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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 도와주세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 조회수 : 2,695
작성일 : 2012-06-26 11:02:32

할지 모르겠어요.

죽고 싶은 생각만 드네요.

 

애를 많이 때렸어요..

6세 남아인데 유치원 원복을 입기 싫어해요.

견학가는 날도 안 입어서 선생님한테 한소리 듣고도 저러네요.

꾸물거리다 버스타기 10분전인데

안 입는다고 난리를 쳐서 화가 치밀어 올라 애 머리랑 등짝을 여러대 때렸어요.

 

항상 시간이 촉박할때 떼를 쓰고 옷도 두벌만 번갈아 입어요 다른 옷을 입기 싫어하고

아직도 긴팔 긴바지를 고집해요. 발목이 나오면 안된다고

바지 밑단을 양말 속에 넣어 달래요.

작년에 멀쩡히 잘 입던 반팔도 안입는다고 떼를 쓰네요.

 

운동 능력도 또래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겁이 많아요.

놀이터에 꼬아진 미끄럼틀, 자기 어깨에 오는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도 잘만 타는데

무섭다고 팔다리를 덜덜 떨어요. 그럼 옆에 아기들, 아이들이 왜저래 하는 눈빛으로 쳐다 봐요.

이제는

제 아이가 너무 바보 같아 보이는지 또래 애들이 까불지마 하면서 만만하게 대하고

꼬봉처럼 부리는 애도 생겼어요. 

 

예전에는 그냥 포기를 했는데

요즘은 유치원에 다녀서 시간을 잘 지켜야 하니 제가 참다참다 화가 막 폭발해요.

많이도 때렸구요.. 그러구 죽고 싶을만큼 힘들어요.

애의 심리상태가 걱정되고 애와 저와의 관계..

정말 때리는 걸 참으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아요..

원래 아기자기하고 말 많이하고 그런 성격이 아니라 육아가 참 맞질 않았어요.

이런 여자가 애를 이렇게 망칠 줄 알았더라면 애를 안낳는 것인데,

책임을 다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IP : 175.112.xxx.13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6 11:05 AM (119.69.xxx.22)

    아이가 잠 시간이 부족하진 않은가요? 잠이 부족해서 그러는지.. 아님 늑장을 부리는 성격탓인지...
    때리지는 마시고요. 유치원 시간 뿐 아니라 미리 여유있게 준비하시고, 늦을 때 패널티를 주는건 어떨까요?
    좋아하는걸 못하게 한다던지.
    정당하게 기준을 정해서요..
    근데 아이가 겁이 많고 그런건 천성적으로 그럴 수도 있고 어머니가 애 머리 때리고 그러는건... 억누르지 못하셔서 그랬겠지만 그러지 마세요.. 더 나빠질 것 같아요.

  • 2. ...
    '12.6.26 11:07 AM (222.232.xxx.39)

    많이 힘드시겠네요..

    등원할때 아이옷은 저녁에 미리 아이와 상의해서 미리 챙겨 놓으세요..

  • 3. ..,
    '12.6.26 11:08 AM (152.149.xxx.115)

    예전 엄마들은 애 몇명도 키우고 했는데 그런 엄마들 경험을 전수받아

  • 4. 우유좋아
    '12.6.26 11:12 AM (115.136.xxx.238)

    어른이 이해못할 아이의 행동들 중엔 아이 나름의 충분한 이유가 있어요.
    다만 전달할수있는 언어실력이 부족하니 떼쓰고 고집피우는듯 표현을 할뿐이죠.

    이게 아니라는걸 스스로 느껴가며 체험해야하는 시기이니, 입겠다는대로 해주시고,입어야하는 옷은 나중에라도 갈아입을수 있도록 챙겨서 보내주시면 어떨까요.

