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일에 관심도 없고 친한사람도 없고 다들 거리를 두는 사람.

성격 조회수 : 20,099
작성일 : 2012-06-26 12:32:42
제가 존경하는 분인데요. 
이분은 남일에 관심이 없어요. 그러니 뒷담화 없고 관심이 없으니 남이 말한것에 대해서 잘 잊어버리는거죠. 
10년을 알아도 그 사람이 나와 거리를 두는구나 싶어요. 
저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들 그렇게 느낍니다. 
 항상 성격이 평온하다고 해야할까. 이렇다보니 남들에게 듣는 평판이 정말 좋습니다. 전혀 적이 없습니다. 
한번씩 욱하는 건 있고 성격이 급하신건 있어도  잘 풀어지세요. 

집안도 좋고 정말 부자세요. 40년전부터 벤츠 모시고 별장에서 요트 타고 그러셨던분이에요. 

사람들이 다들 좋아하고 이구동성 칭찬만 들립니다. 저도 존경하고 있구요. 

하지만 왜 그렇게 남들에게 곁을 안주실까요? 곁을 안준다는 표현을 아시나요?
그러니 두루두루 아는 사람은 정말 정말 많으시고 평판도 정말 좋으신데 
친한 사람은 거의 없어요. 전무하다고 보면 됩니다. 

사회생활 해보니 사회에서나 직장에서는 이러한 스타일을 원하는것 같아요. 

전 성격이 완전 반대에요. 아주 소수만 잘알고 정말 친해지는 성격입니다. 베프란게 있는거죠. 
그런데 이런성격은 소수와 사이가 틀어지게 되면 삶이 참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미주알 고주알 남이 저에 대해서 알게 되기도 하구요. 

82님들 성격 어떠신가요? 제가 존경하는 분 같은분 많이 보셨어요?

앗 그리고 이분성격의 특징이 남일에 크게 관여를 안하세요. 절대 개입을 안하십니다. 
부탁같은것을 하지도 않으시고 자기가 들어주지도 않구요. 
전 왠만하면 제가 들어줄수 있는 부탁은 들어주는 편이거든요. 이런점도 정말 다른점이네요. 


IP : 129.255.xxx.14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6 12:35 PM (72.213.xxx.130)

    그분이 곁을 안줘도 곁에 가족이 있으니까요. 님이 모르는 베프가 따로 있을 수도 있고요.
    적이 없이 잘 지내시는 것도 대단한 능력인 거죠.

  • 2. 답변 감사해요.
    '12.6.26 12:39 PM (129.255.xxx.145)

    그분을 곁에서 30년이상 모시는 비서가 있는데요. 그 비서랑도 여전히 대면대면 하세요.
    그리고 그 비서에게 그분이 말씀하셨다고 해요. 베프 같은건 없고 그저 두루두루 친하다는 식으로.
    그말이 맞는것 같아요. A 한번 만나면 꼭 B ,C,D,,,,Z 까지 한번씩 다 만나는 식이십니다.
    이렇게 모든 인간관계를 하시니 크게 적이 없어요.

  • 3. 저또한
    '12.6.26 12:44 PM (211.237.xxx.194)

    저도 악간 그분과 같은 기질이 있습니다.

    제일에 집중하고 제 삶에 충실하는 게 제일 첫째예요...

    남들과의 관계는 일종의 업무 관계 처럼 생각해요....

    내가 해야 할 관계 , 유지할 관계.. 도와 주어야 할 관계...

    에너지를 쓸데 없는데 쓰지 않으려고 해요

  • 4. .........
    '12.6.26 12:44 PM (123.199.xxx.86)

    그 분은 삶을 편하게 사시는 법을 아는 거 같으네요..남의 일에 관심두지 않고...타인을 깊이 사랑하지 않고 살면......상처받을 일도 없고 힘들 일도 없거든요..ㅎㅎ
    점점 이렇게 살아가게 될겁니다..우리들도............./조병화님의 시 처럼......"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점인 동시에 단점인.......모든 타인과 이웃의 가족화하기,,친구화하기...........ㅎㅎ

  • 5. 헐...
    '12.6.26 12:44 PM (1.245.xxx.199)

    저의 지향점에 이미 가 계신 분이네요

    남의 눈에 비친 내 모습보다 내가 보는 내 모습을 중시하는
    나와 남 사이에 거리를 두어 서로 숨을 쉬게 하는
    사람들과 얽히고 설켜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는
    외부에 기대지 않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아름다운 모습이죠ㅎㅎ

