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저는 옷보다 집~~~~!!!(꽃보다 남자~~~!이길 원했으나ㅠㅠ)

방콕은 관광지... 조회수 : 1,983
작성일 : 2012-06-26 19:38:47

남편이 하도 속을 썩여서 ㅠㅠ  작년에 처음으로 소파살 때 그런 마음 들었죠.

 

"물건만 좋은거 사면 뭐하나, 남편과 사이도 좋지 않은데..." 싶어 서글펐더랬죠...

 

올해도 계속 남편이 속을 썩입니다 ㅠㅠ 그런데, 제 마음이 달라졌어요.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도 나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데서 살 권리가 있어!!!!"

 

예전에는 남편 미워하느라, 시간도 기운도 없어서 집을 정리하고 가꿀 여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한번 들어온 물건은 그냥 어딘가에 처박혀 있고...

찌든 때와 먼지가 가득, 나쁜 기운이 고여있는 집...

 

한데, 커튼을 달고, 가구 배치를 하고 쓸데없는 물건들 다 버리고, 정리 정돈 한 후 청소를 하니,,,

 

친정 어머니가 몸이 약하신데다 내내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렸기에 저는 한번도 제 방을 가져본 적도 없고 아름다운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 기쁨이 얼마나 큰지 여지껏 몰랐답니다.

이 좋은 것을 여지껏 왜 모르고 살았나 싶습니다. 쓸데없는 미움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어깨와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앞으로 오랜 세월을 두고 내 꿈과 취향과 추억이 아로새겨진 집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결혼 하고 나서는 요리에, 아이가 좀 크고 나서는 옷에 관심을 가졌고 이제 집안 가꾸기에 들어섰습니다. 다음 역은 어떻게 되나요? ㅎㅎㅎ

 

 

 

IP : 125.146.xxx.1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6 7:41 PM (1.225.xxx.91)

    나에게 투자하세요.
    배우러도 나가고,운동도 하고요, 머리결도 다듬고요, 피부도 가꾸고요

  • 2. 원글이
    '12.6.26 7:50 PM (125.146.xxx.198)

    ..님!! 한동안 옷차림에 푹 빠졌던 것도 다 나에 대한 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통해 얻은 것 참 많습니다.
    집 안을 기능적이고도 아름답게 꾸미는 것도 다 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해요.
    말씀 감사합니다.

  • 3. ᆞᆞ
    '12.6.26 7:54 PM (114.204.xxx.4)

    부럽슴니더!
    육아에 지친 저로서는ㅜ

    행복에관한사유에 빠지시길
    빕니다 ㅎ

  • 4. 원글이
    '12.6.26 8:01 PM (125.146.xxx.198)

    . . 님!!
    저도 그랬어요. 저 역시 아이 키울 때 내가 팔과 가슴만 있는 사람같아서 힘들었어요.
    놀러 다니고 싶었고, 많이 힘들었어요.

    저처럼 미련하게 그 별같은 시절 보내지 마시고 주위분들 도움 받아 즐겁게 지내시길. 응원해드려요.
    . . 님 역시 행복에 관한 사유에 빠지시길. ㅎ

  • 5. 사치
    '12.6.26 9:39 PM (180.66.xxx.183)

    여자에게 마지막사치는 명품그릇모으기 랍니당^^
    그릇좋아하는사람들의모임카페 ,하이디카페,에 함 들어가보시면 자신이좋아하는그릇모으기에
    빠져있는 여러사람을 보실수있을거예용~
    저두 그중의....=3=3=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740 이동통신 기지국에서도 전자파가 나오나요? 3 소리 2012/06/26 2,246
122739 남편감고를시.유의사항 66 고민 2012/06/26 17,695
122738 김치가 쓴맛이 나는데 어쩌죠? 김치냉장고 2012/06/26 2,858
122737 30대 후반 싱글에게 필요한게 뭘까요?? 9 .... 2012/06/26 3,134
122736 몇년 묵은 엑기스가 엄청 많은데 어디다 쓸까요? 14 매실 2012/06/26 2,938
122735 책좀 추천해 주세요. 1 책좀 2012/06/26 1,422
122734 죽은 남편을 방패막이로 이용하나?? 2 별달별 2012/06/26 2,058
122733 특효가 뭘까요....살려주삼...@@ 5 더위먹었어요.. 2012/06/26 1,576
122732 공중도덕 안 지키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 놀이동산 갔다가 짜증났.. 7 서울랜드 2012/06/26 2,261
122731 키크는 비법. 이것말고 더 있을까요? 8 아휴.. 2012/06/26 4,196
122730 요가다니시는 분들 변화가 있으신가요? 6 ... 2012/06/26 3,598
122729 서울아파트 14 3억 미만 .. 2012/06/26 3,369
122728 <공지>'마봉춘 삼계탕 밥차' 자원봉사 및 장터 안내.. 3 ㅇㅇ 2012/06/26 2,054
122727 강남세브란스 가려고 해요 숙박 맛집등 궁금해요 3 순돌이 2012/06/26 2,826
122726 외박하고 들어오는 당당한 남자.. 2 세상만사 2012/06/26 1,920
122725 혹시 이제품써보신적 있으신지---광고절대아님. 1 아이짜 2012/06/26 1,517
122724 애들 이정도는 다 떠들고 산만한가요? 12 감감 2012/06/26 3,132
122723 골든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어떨까요? 5 .. 2012/06/26 4,061
122722 노원역 인근 영어회화학원 아시는분? 1 영어 2012/06/26 2,572
122721 살빼려고 hpl 메조테라피 카복시 지방분해주사 해보신 분들? 비만 2012/06/26 3,282
122720 꿈해몽 좀 부탁드려요. 2 햇볕쬐자. 2012/06/26 1,330
122719 성노리개가 된 올림픽 영웅,,,, 5 별달별 2012/06/26 5,035
122718 임신이 왜 이렇게 힘이 들까요? 8 힘들다 2012/06/26 2,754
122717 얼마전 우체국 선박택배 분실한 사람이에요 3 우체국 택배.. 2012/06/26 7,578
122716 정치라는 것이 자본의 하수인 같아요 14 .. 2012/06/26 1,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