  • 5. 토닥
    '12.6.26 11:16 AM (211.36.xxx.20)

    원글님이 많이 지치신거 같아요
    잘대처할수 있는 문제도 마음속이 힘들고 화나 있으면 견디기 힘들고 그런거 같아요
    우리애들은 더 어리지만 윈글님 힘든거 동감합니다
    아이가 좀 약한거 같지만 특별히 문제있다고 생각은 안듭니다 아이가 잘해나갈꺼라 믿어주시고
    윈글님을 힘들게 하는부분을 하나씩 제거ㅎ보세요
    물론 쉽지 않지만 저또한 최선을 다해그리 하는중이에요 휴 가끔 이런글에 댓글달며 스스로 다독입니다
    윈글님도 화나는거 혼자 아는곳에라도 풀어놓으면 일단 화는조금 가라앉을거에요 힘내셔요 응윈합니다

  • 6. 그런데
    '12.6.26 11:21 AM (59.7.xxx.28)

    무조건 떼를 쓰는 아이도 있지만 아이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수가 있어요
    네살된 아이가 좁고 사람많은 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찢어지듯 비명을 지르며 우는거에요
    당황한 엄마가 달래는데도 고래고래 우니까 사람들은 다 쳐다보고
    엄마는 어찌할바를 모르고 시끄러워 조용히안해!! 혼내는데 보니까 엘리베이터 타면서 신발한짝이 벗겨졌는데
    아이가 말이 느린지 상황을 설명못하고 막 울었던거더라구요
    원글님 아이도 본인이 다 세세하게 설명을 못하지만 발목이 나오는게싫다던가 모래가 싫다던가 유치원원복이 뭐가 맘에 안든다든가 이유가 있을수있어요
    그냥 싫을수도 잇죠 어른들도 그렇잖아요
    아이가 말귀를 알아들을수 있는 나이니까 컨디셔좋을때 왜 그런지 대화를 나누시고 알아듣게 얘기를 많이 해주세요
    원복이 싫은 이유가 있으면 그걸 좀 들어주시고
    원복이 체험학습갈때같은때는 꼭 입어야하지만 보통때는 안입고 오는 애들도 많거든요
    아이랑 꼭 입어야하는 날과 아닌날과 타협을 할수도 있구요
    원복 뒤에 택이 싫을수도 있구요그럼 택만 자를수도 있구요
    원복이 반팔 반바지라서 싫은거면 또 중간 타협점을 찾아보세요 윗도리는 입고 바지만 긴바리를 입는다던가..
    아이가 예민한데 그걸 인정해주지않고 자꾸 때리고 혼내면 점점 움츠러들고 소극적이되고 그럴수밖에 없잖아요
    엄마가 힘드시겠지만 내 아이니 어쩌겠어요
    여섯살이면 많이 키우셨네요
    점점 나이질테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마시고
    놀이터 싫어하면 다른거 아이가 좋아하는거 많이 해주시고 아이 얘기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 7. 그...
    '12.6.26 11:21 AM (1.245.xxx.199)

    왜 그런지 물어보세요
    왜? 왜? 왜?
    모든 행동에 이유를 물어보시고 말도 안 되는 이유면 납득을 시키시던지 납득을 못한다면
    서로 어느 선에서 합의를 하세요

    때리면 뉘우치고 반성하는게 아니고 그냥 억울한 마음만 들거에요
    때린다고 반성하고 똑똑해질 것 같으면... 누가 안 때릴까요

    체벌을 할 때도 손으로 하지 말고 규칙을 정해놓고 애한테 맞을 타당한 이유를 설명하고
    합의하에 시행하세요 체벌 도구와 횟수 등
    의식을 행하듯이요...

    그냥 마구잡이로 아무 곳이나 내키는대로 잡히는 대로 하면.
    .
    .

    엄마 분풀이일뿐...


    그렇게 비인격적으로 맞을 만큼 애가 엄청난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 8. ..
    '12.6.26 11:22 AM (175.112.xxx.138)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9. 그냥
    '12.6.26 11:24 AM (122.40.xxx.41)

    애가 원하는대 다 해줘보자 하고 맘을 놓아보세요.
    차 늦으면 데려다주시면 되죠.

    뭔가 완전히 다른방법을 생각해보셔야지 계속 때리고 억누르고 하면
    애랑 엄마 관계는 완전히 망가집니다.
    점점 더 안좋은쪽으로 진행될거구요.

