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개 문제로 속풀이하려구요

123 조회수 : 1,452
작성일 : 2012-06-26 13:52:36

가족끼리 한번은 캠핑 한번은 팬션 1박2일을 했어요

개를 데려왔더군요 1년된 개

근데 저는 개를 무서워해요

개가 짖으면 차라리 나은데 -개주인이 개를 조심시키고 하니까요

개가 나한테 꼬리를 치며 달려든다든지 발언저리를 끙끙거리는게 싫어요

웬지 무섭고 상상만해도 소름끼쳐서 좀 얼어붙어요

근데

" 내가 개를 이뻐하고 이렇게 기르게 될지 나도 몰랐어'

이런 소리나 하고

전혀개를 저지하거나 저한테 떼어내 줄 생각을 안하는 거에요

야외 식탁밑에 지나다녀서 제가 낮게 소릴 질러도

'애들엄마 무서워하니 좀 묶어라"남편이 말해도 묶긴 싫어서 껴안고 다니다가

내려놨다가 하네요

방에 들어와서 별로 개의치 않고(뭐 아파트에서 기르는 개니깐 그러나본데 제 입장에선불쾌)

저만 무서워하고 분위기를깰 수는 없어서

참았는데 다음부턴 같이 놀 수없겠어요^:;

이렇게 말하면 뒷담화같아서 잊고

다음부턴 안놀려고 했는데 속풀이 하려고 여기다 써요

제게 달려와 꼬리치고 덤벼드는(?)개를 보고 질겁하며

"이거 좀 치워 줘!" 했더니 그 순간

그집 초딩 딸이"이거라뇨?울 **한테 이거라뇨?"하며 따지고

뭐 별일아닌 걸 가지고 유난 떤다는 식으로 멀뚱거리며 상황을 바라보던 그들에게

넘 섭섭합니다

언니는 무서워 떠는데 .. 딸이 이모한테 강아지 두둔하며 따지는데 멀뚱거리던 ...

제 동생 가족 욕하는 거 참으려고 했는데

전 사실 마음의 상처가 크네요...

IP : 116.32.xxx.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6 2:04 PM (121.148.xxx.172)

    내집 개야 내집 식구한테나 귀엽다는 것은 다 아는 일인데..
    어쩌다 개키우는 집과 캠핑을 가족단위로 함께 가시게 되었나요?

    우리집도 개를 키우다보니 어디 갈때 개를 안데리고 갈수가 없으니까
    함께 가거든요 다른 집과는 개안키우는 집과는 안되고 개키우는 집이라면
    함께 할수 있지만,담부터는 함께 가지 마세요.
    개땜에 속은 상하셨겠네요.

  • 2. 123
    '12.6.26 2:20 PM (116.32.xxx.2)

    동생가족이에요 그렇게까지무심할줄몰랐죠

  • 3. 님이
    '12.6.26 2:26 PM (211.215.xxx.64) - 삭제된댓글

    싫어 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다음 부터는 강아지 데려 올거면 같이 캠핑 못간다고 분명히 말씀 하셔야 겠어요.
    그리고 '이거 치워줘'하는거 개주인 입장에선 상당히 불쾌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만 기분 나빠하고 말아야지 어린 초등 아이가 이모에게 따지다니 이건 짚고 넘어가시고요.
    님도 가족같은 강아지에게 이거 라고 하신건 실수하신 거예요.

  • 4. 123
    '12.6.26 2:34 PM (116.32.xxx.2)

    제가무서워하는걸빤히보고만있어서 가족같은개네개에게'이거'라고한건 사과할수없었어요 자신들의배려없음보다 내가놀라 개치워달라는말에발끈만하다니요 전 제가 무ᆢ시당했다생각해 속상합니다

  • 5.
    '12.6.26 2:36 PM (58.143.xxx.148)

    이거라고 하신 거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개 무서워하는 사람에게
    개가 발치를 돌아다니거나 하는 것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공포감을 줘요.
    솔직히 저에게는 독없는 뱀이 발치를 기어다니는 상황에서 밥 먹는 거와 같은 기분입니다.
    욕이 목 위까지 끓어오르는 기분인데 이거건 그거건 좀 치워달라는 게 실수라면
    이모에게 따지는 조카가 100배는 더 큰 실수 한 것입니다.

  • 6. ..
    '12.6.26 2:42 PM (118.33.xxx.104)

    전 개 무서워했다가 좋아하게 된 케이슨데요. (치유견이 있었어요.)
    근데 무서워하는 사람들의 공포는 안무서워하는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공포감이에요.
    생각을 해서 말할수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란거죠.
    제 경우는 순간적으로 다치거나 길가다가 넘어지거나 하면 입버릇처럼 엄마야 하듯이 엄마야는 생각해서 나오는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원글님도 모르게 이거 라고 하셨을꺼라고 짐작해봐요.

