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2.6.26 2:28 PM
(72.213.xxx.130)
전 개인적으로 대학 1학년때 동갑내기 친구 경험이 있어요. 모든 게 아까웠던 남자애였죠.
장례식과 그 모든 것을 돌아보며 느낀 것은 사람이 죽는다는 게 참으로 쉽다는 거 알게됬어요.
그 트라우마를 십년을 넘게 왜왜왜 저 혼자서 조용히 겪었나서 치유의 모임을 통해 경험을 공유했는데요,
자녀를 두고서도 집에서 자살하는 가장도 의외로 가까이 있음을 알게 됬어요.
순간의 감정이 젊음을 요절로 이끈다는 걸 깨달았지요. 주변인과 가족에게 그 상처는 상당히 오래갑니다.
2. 전
'12.6.26 2:30 PM
(58.141.xxx.145)
많이 슬프고 토할 정도였어요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왜 그리 쉽게 가는 걸까요
날이 더워서 그런가 오늘 많이 힘드네요 이 글도 저를 힘들게 하구요
3. ...
'12.6.26 2:31 PM
(222.121.xxx.183)
왜 죽었을까 라고 생각하면.. 답이 안나오고 괴로움의 수렁에 빠집니다..
그냥.. 그럴만한 뭔가가 있었겠지 하고 이해하려고 하면 산 사람이 덜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그렇게 이겼어요..
아직도 문득 왜 그랬을까 생각하지만.. 그런 의문은 나를 더 괴롭히지요..
6월 30일 표를 끊었으면 이걸로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던거 같은데..
그 때까지 기다리지 못한거죠.. 그리고 돌아가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답이 안나온거지요...
4. 살아가는
'12.6.26 2:34 PM
(58.141.xxx.145)
표를 남기는게 아닐까요? 오늘 꼭 살아가야하고 오늘 하루를 소중히 생각하라고
그만큼 소중하고 사랑햇던 표를 남긴다고 생각해요
오늘 날이 많이 덥죠? 토마토도 먹고 맛있는 면도 먹고 그러면서
우리 살아있음에 대해 감사하는 하루가 됐으면 해요
오늘은 기쁜 날이잖아요 살아있으니까요
5. 자기나라로 돌아가다니
'12.6.26 2:36 PM
(121.130.xxx.228)
한국분이 아니신가봐요?
자살하는 분의 심경을 우리가 어떻게 헤아리겠어요..ㅠ.ㅠ
다만..아픔이 너무 컸을꺼라고 생각하고..조용히 덮어둬야겠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 ㅠ.ㅠ
'12.6.26 2:40 PM
(210.216.xxx.148)
윗분 댓글 처럼 왜왜왜? 가 늘 머리 속에서 맴돕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라고 ...이해 하려고 해봤지만 ...
그럴 수 없더군요.
지금도 왜?왜? 왜 그래야만 했을까? 유족을 보면 잊혀지지 않아요.
7. ...
'12.6.26 3:05 PM
(98.248.xxx.95)
제 주변에도 두사람이 있었네요. 모두 미혼남자들이였어요.
댓글보니 여자보다 남자들이 자살률이 높은 듯 하네요..
한명은, 친구 소개로 만났었는데 두어번 정도 더 만났으나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친구의 친구라서 계속 소식을 들었었거든요.
또, 한명은 친구 남편의 친구였었어요. 같이 등산도 갔었는데 소식듣고 참 안타까웠었어요. 홀어머니 부양하는 효자 아들이었는데......
8. 절친이
'12.6.26 3:21 PM
(203.238.xxx.24)
그렇게 떠났어요.
일년동안은 혼자 있으면 계속 생각나고 눈물나고
도대체 왜라는 질문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약을 먹다가 끊었는데 그게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주변에 우울증 약 먹는 사람 있으면 절대 의사지시없이 끊지 말라 하세요.
살아있는 사람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살아갑시다
9. .....
'12.6.26 3:46 PM
(124.54.xxx.12)
남편 절친이 5년전에 돌아 가셨어요.
집이 가까워 쉬는 날이면 포장 마차나 우리 집에서 한잔씩 하곤 했는데
돌아 가셨단 소리 듣고 몇 번이나 되물었네요.
겉에서 보기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가정 이라서
더 놀랬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우울증으로 양을 드시고 계시는 중이었드라구요.
떠나기 며칠 전에도 너무 밝은 모습이었고 말수 없는 우리 식구들 과는 달리
그 집 식구들은 모두 활달한 성격들이라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었어요.
10. ...
'12.6.26 3:48 PM
(203.125.xxx.162)
회사에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고 목이 메어서.. 제 마음을 어찌 할수가 없어서... 그러고 있어요.