    엄마가 완전히 포기해야할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맘을 확 놓아버리세요.

  • 10. ..
    '12.6.26 11:34 AM (175.112.xxx.138)

    네 분풀이성도 다분하고
    시간이 없는데 이 상황을 빨리 종료시키고 버스 타러 나가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근 한달은 포기하고 아침에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하고 버스 매일 못타서
    택시타고 데려다 주었죠.
    그리고 왜그러니에 대한 답은 다 싫대요.왜 싫냐에 대한 대답도 그냥 싫다고.ㅠㅠ

  • 11. 잘 생각해 보세요
    '12.6.26 11:35 AM (114.202.xxx.56)

    저도 한동안 아이가 한 가지 옷만 입겠다고 고집하고 신발도
    작아진 거 그것만 신겠다고 난리 부리고 그래서 고생했는데요.
    해결책은..

    1. 잘 재운다. 윗분들 말씀 맞아요. 아이가 잠이 모자라서 컨디션 안 재우면 떼를 안 쓰던 일에도 떼 쓰고
    더 심하게 난리 부려요.

    2. 내가 아이에게 시키려는 이 일이 정말 꼭 필요한 일인가 다시 생각해 본다.
    그 일이 아이의 안전이나 건강과 직결된 문제가 아닌데, 아이와 실랑이 하다보면
    아이와의 쓸데 없는 기싸움으로 번지게 되더라구요.
    엄마도 기분이 나빠지니까 점점 더 아이에게 강요하게 되고 원글님은 심지어 심하게 폭력을 쓰시고 계시죠.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사실 그렇게까지 갈 일도 아닌 게 태반이에요.
    옷 입는 게 대표적이죠. 그냥 네 맘대로 해라, 하고 눈 질끈 감고 지 맘대로 하게 두세요.
    바지 밑단 양말에 넣는 거, 뭐 어떤가요? 엄마가 보기 싫고 남한테 창피(엄마가요)해서 그런 거잖아요.
    반팔? 그거 안 입고 다른 거 입으면 돼죠.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보세요.
    아이와 소모적인 기싸움을 하지 마세요.

    대신 아이가 기분 좋은 상태로 있을 때 다정하고 짧게, 그리고 미리, 설명해 주세요.
    저 옷은 이제 너무 더려워져서 빨아야 하니까 내일은 다른 옷을 입자든지..
    바로 말을 듣지는 않지만 몇 번 설득을 하다 보면 말을 듣는 때가 와요.

    제 아이는 날이 더워졌는데도 봄에 입던 두꺼운 옷을 입겠다고 고집을 피웠는데
    몇 번 자기 고집대로 입고 가서 하루종일 땀을 쏙 빼더니 그 담부터는 알아서 안 입겠다고 했어요.

    3. 아이를 수용하고 존중해 주세요.
    나이보다 겁 많고 운동신경 둔하다고 자기 자식보고 "바보같다"고 하는 엄마에요, 원글님.
    아이마다 다 잘 하는 게 다르고 개성이 있는 건데 엄마부터 자기를 바보같다고 보고 있으니
    그 아이는 얼마나 외롭고 힘들까요.
    제 아이도 겁 많고 운동신경 둔해서 미끄럼 제대로 타기까지 진짜 오래 걸렸지만
    아이가 무서워 하면 옆에서 도와주거나 잘 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격려해줬지
    한번도 바보같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아이 편이 되어 주세요.

    그리고

    발.
    애 때리지 마세요.

    별 것도 아닌 일로 엄마한테 얻어 터지고 있는 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
    맘 같아서는 원글님한테 원글님보다 키가 두 배 큰 사람한테 골방에서 한번 맞아보라고 하고 싶네요.

