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 얘기 같지 않은 얘기

아침해 조회수 : 17,344
작성일 : 2012-06-26 13:33:19

지인분이 집안일을 얘기하시는데 남일 같지 않아서요.

남자는 서른 스카이출신 ,대학원마침

재수, 군복무 좀 늦어졌나봐요.

미국 유명대학에 장학금받아 유학을 가게되는데

학교 CC였던 여친이 집안 사정이 무지 어려워

마냥 남자따라 유학갈 형편이 아닌가봐요.

여자분집은 그런대로 부유하게살다

아버지가 여자분 대학 1학년쯤 큰 병 앓게 되면서

지금은 집도없이 월세집에  엄마가 분식점해서

밑에 두 동생이랑 학비,병원비내며 그냥 밥만 먹고 산대요.

그러다보니 학비는 전부 대출로돼있어 빚이 어마어마한데다

스펙은 커녕 한학기씩 학교다니기도 버거웠던지라

여자분은 6~7년에 걸쳐 겨우 졸업하고

그 간 갖은 직업 겪으며 집안도우다가

이제야 취직해보려고 알바해가면서

너무 고생하고있다하니

이 남자분이 사랑하는 여자라 너무 안쓰러워서

유학포기하고 여자분 가계에 도움되게

둘다 취직해서 얼른 돈 벌어야되나

고민이 많다고해요.

남자쪽 입장에서보자니

환경 안 좋은 여자 잘못사귀어서 일생에 도움이 안되는거같고

그 장학금도 정말 피튀기는 거 거든요.

여자쪽 입장에서 보자니 고등까지는 좋은 환경에서

아무 고생없이 공부잘한다 칭찬만듣고 명문대까지

나왔지만 안풀리는 집안땜에 사랑하는 남자 놓치고

집안의 기둥이되어야하니 너무 안됐다는 생각도들고

남자쪽 집안에선 없는 집 맏사위 결사반대라는데

남자분은 절대 못 헤어진다는입장이고

아가씨는 이도저도 갈피못잡고 그렇다네요.

딸있는 엄마 입장에선

우리도 여차하면 언제 어찌될지 모르는데

공부잘하고 이쁘고 참한딸

집안여건때문에 남자집안에서 환영못받을까

괜히 없는 걱정이 생기기도 하네요.

IP : 219.248.xxx.18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6 1:37 PM (72.213.xxx.130)

    저도 여자지만 둘다 안되보여요. 무슨 악연으로 서로 꿈조차 못 펴고 결혼에 올인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 2. 딸만 셋
    '12.6.26 1:42 PM (121.148.xxx.172)

    내가 그 남자아이 부모라도 싫겠네요.

    남자는 유학가고
    여자는 여기서 취직해서 돈을 모으든 자기엄마를 주든 알아서 해야할것 같네요.

  • 3. 아침해
    '12.6.26 1:45 PM (219.248.xxx.189)

    그러게 왜 저는 이 얘기를 들으니
    요즘 너무 비싼 대학등록금에
    아빠들은 파리목숨이지
    따로 챙겨놓은 비자금도없는데
    울남편이 갑자기 고액암이라도 걸리면 어쩌나싶은게
    그냥 여자분쪽 입장에 가지더라구요.
    집안에 환자하나 생기다보면 어째도 살려보겠다고 집팔고 그리되잖아요.
    이야기가 옆길로 새지만 정말 대학학비 한 오분의일이나 삼분의일로
    중여야하고 국가에서 지원좀 해줘야해요,그죠?

  • 4. 속삭임
    '12.6.26 1:45 PM (14.39.xxx.243)

    남자는 유학다녀오고 여자분은 학교 졸업했으니 직장다녀야죠.

    무릅쓰고 결혼해봐야 서로에게 우린 악연이었구나...하는 시간이 오는게 더 무섭고 공허하죠.

  • 5. dd
    '12.6.26 1:46 PM (222.112.xxx.184)

    원글님. 딸있는 입장에서 딸이 외국에 장학금받고 유학갈 수 있는데 저런 시댁 부양해야 하는 남친 만난다면 어떻겠어요? 입장은 이렇게 반대로 생각해보면 됩니다.

    저런 결혼 당연히 반대하겠네요. 그리고 한사람이 다른 사람 발목잡는 케이스인데 여자든 남자든 어느 부모가 달가워하겠나요.

  • 6. 젤위에
    '12.6.26 1:46 PM (121.130.xxx.228)

    댓글쓰신님!