    이건 제 케이슨데요. 제가 공포감을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꾸는데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점이 반갑다고 꼬리치면서 달려들때였어요;;; 그냥 옆에 있고 이런건 괜찮았는데도 집 문을 열고 얼굴 대면했을때 막 반갑다고 하는데 전 육각장 넘어가기가 좀 많이 힘들었었죠;;

  • 7. 아뇨
    '12.6.26 2:55 PM (211.215.xxx.64) - 삭제된댓글

    전 사과 하라고 말씀드린게 아니예요.사과할 이유없고 님이 잘못했다 얘기한것도 아니고요.
    싫은거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고,초등 아이 잘못도 따끔하게 야단쳐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다만 실수라고 한건..강아지 키우는 사람의 마음은 이렇다 하는걸 얘기하고 싶었던 겁니다.

  • 8. 내 마음이 이렇다고
    '12.6.26 4:14 PM (124.61.xxx.39)

    남에게 강요하면 안되죠. 세상 살면서 누가 내 마음 알아주던가요?
    전 울 강아지가 무조건 일순위예요. 그래도 남에게 가족에게도 똑같이 해달라고 하지 않아요. 그게 당연한거죠.
    몇년전 언니네가 백번 양보해서 제주도 포기하고 애견펜션으로 같이 여행가준적이 있어요.
    그 전이나 그 후나 전 무조건 언니나 형부에게 울 강아지 못가게 엄청 조심합니다.
    조카들은 엄청 이뻐하고 좋아해요. 그래서 그나마 언니나 저나 서로 참는거죠.
    말로는 괜찮다고 해도 제가 강아지 케어해요. 형부랑 언니는 원래 개 별로 안좋아하는거 알거든요.
    서로 조심하고 양보해야 되는거지, '내가 좋아한다고 너도 마땅히 좋아해야한다' 요구하는건 일종의 폭력입니다.

  • 9. 개무서워하는사람
    '12.6.26 4:24 PM (58.143.xxx.148)

    사진 보여주면서 귀엽지 하는 건 좋아요.
    저도 묶여져 있는 강아지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면 참 귀엽고
    나도 강아지 안 무서워하면 얼마나 좋을까, 자기 한탄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나를 해치지 않을 걸 머릿속으로는 인정하지만
    가까이 오면 등 뒤에서 식은땀이 흐르고 나도 이러기는 싫지만 내가 내가 아니게 되어 무서워서 팔딱팔딱 뛰게 됩니다.

    다 큰 어른이 그렇게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난들 좋겠습니까?
    그러니 더 기분이 나빠지는 거예요.
    나는 생명의 위협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상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포의 최고치를 느끼고 있는데 자신들은 아니라고 웃고 떠들고 하는 게요.

  • 10. 운동장
    '12.6.26 8:17 PM (121.161.xxx.40) - 삭제된댓글

    지난 게시글에 개 데리고 학교 운동장 산책 시킨다는 분 있던데
    저 이거 말리고싶었어요.
    낮에 애들이 운동장에서 어찌 노는지 보신다면
    개들이 운동장 여기저기 영역표시하며 돌아다니게 못놔둡니다.
    특히 남자애들은 초중고 상관없이 운동장에서 온몸으로 뒹굴며 놀아요.
    개 키우시는 분들 자기집에서 애들이 뒹굴며 노는 곳에
    개가 오줌누면 바로바로 치우시죠?

  • 11. 쓸개코
    '12.6.26 9:20 PM (122.36.xxx.111)

    원글님 마음 100% 이해해요. 제가 원글님처럼 개 무서워하는 사람이랍니다.ㅜㅡ
    조그만 강아지라도 제가 다가오면 제 발을 핥을게 걱정이 되어 온몸이 초긴장상태로 들어가요.
    며칠전에도 아파트 단지에 돌아다니던 잘생긴 진돗개랑 마주쳤는데요
    정확히는 진돗개가 제 뒤에서 오고 있었죠.
    장대높이 뛰기 선수가 처음에 도움닫기?할때 천천히 뛰다가 도약하면서 발이 빨라지죠?
    제 뒤에서 그 개의 발걸음 속도가 느껴지면서 저는 숨을곳을 찾았는데 없는거에요.
    기절할거 같고 심장이 이미 배밖으로 나온기분인데
    그 잘생긴 진돗개는 저를 쉬크하게 쳐다보고 그냥 제갈길 가더군요.ㅡ.ㅡ
    덕분에 음식쓰레기 들고 단지를 한바퀴 돌았는데요
    그래도 저도 예쁜강아지 보면 만지고 싶긴해요.
    그럴땐 같이 있는 사람에게 머리를 잡아달라고 해요.
    그런다음 뒤통수나 등을 만지죠. 배나 입이나 발을 만진다는건 상상할 수도 없어요.
    개 사랑하시는 분들은 아마 희안하게 생각되실텐데 그만큼 공포랍니다.