    서로들 좋자고 만나는 건데 너무 바싹 붙어서 남의 구취까지 맡으며 살 필요없죠

    가깝다고 친한 것도 아니고
    잘 안다고 좋은 사이도 아니고
    애착한다고 영원한 것도 아니고

    결국은 서로 좋자는게 목적인데 거리 조절 실패해서 악연으로 끝나는 것보다 낫죠

  • 6. ...
    '12.6.26 12:50 PM (119.64.xxx.92)

    자신이 힘(경제력이든 뭐든)을 갖고 있으니 그러고도 좋은평 들으며 잘 살 수 있는거겠죠.
    대부분 사람들이 인적 네트워크에 신경을 쓰며 사는 이유는 힘이 없거나 더 큰 힘이 필요해서 아닐까요?
    아 물론 두루두루 잘 지내는것도 잘하는 인맥관리이긴 합니다만.

  • 7. 버터링
    '12.6.26 12:54 PM (211.104.xxx.148)

    비슷한데 가족 친지 아니고는 곁을 안 주는 사람 저도 압니다.

  • 8. 대박공주맘
    '12.6.26 12:54 PM (1.241.xxx.86)

    제가 그런과인데.... 딱 한가지 틀린건 .... 인간말종한테는 똑같은 방법으로 하는것 빼곤 비슷하네요

  • 9. ..
    '12.6.26 12:56 PM (110.70.xxx.105)

    부러운 성격이네요
    남에게 부탁안한단건 스스로 다 할수있는 능력이 있으니 그런거겠죠??
    애초에 자기능력이상의것에 욕심내지 않거나요??
    근데 거절할때 어떤식으로 하시나요?
    거절하는데도 평좋다 하시니..보통 거절당함 안좋게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 10. 친해지면
    '12.6.26 1:04 PM (121.166.xxx.231)

    친해지면..트러블이 생기기마련...

    그게 좋다는걸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힘들어요..사람이 정이라는게 있어서..

  • 11. ....
    '12.6.26 1:14 PM (121.134.xxx.90)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흉허물없이 지내는 친구사이라도 어느 정도의 선이 있어야 깊이있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친밀해질수록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가 생기고 그것으로 인해 스스로 괴롭고 감정이 상하게 되잖아요
    거리조절의 밸런스가 잘 맞는 사람과의 만남은 복잡하게 얽히지도 않고 안정감있게 오래 지속되는 반면에
    한쪽으로 치우친 사람과의 만남은 뭔가를 계속 맞춰줘야 한다는 의무감에 에너지소비가 심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에 대한 뒷담화가 없다는건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는 별개로 그냥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봐요

  • 12. 001213
    '12.6.26 1:14 PM (123.109.xxx.64)

    우선 금전적으로 부족함이 없으니 남에게 부탁할 일도 잘 보여야 할 일도 없어 그런 성격이 가능한 것 입니다.
    그게 최우선적인 원인이라고 생각되네요.
    처음부터 물려 받은 자산이 많았던 사람과 악을 쓰며 돈을 모은 사람과는 차이가 있고 또 없는 환경에 아둥바둥 살아가는 사람들은 남 눈치 볼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남 이야기 들어줘야 하고 내 이야기도 해야하는 것이지요. 이게 보통의 사람들.....
    그리고 금전적인 문제와 상관없이 원체 타인에 대해 관심 없는 사람들 어딜가나 꼭 있어요. 그 사람들한테는 내가 가장 중요하지 남과 엮이며 에너지 소비하지 않으려는 것 뿐이지, 상대방을 배려한다거나 생각해서 그러는 게 아니더군요. 어찌보면 이기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도 볼 수 있어요.
    사람이 뭐든지 적당해야 좋은거지 극과 극은 이기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 13.
    '12.6.26 1:22 PM (128.134.xxx.2)

    제 남편이 그래요. 부탁도 안하고 부탁도 안들어주고. 저와 어렸을적 어려울때 먹여주고 재워줬다는 고등학교 때 친구 두어명을 제외하곤 누구에게도 정을 안줘요. 심지어 자기 부모님과도 대면대면해요. 생애에서 가장 어려웠을때 단 두번의 부탁을 모두 거절하신 분들이거든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만큼 다른 사람을 편견으로 보지도 않고 원망하지도 싫어하지도 욕하는 경우도 없더군요.