    여자가 스펙관리를 못했다니..지금 원글님 내용 제대로 읽기나 읽고 이해나 제대로 하고 말씀하시는거에요?
    집안이 갑자기 기울면 학교 졸업이 다 뭐에요 그냥 고대로 다 놔두고 그냥 학교와 영원히 멀어지는
    경우도 많다구요

    그래도 저 여자분 각고의 노력끝에 6-7년이 걸렸더라도 졸업은 했네요
    앞으로 취직하면 훨씬 나아질꺼에요
    참 저런 댓글 다는 사람보면 모지린지..무슨 스펙관리를 못해요?

    저정도 상황 안되보시면 말도 하지마세요
    갑자기 가세가 기운 여자쪽은 정말 힘들었을꺼에요
    스펙관리 같은 소리 한번 편하게 잘도 나불대시네요~

  • 7. 001213
    '12.6.26 1:47 PM (123.109.xxx.64)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각자의 생활에 충실하고 2~3년 후에 결혼하면 되는 일 아닌가?
    너무 큰 우려와 걱정은 에너지 낭비 밖에 되질 않는데,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다하고 그게 인연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인연을 찾으면 되는거죠.
    각자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서 남들이 봤을 땐 말도 안되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것처럼 보이네요.
    누구의 지인인지는 모르겠으나,
    여자분은 본인 스펙 내에서 최선의 회사를 들어갈 수 있게 노력하고 돈을 조금씩이라도 모으고 있으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동생들도 대학교를 다니는지 중고생인지는 모르겠으나 대학생이면 학자금 대출 받아서 나중에 좋은데 취업하고 갚으라고 하고 엄마한테 부담을 덜어주는 게 좋을 거 같은데. 공부에 집중하면 장학금도 받을 수 있고 취업도 좋은데 해서 1~2년 안에 4년 대출금 다 갚을 수 있어요. 문제는 안 좋은 환경에 각자가 얼만큼 노력을 했는지에 따른 것이지 환경 탓만 할 수 없어요.
    남자분은 남자분대로 기회 놓치지 않고 외국 나가서 그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돌아오던지 거기에 눌러앉던지 여자한테 도움일 될 힘과 능력을 키우는 게 우선이지. 한국에 있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면 결국엔 둘만 더 힘들어지죠.

  • 8. 그리고
    '12.6.26 1:50 PM (121.130.xxx.228)

    아직 남자분 나이 젊으시네요
    남자분이 사랑하는 맘이 강하다면 그 여자분 끝까지 잡으셔야죠
    나중에 각자 딴사람이랑 결혼해놓고 각자 가정있는 상태에서 서로 만나 어쩌고 이런 신파 안만들려면
    이런 사랑하는 사람들은 깨지면 안되요

    일단 남자분 기회가 온 유학이면 가세요 한 5년 걸리시겠네요?
    서로 소식주고받으면서 살면되요 영원히 헤어지는거 아니거든요
    그사이에 여자분도 괜찮은데 취직해서 돈 좀 모으면 지금보다 훨 나을꺼에요

    가세가 이미 기울어진 집안이라해도 그것때문에 아무것도 못할순 없죠
    없는돈은 다시 모으고 하면 되지만 사랑을 잃으면 돈보다 더한걸 잃는거에요

    남자분 선택에 달렸어요
    여자분은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이구요

    남자분이 혼자 유학다녀오시고 그 사이에 여자분도 좀더 나은 상황이 되어 결혼하시면되요
    5년 길지도 않은 세월 금방 갑니다~

  • 9. 아침해
    '12.6.26 1:52 PM (219.248.xxx.189)

    저도 얘기 듣자마자 정말 남자한테 짐만되는 조건의 여자다 했지만
    어쨋든 여자분도 참 안됏어요.
    갑자기 기운가세때문에 꿈도 못펼치고
    붙잡자니 식구들이 걱정되고
    식구들 먹여살리자고 사랑하는 남친과 헤어지기도 참 그렇고...
    저도 결론은 남자혼자 유학 열심히해서 얼른 마치고
    여자는 괜찮은 직장들어가 집안에 좀 더 도움준후
    그래도 인연이면 그때 결혼하든 어쩌든...