댓글 주신분들 모두들 감사해요..
근데요.. 저희는 이유를 몰라요. 우울증이었는지 무엇인지. 우울증을 만일 앓고 있었다 하더라도.. 티가 그렇게 하나도 안날수 있나요? 자기 절제 강하고 운동 열심히 하고 야외활동 많이 하고.. 그런 사람이였어요.
단지.. 직장일이 잘 안되었지만.. 자기 나라에 이미 좋은 오퍼가 있었어요. 짐 다 싸놓고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였어요.. 이유를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더 힘들어요..
저위에 이유를 알려고 하지 말고 그냥 이해하라고 하신 말씀.. 이 맞는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괴로운건 어쩔수 없어요..
11. 친구.친지도 아.니.고.
'12.6.26 4:05 PM
(125.180.xxx.23)
어린시절 악몽같은 기억이 하나 있죠..
나때문도..내잘못도 아닌데..
왜그리 생생하게 남아있는지..!
소름끼치게 싫은 악몽같은 기억하나~ㅠ
12. 그냥
'12.6.26 4:06 PM
(58.141.xxx.145)
떠날 때가 된 거예요.그렇게 떠나듯이 훌 쩍 갈 때가 있잖아요. 많이 아파하지 마세요 그 분도 그러길 바랄거예요
13. ..
'12.6.26 4:11 PM
(86.212.xxx.99)
그냥님 댓글 넘 지혜로우세요. 맞아요. 그분도 원글님이 아파하길 원하지 않을거에요. 그 분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간직해주길 바랄테니 잘 보내주세요.
14. 고등학생
'12.6.26 4:13 PM
(110.14.xxx.47)
요즘 주변에서 고등학생들이 그렇게 자살을 많이 하네요 지난주에도 큰애 학교 3학년이 투신했고 올봄에 근처 자율고 학생들이 성적땜에 목숨을 버렸어요 학교마다 한해에 한두명씩 가는거같아요 정말 안타깝고 맘 아파요 그 부모는 어찌 살건지ㅠㅠ
15. 한걸음더
'12.6.26 4:59 PM
(125.7.xxx.49)
제 절친도 그랬어요... 3년 됐네요...
잊고 있다가도 어느 순간 눈물이 나요...
16. 제 아들 친구가
'12.6.26 6:42 PM
(211.33.xxx.95)
군대에서 자살했어요.
기숙사 고등학교여서 룸메이트였던 아이였는데...우리 아들 지금도 힘들어 해요..
17. 전
'12.6.27 1:14 AM
(112.161.xxx.119)
절친이 20대 중반무렵 자살했어요.
그 충격이 너무 커서 몇년동안 힘들었어요. 꿈도 많이 꾸고...
친구 부모님도 잊혀지질않아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니 무뎌지네요.
18. 박
'12.6.27 8:19 AM
(175.223.xxx.167)
저도 유학 중에 친한 언니가 떠났어요
흠 저도 삶이 회의적인 사람이라 위로와 상담을 많이 해주었는데 떠나셔서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저도 예전부터 이유없이 사는것이 고통스럽다고 생각해서 자살하시는 분들 이해가 가요 정말 힘들어서 그분들에게는 삶보다 죽음이 더 편한거에요
자살을 금기시해서 그렇지만 전 십분공감해요
용기있는 분들이에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모든 사람에게 삶이 꼭 살아내야하는 것으로 인식되지않아요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우울증에 걸리면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데요 제일 부질없는 것이 남의 정신적고통을 절대적인 외부적상황과 비교해서 과소평가하는 거에요 예를 들어 넌 아프리카 아이들보다 얼마나 행운이야 감사하게 살아라 이건거요 신체가 약하게 태어난 사람이 있듯 마음도 약하게 태어난 사람도 있어요 불치병에 걸린 분들은 동정하면서 우울증에 걸린 분들은 왜 색안경끼고 보는지 모르겠어요
결론은 죽는게 사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분들의 선택을 존중해주세요 저는 그래서 빨리 극복했어요 언니 사랑해
19. 6월
'12.6.27 9:21 AM
(211.234.xxx.174)
16년... 항상 그렇지만 6월은 더 힘드네요.
저를 사랑했던 사람이었고...
저를 탓하던 그의 친구의, 그를 탓하던 저의 친구들의 한 마디들이 제 가슴을 아직도 할퀴고 있다는걸 그들은 알까요...
지금 돌이켜보면 아직 어렸던 그 때의 저에게 필요했던건 이유나 정황같은 것이 아니었어요. 그 일을 알고 제 앞에서 어떤 논리나 미사여구를 찾으며 당황해하던 사람들의 모습에 슬픔을 감추기만 했고, 그걸 감당하기 힘들었던 몸과 정신은 탈이 나더군요..
