

치료실에선 한결같이 하는 말이.. 치료 오래 해야 돼요. 그래도 요즘 안하던 말도 하고, 예전에 배웠던 말도 하고 하잖아요.

하면 고작 그 작은 효과를 위해서 한달에 30만원을 들이고 있죠.

인지치료와 방문샘께 오로지 학습만을 위한 지출이 43만원,

언어 30,

놀이 25-이것도 좋아라 하고 필요해보입니다.-

게다가 미술학원 10-이건 좋아라 합니다.

둘째를 위해 지출하려니.. 그리고 치료에 그리 효과가 없는듯해보이는 언어치료밖에 끊을게 없어보입니다.

방문샘(한글 수학 각 주 1회씩)의 한글통글자수업하구요-스티커 교재 미리 5개나 사놨는데 4개는 박스개봉도 아직 안했고.. 진도는 언제 나갈려나 싶어요.

이 언어치료를, 제가 보기엔 예전보다는 발화가 늘었지만.. 과연 치료를 끊어도 이 아이는 조금씩 크는 아이니 언어치료 없이도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항상 제 생각에 "이녀석은 언제나 또래처럼-은 아니어도 대화같은 대화가 될까?"이니까 치료가 뭐 그닥 확 눈에 띄진 않지요.

워낙 인지가 떨어지면 확 좋아지진 않는다 들었죠..

계속해야 하나 싶어요. 동생을 희생양삼으면서까지요..

치료에는확신있으면 무조건 달려들었는데.. 지금은 사실 확신이 없어요.

안하는거보단 낫겠지란 심정..

제 아이는 또래보다 생각도 말도, 마음도 어리구요.

주로 타인과 대화할때는 자랑-장난감, 주말에 놀았던 것... 할머니다녀가신것, 먹는것, 색칠공부책 등등 자랑거리를 만들어서 합니다.

놀이터에서 모르는 아이들한테도 그러길래 요즘 가르치고 있어요.

하면 되는 행동, 안되는 행동을 모두 치료실도움으로 해나가고 있어요. 엄마인 저는 사실 방법을 모르구요...

대화의 폭이 정말 좁고, 또래들, 심지어 네다섯살보다 어휘력도 떨어지고 상황판단력이 안되어보입니다.

사회인지선생님 대기중인데 그 치료로 대체하고 언어를 끊어도 될런지 조언 부탁드려요..

제 판단미스로 좋아질 아이 치료를 차단시키는 결과가 될까 두려워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겠어요.. 경험자님들의 조언 부탁드릴게요..

 

IP : 1.228.xxx.1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7 4:33 AM (125.177.xxx.151)

    화용언어로 소문난. 에 더 눈이 확 가네요 ^^.. 오데인지 궁금궁금.
    저희 아이도 이것 저것 치료중인데요. 치료우선순위 정하는 거 참 어렵지요. 안타깝고.. 마음 아픕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언 얻긴 어려울 것 같아요. 아이들마다 양상이 워낙 다르고.. 보지 않고서 조언 하기도 쉽지 않을테구요.
    치료실은 어디를 다니시는지., 각개 아닌 '총체적' 관점서 조언주실 만한 선생님은 안계실까요? 사실 이게 워낙 장기전이 되어놔서, 시간이든 경제적 제약에서든 모든 필요한 치료를 동시에 할 수는 없고, 그 때 그때 가장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들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이 다니는 센터는 부소장님이 그런 조언을 주셔서 엄마 중심잡는 데 도움이 되더군요..

  • 2. ..
    '12.6.27 6:05 AM (182.212.xxx.131)

    언어 작업등의 치료는 결국 2~3년 이런게 아니라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의 장기전이니 맘을 조금 편안하게 하시고 천천히 하세요 큰 줄기의 꼭 해야하는 치료는 그냥 하시고 사회성치료나 놀이같이 단기적인 관점의 치료는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추가하셔야 해요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는 아이랑 있다보면 눈에 뜨이는 성과가 없어 조급하기도 하지만 꾸준히 하고 있다보면 한 해가 갈수록 치료의 성과가 보이니 지치는 맘에 이것저것 고민마시고 치료우선순위를 잘 정하셔서 하세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855 공부하라고 안 하시는 분 비결 좀... 20 마음 2012/06/30 5,440
122854 '장마 초입' 서울 곳곳 호우 피해(종합) 본문'장마 초입' 서.. 장마 2012/06/30 928
122853 에르메스 반값 행사장,최상류층들 5 세일 2012/06/30 6,625
122852 동생... 잘 될끄야... 9 phua 2012/06/30 2,687
122851 강호동 치킨 아빠치킨이 제일 나은가요? 4 .. 2012/06/30 2,144
122850 수족구 입 안 허는 거 며칠이나 가나요? ㅠㅠ 1 수족구 2012/06/30 1,680
122849 복도에 쓰레기 버리는 윗층 아이들... 4 짜증... 2012/06/30 1,278
122848 조카가 미운짓 할때면 다 나를 닮아 그렇다는 엄마 3 ... 2012/06/30 1,550
122847 짠돌이카페에서 본 카드 덜 쓰기 위한 첫단계.. 10 카드덜쓰는법.. 2012/06/30 7,815
122846 추적자와 유령, 다 잘 만들었네요.^^ 4 mydram.. 2012/06/30 1,648
122845 파프리카로 뭘 해먹을 수 있을까요? 9 비싸다 2012/06/30 2,118
122844 이제 시댁경조사때는 직계가족만 갈려구요.. 4 ... 2012/06/30 3,287
122843 사먹는 된장 어디가 맛있나요? 15 착한이들 2012/06/30 4,451
122842 컴퓨터 잘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15 컴맹 2012/06/30 1,522
122841 20년지기 친구와 단절한 일... 10 친구라..... 2012/06/30 4,981
122840 익스플로러 재설치 질문드려요 ~ 2 ㅜㅜ 2012/06/30 1,622
122839 너무나 다른 두 친구의 삶 5 유전의 힘인.. 2012/06/30 4,519
122838 쓴 맛 오이 5 생오이 2012/06/30 1,499
122837 빚이 집값의 70%가 생겼다면~ 10 어떻게해야... 2012/06/30 4,585
122836 유해성분 안들어간 샴푸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2/06/30 2,195
122835 어린이집 4 어지러워 2012/06/30 1,178
122834 가방살라다가 맘접고 짠돌이카페 텐인텐 등을 다시 가서 보고 있어.. 9 굳세어라 2012/06/30 4,248
122833 피아노 ... 2012/06/30 876
122832 고추장광고 너무 우아하게해서 별로에요. 10 ㅎㅎ 2012/06/30 3,109
122831 어제 tv에 나온 나경원 3 ........ 2012/06/30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