  • 12. 123
    '12.6.26 11:57 PM (116.32.xxx.2)

    첫번 캠핑은 두집 캠핑이었고
    두번째는 형제들 가족모임이었어요
    두번다 분위기 깨지않으려고 참았어요
    참고 참으려다 속상해서 썼으니
    첨엔 동생가족 아닌 것처럼 쓰려고 했으니 감정적인 부분이 보일 수 있겠지요
    사실 개때문에 벌어진 일이지만 개가 무슨 죄가 있나요..
    개를 무서워해서
    결혼전 한번 집에서 개를 길렀었는데도(진돗개라 커서 묶어뒀어요)
    한번도 밥을 주거나 만져본 적이 없었어요
    온 가족이 제가 그런 거 다 알아요
    그런데 동생과 그 가족이 내가 무서워 하는 걸 보고도 앍고도
    제 감정을 무시하니 서운해서 그런거죠
    아이들끼리 친한데 다른 가족도 있는데 분위기 깰수도 없고...
    여기라도 말하니 제 맘이 좀 풀리네요^^;

  • 13. 쓸개코
    '12.6.27 7:35 PM (122.36.xxx.111)

    58.233.xxx.38님 아무개나 예쁘면 그러는게 아니구요
    비교적 어렸을때.. 친구네 집에 간다던가 했을때 얘기였어요.
    모르는 사람 가던길 멈추고 머리 잡아달라고 할만큼 제가 그리 붙임성 있다거나 사근사근?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러진 않아요.
    만약 그랬다면 님 말씀처럼 실례가 될수도 있겠는데..
    친구네 집에 가서는 장난도 치고 하다 만지고는 싶고 하니 그랬던건데
    그도 실례라면 하지 않아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446 비가 내려요 1 곰녀 2012/08/15 636
139445 남편이 목디스크 수술 해야할것같은데요. 7 궁금 2012/08/15 2,418
139444 초1인데 드림렌즈를 고민하고 있어요...조언 부탁해요... 6 효준은채맘 2012/08/15 2,064
139443 한샘붙박이장 사용하시는 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6 살림초보 2012/08/15 6,188
139442 이종우선수의 독도는우리땅 2 느림보의하루.. 2012/08/15 1,639
139441 원글 삭제가 내용만 되도록 하면 안 될까요 6 건의 2012/08/15 1,170
139440 런던여행....추천 바랍니다 37 런던행 2012/08/15 4,240
139439 이 새벽에 경찰서 갔다온 남편ㅠㅠ 5 뺑소니ㅠ 2012/08/15 4,016
139438 철지난 옷정리용 리빙박스 있잖아요 6 ... 2012/08/15 3,539
139437 82의 베스트글 제도가 정말 맘에 안 들어요 11 .... .. 2012/08/15 2,374
139436 윗분 이상한 논리피시네-라는 62.155.xxx.68님께 에반젤린 2012/08/15 1,098
139435 조미료는 우리나라만 쓰나요? 15 크래쉬테스트.. 2012/08/15 4,718
139434 지난번 베스트글에 리모델링 잘하셨던 분 블로그 16 99 2012/08/15 3,858
139433 응답하라 1997 오늘꺼 다시 보니까 9 2012/08/15 3,394
139432 남자 외모 많이 중요한가요? 그리고 그외 질문들이에요. 17 흐ㅠㅠ 2012/08/15 4,169
139431 집에서 킹크랩 쪄서 드시나요? 8 ... 2012/08/15 3,530
139430 문창과탑쓰리작가지망생분 글에 달렸던 댓글들 94개까지입니다 64 댓글들 2012/08/15 11,501
139429 위안부 집회에 참석하는 일본인들 1 피곤해 2012/08/15 994
139428 gsi슈퍼 2만원 이상 3천원 할인쿠폰(온라인에서 사용) 필요하.. 5 쿠폰 2012/08/15 1,168
139427 혹시 30대 들어서 예술쪽으로 진로 바꾸는 분들 있나요? 2 작가이야기가.. 2012/08/15 2,352
139426 잠 많은 딸...어찌 할까요... 8 잠만보 2012/08/15 2,371
139425 중국에서 사올만한 선물.. 8 선물 2012/08/15 3,180
139424 생일에 시어머님이 챙겨주시죠? 8 생일 2012/08/15 1,735
139423 1997 은 HD로 안 나오죠? 2 ... 2012/08/15 1,298
139422 30만원짜리 벽시계 사는건 미친짓일까요? 72 ... 2012/08/15 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