  • 10. 남의얘기
    '12.6.26 1:53 PM (222.236.xxx.164)

    라고 쉽게 말하는 분들 참 ...
    어려운 살림에 대학 졸업도 간신 했었던 저도 정규직 하나 얻을려고
    얼마나 아둥바둥 했었는지.. 참 아련하네요.
    남자랑 공부하면서 사랑 키워가며 꿈도 많았을텐데,
    그 여자분 집안형편 때문에 본인인생의 하나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안타깝네요.

    슬기롭고 지혜롭게 잘 이겨냈으면 합니다.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건지 잘 모르지만, 적어도 사랑때문에 인간으로서 꿈을
    잃지 않았으면....잘 헤쳐나가시길....

  • 11. 남자는 그냥 유학..
    '12.6.26 1:56 PM (218.234.xxx.25)

    둘이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냥 남자는 유학 가고 여자는 한국에서 열심히 취업...

    둘이 그러다 헤어진다면 그건 그럴 인연이었음. 힘든 여자한테 따뜻하게 다가서는 직장 선배..(응?) 외로운 외국 유학 생활 중에 공통점 많은 같은 유학생 여자..(응???) 뭐 이렇게 헤어진다면 그건 그럴 인연이었으니까요.. 유학 포기하고 한국에 남아서 생활하다가 그 아쉬움이 커지면 여자 원망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고 결국 서로 힘들게 할 것 같네요.

    여자 입장에서도, 멀쩡히 잘 살던 남자친구네가 갑자기 폭삭 망해서 남자가 학교 졸업고 겨우겨우 하고 막노동으로 생활비 벌어 식구들 부양하고 있다고 하면, 그 전까지는 그 남자친구 흐뭇하게 여기고 있던 여자 부모들도 결혼은 안된다고 할 겁니다.. - 꼭 결혼을 시키지 말아라~ 가 아니라 남의 집에 머슴 살러, 식모 살러 내 아들 딸 보내긴 싫은 게 부모맘이죠..

    그러니 두 사람 다 자기 인생을 어느 정도 책임진 후 다시 만나도 좋겠네요.

  • 12. 지슈꽁주
    '12.6.26 1:57 PM (220.82.xxx.245)

    이결혼하면 남자손해가 아니라 여자 손해죠
    여자분이 남자분 잡는것처럼 생각하는건 좀..
    한국에 있으면 기회를 놓치는거지만 그럼에도 내가 선택해가는 길에 의미는 있다봐요
    부모맘이야 여자분 원망이겠구요
    그러니 그 맘을 받아야하는 여자는 손해나는결혼이에요
    저같음 빚안지고 유학보내고 .. 아마 99퍼 결별하겠죠?

  • 13. 여자입장
    '12.6.26 1:57 PM (114.205.xxx.119)

    에선 없는집 딸이라고 남자한테 버림받아야되나요
    운명을 함께 할만큼 사랑하는 사이라면 남자도 유학포기하고 지금 결혼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결혼해서 여자빚을 갚고 처가집살림을 떠맡는것도 그 여자를 사랑한 댓가이구요
    유학갔다오면 마음바뀔확률크고 결국 돈때문에 여자버린놈되는거예요

  • 14. 원래 여기 댓글 다는 사람들중에
    '12.6.26 1:57 PM (121.130.xxx.228)

    정략 결혼
    조건 결혼
    결혼은 서로 주판알 튕구면서 하는거라고 강력하게 머리에 못박힌 분들은 죄다 그런쪽으로만 말합니다

    솔직히 저런식으로 계산하는 사람들이 현실적이다 맨날 이렇게 말하지만요
    참 듣기 거북하고 별로 안좋아보이는게 다고 또 그런 가치관을 가지지 않은 사람도 많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조건대입식 입방아는 제 3자들이 조금만 입을 ㅊ다물어줍시다
    오지랖넓게 왜 조건 평가해주고 남들이 난린지?

    그런사람들때문에 지금 사회분위기가 더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엄청 동조들 하고 계십니다

    적어도 사랑을 지킬 젊은 청춘들이 안쓰러워 보인다면 좋은쪽으로만 말해줍시다

    돈으로 맺어져 사랑따윈 개나주고 머리굴려 결혼들 하는 세상에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이 극복하고 이겨내도록 한마디는 못해줄망정 왜그렇게들 각자 계산주판 튕구고 난리들이세요?

    정략결혼 조건결혼으로 이세상 모든 결혼이 맺어지지 않아요

    제발 한심한 오지랖들은 좀 삼갑시다.