그냥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껏 눈물을 보일수있는 사람이 필요했는데.. 내가 먼저 그런 이를 찾거나 꺼내보일 힘이 없었나봐요.
가장 큰 위로는 동생이 말없이 안아주어 잠깐 울면서 나의 슬픔을 꺼내놓을 수 있었을때였어요. 그 때 돈을 들여서라도 그런 시간들이 많았다면 조금은 낫지 않았을까...
저는 그런 식으로 오랜 시간을 지나버려 지금은 그 상실감에서 벗어나거나 극복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안고 사는 법을 익힐뿐...
슬픔은 나누는거라잖아요.
남편분과 나누세요.
서로의 슬픔과 충격을 알면서 안 그런척 하지말고 나누세요.
6월이 되며 새벽마다 남편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닦지만... 그 일을 알고 있고 위로하려 애쓸테지만 어쩔줄 몰라하는 남편앞에는 늘 의연한 척이고, 누군가에게라도 말하고파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보아도 입은 떨어지지 않네요...
그저 음악으로 위안삼습니다..
20. 휴
'12.6.27 9:26 AM
(118.45.xxx.30)
시누가 떠났어요.
여기가 지옥이라 생각하니 그나마 남은 사람들은 좀 편해요.
21. 명복을 빕니다..
'12.6.27 11:15 AM
(125.129.xxx.218)
아까운 분이 세상을 떠나셨네요.. 에효...
저는 그분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겉으로 보기엔 아주 멀쩡하고 열심히 살려는 사람으로 보일 거예요.
하지만 속내는 그렇지가 않아요. 그만 살고싶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정말 사소한 일에 찾아올 때가 많거든요.
저희 집은 늘 어수선해요. 집에는 늘 물건이 잔뜩 쌓여있고 방을 같이 쓰는 가족은 치우려고 하질 않아요.
방안을 깨끗이 유지하려는 의지를 버린 상태라고 할까요? 바뀔 줄 모르는 이런 상태가 아주 오래됐어요.
그러다보니 뭔가를 찾다가 쌓여있던게 허물어지든가 하면 그때 자살충동이 속에서 쑥 올라올 때가 있어요.
대체 언제까지 이런 삶을 살아야 할까? 참 그만 살고 싶다.. 미칠 것 같은 심정이요.
그렇다고 내 능력으로는 독립을 할 수가 없으니까 능력이 될 때까지는 꾹 참아야 하는데
제 월급으로 집안 생활비를 대는 생활을 몇년째 하고있는지 몰라요. 모인 돈은 없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패턴이면 제 삶은 나아질 희망이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그래도 좀 더 나은 자리를 꿈꾸려고 뭔가를 배우고 경력을 추가시키려 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늘 힘들어요. 그냥 막 힘들어요.
나쁜 생각 하지말자고 억지로 떨치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데
진짜 예기치 않은 어느 순간에 그냥 다 놓고 싶어집니다. 대체 이 삶이 언제 끝날까 그런 생각만 들고요.
아마 제가 죽으면 제 주변 사람들도 대체 네가 왜 죽어 할거에요.
다음달부터 학원을 다니기로 해놨고 지금 방송대 공부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큰 월급은 아니지만 회사를 꾸준히 다닌다면 가족들 밥은 안굶게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삶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어느 순간 이 삶에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어요.
그런 순간에 제가 죽을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저는 죽겠죠.
누구한테도 방해받지 않는 혼자만의 공간에 있다면 말이에요.
제가 살아있는 건 그런 충동적인 순간에 죽을 여건이 안되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분은 그 여건이 됐던 것일 테고요.
아마 옆에 누가 붙어있었으면 그 사람이 자리좀 비켜주길 바라다가 죽는 걸 다음으로 미뤘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집에서 혼자 있을 수가 없어요. 집도 워낙 좁고 아무도 모르게 죽을 수 있는 공간이 없네요)
원글님, 그 의문을 이해합니다. 겉으론 아무 문제 없이 보여도
그분은 속으로 아주 곪아서 어쩌지 못한 상태였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이제 그 고통에서 벗어난 그분을 가끔씩만 떠올려주세요.
사람은 정말 복잡한 동물이라서 언제 어떤 심리가 될지 모르는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22. 저기요
'12.6.27 11:30 AM
(112.163.xxx.192)
자살 확실한가요?
그정도 활기차게 살던 분이고 유서도 없다면
저는 솔직히 첨 발견한 여자친구분이 의심되는데요?
요새 김광석 부인 살인설이 또 나와서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만,
얼마나 수사가 되었는지 몰라도 수사의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요?
23. 오죽하면 자살을 했을까...이해도 되지만...