  • 14. 여유 있으니까..
    '12.6.26 1:22 PM (218.234.xxx.25)

    저도 여유 있으니까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크게 남의 도움을 빌 일이 없는 거죠. (그럴 일 생겨도 만반의 준비가 다 되어 있거나 경제력이 있거나... )

  • 15. 좋은 성격
    '12.6.26 1:27 PM (211.215.xxx.84)

    좋은 성격이네요. 그렇게 된 것은 본인이 갑 을 관계에서 갑의 위치에 주로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예전에 친한 사람에게 데인 경험도 몇 번 있어서 더 그럴수도 있고요.

  • 16. 한마디
    '12.6.26 1:42 PM (110.9.xxx.93)

    전 존경받진 않지만ㅋ 사람들에게 관심없고 친한 사람 없고 모두 거리두는건 맞네요.

  • 17. phua
    '12.6.26 1:47 PM (1.241.xxx.82)

    아쉬울 것이 없는 분이어서 가능하다..라고 생각합니다.

  • 18. ..
    '12.6.26 1:55 PM (175.223.xxx.249)

    원글님 궁금해서 질문했는데 왜 답변 안해주시나요..
    그분 거절할때 어떤식으로 하시는지 궁금한데,
    거절하는데도 평좋다 하시니..보통 거절당함 안좋게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 19. 원글
    '12.6.26 2:02 PM (129.255.xxx.145)

    보통 부탁할때 거절하는 방식은 "난 그런거 안한다." 이런식이세요.
    원체 곁을 안주시니 뭐랄까 사람들이 부탁 자체를 잘 안하는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하시는 스타일이에요. 안한다. 이런식으로요.
    그것에 대해서 워낙에 성격이 그러시니 이상하게도 나쁘게도 보지 않아요. 저포함해서요.

  • 20. ,.,
    '12.6.26 2:08 PM (114.205.xxx.119)

    그거 사람사이에 피곤함이 싫어서그렇죠
    당장 자신이 아쉬운거 없으니까 그렇기도 하구요
    친밀함을 빙자해서 사람들이 얼마나 타인을 피곤하게들 하고 사나요
    물론 그렇게 사는게 우리들 사는 모습이긴하지만요
    근데 그렇게 일정거리두면 사실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를 얻을순없죠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그런거죠

  • 21. dd
    '12.6.26 2:47 PM (116.33.xxx.73)

    제가 바라는 인생이네요.
    곁을 주고 모든걸 공유하는 사람은 배우자(인생 파트너) 한 사람이면 족하고
    나머지는 적당한 거리 유지하면서 사는거요.

  • 22. .....
    '12.6.26 3:24 PM (124.54.xxx.12)

    50% 는 지금 제가 저렇게 살고 있어요.
    대신 전 부탁은 잘 들어 줍니다 ㅠㅠ
    그런데 속마음은 사람들과 역이기 싫어요.
    제가 고향이 전라도라서 은근히 이곳에서 상처를 몇번 받아 봐서 깊게 역이는게
    안좋더라구요.
    사람 안좋단 소리 듣더라도 부탁을 안들어 주고 싶은데 뒷 담화 듣기 싫어
    들어줍니다.
    그런데 절대 부탁은 안하고 살고 있어요.
    돈 관계도 정 없으면 대출을 조금 받지 사람들에게는 안빌리구요.
    아이들 케어도 제가 혼자 다했어요.
    외부에 나갈일 있어 혹시 늦게 되면 미리 애들에게 인지 시키고 당황 하지 않게 했어요.
    아이 봐 달라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었어도 우리애는 남의 손에 한번도 맡기지 않았어요.
    통로 사람들끼리 어울려 놀러 가거나 할때도 우린 4식구만 움직여요.
    정 없어 보일수도 있지만 우리 식구 가 제 영향인지 그런 성격을 갖고 있어서
    주위에 사람들이 없어도 아쉬워 하진 않습니다.
    대신 식구 끼린 대화도 잘 통하고 식성도 비슷해서 잘 뭉치는 편이에요.