  • 15. 아침해
    '12.6.26 2:00 PM (219.248.xxx.189)

    별거 아닌 애기에 댓글을 많이 달아주시니 정말이지
    몸 둘 바를 모르겟습니다.감솨^.^
    남자쪽 집안분이 지인인데
    뭐 인연이면 나중에라도될거고 그렇겠지요.
    저는 딴고보다 우리나라 중년들이 집마련,
    애들 학비마련,노부모봉양 이러느라 전문직이거나 가세가 짱짱한집아니고는
    저런 취약함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가장이 갑자기 실직하고 중병에 걸려 어쨋든 사람은 살리고보자고
    집팔고 이것저것 다 팔고 결국엔 빚내고 그러다보면
    집안 망하는게 너무 순식간인거 같아 정말이지 겁이 확 나는거예요.
    물론 드라마나 그런데서 익히 보고들은 애기지만서두...

  • 16. ..
    '12.6.26 2:25 PM (125.241.xxx.106)

    그 여자분 집안형편 때문에 본인인생의 하나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안타깝네요

    세상일이 다 그런것이지요
    그러니 잘살려고 하는 것이고요

    현실입니다

    지금 현실에서 유학 안가고 결혼한다 하더라도
    그 빚 다 갚고살려면 허리가휘겠지요

    만약 내 아들이라면
    어떤 심정이실까요?

  • 17.
    '12.6.26 2:26 PM (63.72.xxx.42)

    여자도 같이 따라가서 외국에서 취직하면 안되나요? 학벌도 좋은데..

    아님 가서 현지 교민들 상대로 과외나 다른 돈벌이 해서 집에 보내주면 되잖아요.

  • 18. ㅇㅇㅇ
    '12.6.26 2:30 PM (222.112.xxx.184)

    사랑한다면 몇년 못기다리나요? 그리고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성공하도록 더 도와줘야하지 않나요?
    위에 사랑타령이 있어서 한마디 써봤네요.

    그리고 유학가서 헤어진다면 그건 그 사랑이 고거밖에 안되는거고 인연이 거기까지인거지요.
    여자가 무슨 남자 학비대준것도 아닌데 무슨 버림받고 그런 말이 나와요?

    만약에 남녀 바뀌어서 남자가 집안 빚에 동생들 건사에 그런 집안인데 사랑하는데 유학과 장학금 포기하고 결혼하고 싶어요...라고 글 올라오면 "사랑이 밥먹어주냐...결혼은 현실이다. ...지금 미리 힌트주는데 그거 못알아채면 팔자다"라는 글로 도배될겁니다.

    그런 글에서 조건만 따지는 세상이 각박해요...사랑이 더중요하지요 라는 글 본적도 없어요.
    오히려 사랑이 밥먹여주냐고. 그런 비아냥 어린 글들이 더 많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니 주위에서 뭐라할수 있겠어요..하지만 주위에서 저런 경우보면 여자도 안타깝지만 남자한테 본인의 길 가라고 할거 같아요. 그리고 사랑한다면 더 성공해서 자리잡아서 더 행복하게 해주라고 하겠네요.

  • 19. 에휴
    '12.6.26 3:47 PM (115.137.xxx.150)

    남의 일이 아니네요...

  • 20. ..
    '12.6.26 4:32 PM (211.234.xxx.116) - 삭제된댓글

    사랑을 빙자로 누가 누구 한쪽의 날개를 꺾고 결혼을 하게 되면 나중에 힘들어질때 계속 그걸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커지는거 같아요. 결혼은 집안 대 집안의 결합이기도 한데..제가 딸쪽 엄마든 아들쪽 엄마든 제 자식일이라면 그냥 말릴 혼사네요. 꼭 지금 결혼을 해야하는지도 의문..상황이 안되는데 왜 굳이 결혼을 하려하는지..

  • 21. pa...
    '12.6.26 5:29 PM (152.149.xxx.115)

    없는 집 맏사위 결사반대. 남푠이 벌으 ㄴ돈 못 모으고 생활비 쓰느라 , 여자 자기가 벌은 돈 전부 친정에 들어감
    미래 암울

  • 22. 작성자
    '12.6.26 5:33 PM (152.149.xxx.115)

    미친거 아닌가요?
    여자집 빚을 왜 남자가 갚고 처가 살림 떠맡아야 하는데요
    여성들의 이기심이 하늘을 찌르네요
    남자 평범하고, 여자 9급 공무원만 되도
    헤어지라 난리 치던 82분들 모두 다 전부 다 달나라 가셨나요

  • 23. ....
    '12.6.26 5:52 PM (218.39.xxx.200)

    남 얘기 같지 않은 상황 중에는..
    딸이 데려온 남자가 저 원글의 여자 입장일 때..
    집안여건때문에 그 여자를 환영할 수 있을까 없을까..
    이런 것도 있겠죠..