'12.6.27 11:36 AM
(218.55.xxx.204)
어린 자녀두고 혹은 자녀까지 죽이고 자살하는 경우는 너무 슬퍼요
앞으로 그 트라우마를 어찌 견디라고...
저는 제 지인중에는 자살한사람은 없는데 최진실씨 때문에 너무 놀랬었어요
오랜동안 브라운관에서 봐왔던 친근한 여배우이고 나이도 같고해서
친숙했거든요... 그런데 그 이쁜 아이둘을 두고 가버려서 지금도 참 마음이 아파요
우울증이란게 참 무서운거네요
의도적으로라도 명랑하고 밝게 살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살아서 남은 사람이 어찌 어찌 살기는 하겠지만
마음속 깊은 슬픔은 죽을때까지 없어지지 않겠죠
24. 오늘이
'12.6.27 12:16 PM
(175.117.xxx.90)
딱 3년째 되는 날이네요.
며칠전부터 마음이 이상하더니 오늘이네요.
절친이었는데 15개월 딸 두고 우울증으로 3층 빌라에서 떨어졌는데 3일 병원에 있다가 갔어요.
3층이면 충분히 살수도 있었는데 죽을 운명이었는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것 같은데 갈수록 더 하네요.
살고 죽는거 종이 한장 차이이고 좀 담대해지로 했어요.
안 그러니까 내 마음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이유야 다 없어보이지만 이유없는 자살이 있을까요?
다 그분들의 선택이니 받아들이고 좋은 추억들만 생각하고 사시길 바래요.
남편분 많이 위로 해주세요.
25. ...
'12.6.27 12:27 PM
(211.224.xxx.193)
제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중엔 없는데 이웃집 시누분의 한의대 졸업생딸이 우울증에 걸려 힘들어 해서 병원도 다니고 그랬는데 혹시나 해서 항상 엄마가 옆에 붙어 있고 했는데 엄마가 잠깐 부엌에서 뭐하는 사이에 베란다서 그냥 뛰어 내려 죽었데요. 순간 일어난 일이라 막을 사이도 없이 그냥 떨어져 죽었다고. 우울증이란게 무서운 병이예요.
26. 이유를
'12.6.27 1:32 PM
(211.63.xxx.199)
왜 자살했는지 그 이유를 지금에서야 알아서 뭐하겠어요?
그저 먼저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고, 저 세상에서라도 편히 쉬길 바래야죠.
그 충격 이해 못하는바 아니지만 남은 사람들은 그저 슬퍼하는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어요.
가끔씩 생각나고 미치도록 슬프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게 됩니다.
몇년전 이모가 자살하셨었는데, 친정엄마는 아직도 그 자살 소식을 들었던 그 시간, 그 장소 옆에가면 그날일이 떠올라 슬프고 괴롭다 하십니다.
새벽에 운동을 하다 연락을 받으셔서 새벽시간이 두렵고, 운동을 하실때면 항상 여동생이 생각나 괴롭다고 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7. 이렇게나 많이
'12.6.27 2:07 PM
(203.234.xxx.81)
주변에 친지를 떠나보내신 분들이 많군요.
다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으시는 듯.
댓글들 보다보니 정말 이렇게 친구나 가족을 떠나보내는 것도 아주 고통스러운 일인가 보내요..
28. 아직도..
'12.6.27 2:26 PM
(180.226.xxx.162)
그전엔 사는게 얼마나 허망한지.. 죽음이 이리 가까이 있는지 몰랐어요..
4년전 엄마가 돌아가시고 ..
두달후
어릴적부터 같이 커온동생(언니는 내친구)이 아이5살3살 남기고 떠났어요..
3살아이가 우리 둘째랑 생일이 몇일차이도 않나는데.. 장례식장에 그아이들을 보니 참 기막히더라구요..
서른이 넘어 엄마를 보내도
이리 까마득하니 외롭고 혼자 남은듯한데..
그 어린것들이 자라면서 외로울걸 생각하니 너무 안되고 슬프고...
괴로움이 얼마나 컸길래 어린둘을 두고 가야했는지..
그해 겨울엔
가장 친한 친구가 갔어요..
초등학교부터 같이 자취도 하고 ... 사춘기 여고시절도 같이 보내고..좋은추억 않좋은기억다 갖고 있는 친구였어요..
결혼하고 남편때문에 괴로워하는걸...
..위로가 못되준거 같아 아직도 안타까워요..
꿈속에서도 만나면... 그래 ..너가 살아있지.?너가 그렇게 간거 아니지??확인해요..
4년이 지나도..
보고 싶고 그립고.. 많이 생각나요..
그렇게 한해에 가까운 사람들 셋이나 보내고..
참 그리워하며 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