  • 23. 시골여인
    '12.6.26 3:37 PM (59.19.xxx.144)

    아무 걱정없으니 그렇죠,,,,

  • 24. 제나1
    '12.6.26 3:55 PM (94.218.xxx.238)

    걱정 많고 가진 것 없고 그래요.그래도 전 태생이 부탁 안하고 부탁 들어주는 것도 싫어요. 사람들하고 엮이는 거 피곤해요. 기대도 안하고 기대도 안 줍니다.

  • 25. 앤셜리
    '12.6.26 4:39 PM (211.219.xxx.200)

    이제까진 그리 살지 못했지만 앞으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해요 사람과 엮이는게 제일 힘들고 피곤해요

  • 26. 저도
    '12.6.27 1:09 AM (211.178.xxx.131)

    성격이 글쓴 분이 말씀하시는 그 분 같아요.
    근데 저랑 다른 점은...
    부자가 아니라는거.. ;;

  • 27. 그런...
    '12.6.27 2:31 AM (222.96.xxx.131)

    사람은 그냥 남에게 관심이 없는 거에요. 사람 자체를 별로 안좋아하는거죠.
    관심이 없으니까 화내고 짜증낼 일도 없고 항상 평온하게 사람을 대하는게 가능합니다.
    거기에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할 필요없는 상황이기까지 하다면...
    가정에서도 그러면 가족들이 정말 불쌍해지죠. 남편이, 아버지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밖에서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 어딨냐고 배부른 소리 한다고 타박받고 하소연 할 곳도 없어요.
    사랑의 반댓말이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소리가 괜한 말이 아니에요.

  • 28. ..
    '12.6.27 12:35 PM (121.168.xxx.211)

    본인에게 집중하고
    쓸데없는 일, 피곤한일 절대 안 끼여들기..
    좋은건지 아닌건지.. 아리송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489 (19금) 모유수유를 해서요.. 7 모유수유.... 2012/07/05 5,784
124488 집 방에 물이새는데요? 2 집에 2012/07/05 1,096
124487 남해 은모래 해수욕장 숙박..고민되네요.. 3 아시는분계실.. 2012/07/05 1,883
124486 스티로폼 박스에 파 심어도 되나요? 1 양파좋아~ 2012/07/05 1,026
124485 작은사이즈 오븐- 어디 거 좋은가요? 오븐요리 2012/07/05 641
124484 급질이에요!오이지물 끓여식히는 동안 오이지는 어디에? 6 오이지고민녀.. 2012/07/05 1,294
124483 바이오톤이라는 약 ㅠ 2 뎁.. 2012/07/05 1,798
124482 장어구입 괜찮을까요? 1 홈쇼핑 2012/07/05 811
124481 지혜 좀 나눠 주세요. (육아) 8 5세 남아 2012/07/05 1,451
124480 발달장애 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이나 클리닉이 있을까요? 9 엄마 2012/07/05 3,023
124479 당뇨,고혈압 -오메가 3 먹어도 되나요? 2 ---- 2012/07/05 6,947
124478 남편분과 냉전중이실때..밥 차려주세요? ㅋ 24 ... 2012/07/05 4,550
124477 이마트몰 이용도 참 좋네요 ㅎㅎ 5 와~~~ 2012/07/05 2,210
124476 퍼펙트고추장아찌 담글 건데요... 2 ....? 2012/07/05 982
124475 오늘 저녁은 김치찌개 하려고요 3 2012/07/05 1,461
124474 고래사냥 1 ........ 2012/07/05 633
124473 팩트는 어떤 단계로 사용하면 되나요? 사용법 2012/07/05 537
124472 비가오니... 더 처량... 9 생일날..... 2012/07/05 2,441
124471 어제 프로그램 보다가 아웅 2012/07/05 713
124470 34평 주상복합 아파트 주 1회 종일이면 가격이 얼마나 되나요?.. 1 얼마드리나요.. 2012/07/05 1,499
124469 처음 읽는 헤리포터 어떤 시리즈가 좋을까요? 4 마미.. 2012/07/05 1,463
124468 도우미아주머니 임금 얼마가 적당한지.. 23 포푸리 2012/07/05 4,287
124467 이사가면서 장롱 버리고 가야 할까요? 5 제이미 2012/07/05 2,536
124466 초등아이 핸드폰에 유심칩과 밧데리만 없어졌어요 1 께께맘 2012/07/05 1,222
124465 요즘 이 두 간식에 중독됐어요. 5 다이어트 천.. 2012/07/05 3,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