    원글님이라면 이런 상황에선 어찌 하실지 궁금해요..

  • 24. ..
    '12.6.26 6:11 PM (125.178.xxx.166)

    에휴
    제가 딱 저 아가씨 경우입니다
    대1때 부모님 사고로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대수술 하시면서 소녀가장이 되서
    알바로 집안 돌보며 대학다녔어요
    졸업 후 지금 남편이 유학을 가게 됐는데
    결혼하고같이가자 해서 같이 갔습니다
    시댁에서 보태준건 없지만 둘이 결혼해서 가니 보기 좋고 마음이 놓인다고 축복해주셨어요
    물론 결혼초에 경제적으로 힘들었지만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그나마 저는 과외로 당시 왠만한 회사원보다 많이 벌고 장학금도 타서
    학비 대출도 없고 집도 최악은 아니었네요.들어갈 돈이 없었죠
    친정에는 보태드려야 하는데 저만 살길 찾아 미안하기도 했지만
    솔직히 제 삶을 찾고 싶었어요
    새삼 남편에게 고마워지고 저 아가씨 상황에 맘이 짠해집니다
    저도 아들 가진 엄마라 내아들이라면 참 힘들겠다 싶지만요

  • 25. ...
    '12.6.26 7:18 PM (121.142.xxx.228)

    저라면 남자는 유학을 다녀오고 여자는 취직해서 열심히 돈벌어 집안에 보탬이 되다가 유학 마친뒤에 결혼하라고 하겠어요.
    유학다녀오면 아무래도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쉽고 그러면 뒤의 일도 더 수월히 풀리지 않겠어요.
    유학을 포기하고 여자집을 먹여살린다..는 안될 말이죠.. 장학금 놓치는것도 그렇고 스스로 키울수 있는 파이를 줄인다니..

  • 26. 나참
    '12.6.26 7:58 PM (14.200.xxx.86)

    맨 위에 댓글.. 스펙관리를 못했다니, 아버지 병 걸리신게 스펙관리의 문제인가요

  • 27. ..
    '12.6.27 8:03 AM (152.149.xxx.115)

    유학을 포기하고 여자집을 먹여살린다..는 안될 말이죠.. 장학금 놓치는것도 그렇고요

  • 28. 남자..
    '12.6.27 8:40 AM (218.234.xxx.25)

    남자가 유학포기 안하고 결혼안해주면 여자 버린 놈이라는 댓글 다신 분 보세요.

    세상 그렇게 남자한테 의존해서 살지 마세요. 추해요.

  • 29. 새싹이
    '12.6.27 10:30 AM (110.10.xxx.57)

    남자는 유학가고 여자는 직장다니며 집안 안정해가며 기다리면 될것 같은데요.
    남자가 그리 좋아한다니...유학다녀와 더 잘 되면 좋은거고...맘 바뀌지 않을텐데...뭐가 걱정인지...?
    떨어져 있는거 시간 금방갑니다.
    남자분이 맘이 확실하니, 현명하게 나 유학다녀올께...기다리고 있어!!! 하겠네요.

  • 30. ..
    '12.6.27 11:43 AM (121.160.xxx.196)

    남자가 멍충이라고밖엔 표현 못하겠네요.
    유학 포기하고 직장 생활하면서 여자쪽 돌봐주겠다는건가요?

    각자 생활하면서 결혼만 늦추면 되는거 아닌가요?

  • 31. 글쎄
    '12.6.27 12:05 PM (61.82.xxx.136)

    요즘 젊은 남자들 얼마나 약았는데 그 사람은 참 순수한 면이 있네요.
    저 정도 상황이면 10이면 10 전부 진작에 헤어졌을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금이야 사랑이 좋고 여자가 좋아 유학 포기 소리 쉽게 나오지만 결혼해서 후회하기 시작하는 거 정말 금방이에요....
    여자 쪽에서 남자 포기해줬음 좋겠네요.
    여자야 자기 핏줄이니 팔자라지만 남자가 무슨 죄가 있어서 줄줄이 딸린 식구들 뒤치닥거리 하게 생겼나요?
    지금 기다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남자가 빨리 취직하려는 게 여자네 집안 돈이 너무 필요하니 그거 원조하려고 그러는거 아니에요?
    내가 아들네 엄마나 여자 형제였다면 정말 뒷목 잡고 쓰러질 일이네요.
    막장 드라마에서 보듯이 정말 여자 찾아가서 헤어지라 소리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결혼해도 누구를 위한 결혼인가요 저게?

