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5월생 7살 남자아이입니다.
(자게에 몇 번 글 남겼는데요.)
선천성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세 달에 한 번씩 병원에 정기검진을 다녀요.
그 때마다 병원에서 키와 몸무게 측정하구요.
많이 작은 편이긴 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평균적으로 한달에 1센치 정도씩은 컸거든요.
선생님 말씀도 이 정도로 멈추지 않고 크면 괜찮다고만 하셨구요.
그런데 오늘 갔더니 지난 번 검진때보다(3개월 전) 겨우 0,6센치 자랐네요.
이제 110,6 센치예요. 하위 5프로 미만같아요.
오만가지 생각이 다드네요.
외국에서 출산하고 도움이나 조언받을 곳 없이 그저 119책만 의존하면서 키웠는데
모유가 부족한 줄도 모르고 몸무게 안느는데도 계속 8개월까지 모유만 먹였거든요.
그깟 분유 팍팍 먹일걸.. 뭔 큰일 난다고..ㅠ 그것때문인 것 같아 요즘 너무 자책돼요.
나중에 병원에서 좀 작다고 이유식 많이 먹이라고 했는데 이유식도 잘 못해준 것 같고.
갑상선 증상 중 하나가 키가 좀 안 클 수 있다던데.. 그것도 신경쓰이고
남편키가 작고(167센치) 시댁이 전부 작은 편이라 유전적인 영향도 크겠고..
어쨋든 할 수 있는 한 다 해보려고 하거든요.
지금까지 제가 실천하고 있고 알고있는 내용은요.
1. 잠 많이 재우기 (우리 애는 저녁8시면 꼭 잠자요. 다음날 아침 7시까지 푹~ 잡니다. )
2. 우유먹이기 ( 어릴때부터 흰우유 안 먹었어요. 6살에 어린이집 가니 억지로 먹긴했는데 집에선 안먹더라구요.
요즘은 유치원에서 주는 우유 하루에 하나씩 먹는다고 해요. 좀 힘들겠지만 집에서도 한 잔씩 추가로 꼭 주려구요.)
3. 소고기 먹이기 (82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실천은 못했거든요. 이제 밥상에 끼니마다 소고기 한 두 점씩 구워서 주려구요. )
4. 줄넘기. 농구 (줄넘기는 요즘 한참 좋아해요. 그런데 축구에 빠져서. 하루에 두 시간씩도 공만차려고 하는데 너무 무리한 운동도 키 크는데 방해가 되지요? 노는 걸 좀 줄여야 할까요?)
5. 맛사지 (이건 그냥 잠자기 전이랑 아침에 일어났을 때 다리 주물러주고 쭉쭉 땡겨주는데.. 이 정도로 충분한지. 아니면 좀 전문적인 맛사지법을 배워볼까요?)
이 정도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또 뭐가 있을까요?
키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
아니면 키크는데 방해되는 것
꼭 좀 리플달아주세요..
성장호르몬 주사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