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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겪은 일은 아니고 제가 가는 카페에 올라온 글이예요

무서워요 조회수 : 2,187
작성일 : 2012-06-26 20:42:37
요즘애들은 아빠차 엄마차 타고 다녀 지하철 버스타는 기회가 많이 없지요...
우리애들은 그래서 인지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버스카드 자기들이 한번씩 해보는것이 너무 신기한가봐요..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퇴근하고 우리두녀석들 버스타고 싶다고 해서 환승되니 가까운 거리 다시 타고 다시 오자 했어요...
그래서 저희집 쌍문한양근처에서 타서 쌍문역 다이소 갔다가 다시 집에 오는데..(밥 8시40분정도..) 아이둘 데리고 다니면 엄마들 대부분 한명은 안고 한명을 손을 잡고 하잖아요..
그런데...갑자기 우리큰딸아이를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안은거예요...
괜찮습니다. 혼자서 잘 내립니다. 호의배풀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했어요...
그런데 듣지 않고 아이를 데리고 안고 내리시는거에요..
마음이 이상해서 아들은 안고 얼른따라 내렸어요..그런데..안고 내려놓지 않으시고 막 달리는거예요...
악을 썼습니다. 다행이 주위에 사람들이 많았고 차안에서부터 제가 괜찮다고 해서 사람들이 지켜본 사람들이 있었구요..
젊은 아저씨가 보셔서 그 사람 잡아 주셨어요..
바로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오히려 호의를 베풀었는데 경찰에 신고한다고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남편에게 전화도 했구요..
.그냥 아이 재미있게 해줄려고 했답니다..(쌍문동한양아파트에서 국민은행까지 뛰어갔어요.. 약 2~3분)어이 상실....이 무서운 세상에서...
아이 재미있게 해줄려고 마꾸 뛰는 아저씨가 제 정신 입니까?
저는 아직도 어제 일이 생각나서 온몸이 떨립니다...무서워서 버스도 타기 싫어요...
다행히 우리아이 주위에 사람이 많고 제가 차에서 다행히 아저씨에게 한소리 해서 다행이였지만..
감사하다고 호의베풀어 준다고 생각하고 멍하니 있었으면 우리딸 어떻게 될을까 생각뿐입니다.
엄마들..제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한건가요?
그아저씨 진짜 제정신이고 제가 너무 험한일을 많이 보니 이상한 생각을 한걸까요?
아직도 답을 못찾겠네요..
그래도 혹시 둘 데리고 버스타시는 엄마들...주위에서 좋은신분들 많지만..한번쯤 생각해보세요...무서운 세상이잖아요

===============================

여기까지에요. 

무서운 일이고 언제 우리한테도 이런일이 있을지 ...애 데꼬 다니는것도 참 험한 세상이네요 ㅜ

IP : 222.233.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캐디
    '12.6.26 8:49 PM (180.67.xxx.18)

    헉!!! 정말 소름이 쫙 끼쳐요.. 자나깨나 조심해야겠어요..

  • 2.
    '12.6.26 9:54 PM (203.236.xxx.252)

    도라이 색히
    그런거 구속 안되나요? 나쁜 색히

  • 3. 쓸개코
    '12.6.26 10:15 PM (122.36.xxx.111)

    저 초딩때 생각나네요.
    2학년인가 3학년인가.. 아침 등교길에 어떤 늙수그레한 아저씨가 저를 잡고
    이놈 이쁘다 .. 하며 이마에 입을 맞추었어요. 그리고 안놔주길래
    저도 모르게 미친 x아~ 하며 앞뒤 오는 사람들 주목받을만큼 엉엉 울어버렸어요. 무서웠꺼든요.
    그러니까 그아저씨가 버르장머리 없는놈! 하고 놔주더라구요.

  • 4. 아휴
    '12.6.27 12:22 AM (220.93.xxx.191)

    내가다 심장이벌렁벌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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