  • 32. 아침해
    '12.6.27 12:59 PM (219.248.xxx.189)

    와우! 지대한 관심에 정말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인분 말씀 들어보니 남자애가 참 착한가봐요.
    집에서는 그냥 같은학교출신 여친있다 정도만 알고있었기에
    이왕 유학가는거 결혼시켜 보내려고
    추진시키는 상황에서 알고보니 여친네 집안사정이 아주 안좋다는걸
    알게되어 헤어져라 그리 된거고
    남자는 절대 헤어지진않을거다
    그럴바엔 아예 취직하겠다 그리 된건가봐요.
    여친을 며느리로 들일려해도
    여자네집안사정상 여자가 당분간 벌어야될 상황인데
    좋은 직장에 취직은 쉽사리안되다보니
    여태 과외샘에 학원샘에 그랬나보더라구요.
    여자애도 집도 강남이었고 특목고 출신이라는데
    참 들어보니 다 안타깝더군요.
    제 생각엔 이런저런 일들의 저변에
    우리나라 복지인프라가 너무 취약한것도
    한 원인이라 생각해요.
    중산층이 부담하기엔 너무 과한 대학등록금
    한번 가장이 중병걸리면 확 무너지기쉬운 중산층경제
    이런것들 문제로 똑똑하고 유능한 젊은이들이
    마음 껏 꿈을 펼치기가 쉽지않은 세상...
    언제나 좋아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317 혹시 사회복지사 분들 82에는 안계세요? 5 ,,, 2012/08/06 2,167
136316 오이지 오래 보관하려면 어떻게하나요? 4 오잉 2012/08/06 2,286
136315 안양예고 보내지말까요? 10 따스한 빛 2012/08/06 8,098
136314 위기탈출 넘버원 티아라 나오네요 2012/08/06 701
136313 부산에 여행왔는데 전혀 덥지않네요 17 @@ 2012/08/06 3,058
136312 여기는 전주, 왜 전국에서 제일 덥죠? 8 ... 2012/08/06 1,478
136311 난 야근을 하고 있는데... 2 ... 2012/08/06 768
136310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선풍기 틀어놓고 나가시나요? 7 ㅇㅇ 2012/08/06 1,964
136309 땡전 한푼 없이 외국 나가면.... 7 .... 2012/08/06 2,179
136308 밥대신 옥수수도 살 찌겠지요? 5 옥수수좋아 2012/08/06 3,105
136307 남편이 욕을 했어요 14 눈물이.. 2012/08/06 4,506
136306 국민연금 국가지원 2 코코넛 2012/08/06 890
136305 모 인테리어 까페 보면 잘사는 집이 왜그렇게 많은지.. 8 ... 2012/08/06 4,605
136304 “임신 중 주3회 생선 섭취땐 태아 위험” 2 샬랄라 2012/08/06 1,807
136303 15금 질문)주기가 짧아져서 걱정이에요.. 5 걱정... 2012/08/06 2,066
136302 캠프코리아 아세요? 걱정맘 2012/08/06 816
136301 KBS <국악한마당> 방학특집 공개방송 떴어요. 1 소박이 2012/08/06 648
136300 중국,일본은 우리나라 어떻게 부를까요? 4 궁금 2012/08/06 1,443
136299 포장 이사 업체 추천해주실분이요... 7 frank 2012/08/06 1,520
136298 라코스테 키즈는 로고가 작나요? 2 2012/08/06 933
136297 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1 이러다간 2012/08/06 1,298
136296 오이가 너무 많아요ㅜㅜ 5 오이 2012/08/06 1,477
136295 4살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가 커피를 벌컥벌컥마시고있더라구요. 47 커피 2012/08/06 15,657
136294 보세말고 브랜드 중에 애엄마옷 뭐가있나요? 2 보너스 2012/08/06 1,372
136293 보스톤 잘 아시는 회원님 도움 부탁드립니다. 1 jeniff.. 2012/08/06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