  • 12. ...
    '12.6.26 11:36 AM (121.142.xxx.228)

    엄마가 아이를 그렇게 다루면 다른 아이들은 더 만만하게 봅니다. 제 큰아이도 겁많고 아이들 틈에 끼지 못해서 제가 속상한적이 많았어요.. 그래도 한번도 때리지 않고 겁주지 않고 키웠더니 지금은 영재아들 다니는 고등학교에 다닙니다.
    얼마전 어린이집 다닐때는 주위 아이들이 다 외계인같았다고 그러더라구요. 왜 그랬냐니까 애들이 리을이나 숫자들도 좌우 헷갈려쓰고 신발도 바꿔신고 자기와 다른 점이 너무 많았다고.. (우리애도 한글을 빨리 깨치긴 했지만 다른 부분에서 뛰어난 적 없었거든요. 그런데도 다른 애들이 한글을 자기처럼 완벽히 알지 못하는게 자기에겐 스트레스였나봐요. 그리고 유아들을 폭력적인 애들도 많잖아요.)

    아이를 믿어주고 아이편이 되어주세요. 긴 옷을 입겠다면 그러라고 하세요. 하루에도 몇번씩 크게 웃게해주세요. 아이 말을 들어주고 천천히 얘기해주세요.
    큰아들이 지금 어린아이로 돌아가면 꼭 해주고 싶은 것들이에요.
    그땐 때리거나 티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었지만 아이의 남다른 점들 때문에 불안해하고 잘 해주지 못해서 쑥 커버린 지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 13. 좀전에
    '12.6.26 11:39 AM (114.202.xxx.56)

    긴 댓글 달았는데 제 위에 원글님이 댓글 다신 거 보고 또 씁니다.
    원글님은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제 생각엔 아이에겐 다른 이유가 있어요.
    옷 가지고 한달 넘게 저러고 엄마에게 이유 설명 못 하는 거...
    엄마와의 관계에 다른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거에요.
    그 문제 하나로 애 잡지 마시고요. 그 문제에 원글님도 더 집착하지 마시고 (옷 가지고 아침마다 실랑이)
    아이와 관계를 전반적으로 더 좋게 가꾸어 나가세요.
    요즘은 좋은 책도 많고 하니까.. 열심히 공부 하시고.. 아이 수용하고 존중해 주고..
    그러다 보면 옷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거에요.

  • 14. ***
    '12.6.26 12:02 PM (118.39.xxx.207)

    우리 애도 희한하게 요즘 긴팔, 긴바지를 고집해요 ㅠㅠ

  • 15.
    '12.6.26 12:12 PM (121.100.xxx.136)

    긴팔 입겠다고 하면 입혀보내세요. 그래봤자 땀이나 뻘뻘흘리지 뭐 큰일나는것도 아니잖아요. 바지 양말안에 넣어달라고함 넣어주세요. 주변사람들이 이상하게볼뿐이지 뭐 큰일안나구요, 미끄럼 안타는거,,원래 말못하는 아기때야 무서운거 모르니까 겁도 없어서 잘타요. 인지가 생김 무서운거 위험한거 아니 겁이 나는거구요, 애가 하고싶다면 위험한것만 아니면 하겠다는대로 해주세요,

  • 16. 우리 아이도 비슷했어요
    '12.6.26 6:28 PM (202.72.xxx.43)

    저희 아인 6살때 한여름에 일주일 내내 겨울 유치원 동복을 입고 다녔어요. 청바지에 티 입고 소풍간다고 소풍 안 간다 울고불고 난리고 놀이터에서 맨날 울었구요. 많이 혼내고 때리기도 하고 그러다가 너무 힘들어서 상담소를 찾아갔는데 아이가 감각통합에 문제가 있대요. 첨 들어보는 건데 아이가 머리속으로 입력되는 자극은 많은데 그 자극들을 적절하게 순발력있게 처리해내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거래요.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타면 무섭고 음악 좀 크게 들으면 끄라고 난리고 옷을 계절에 맞춰 못 입는 것들이 대표적인 사례래요. 중증은 아니고 약한 정도니 놀이치료 받으면 괜찮을 거다 그랬어요. 저흰 사정이 있어 상담만 받고 놀이치료는 못받았는데, 지금 7살인데 옷입는거 조금 있으니 저절로 좋아지네요. 아직 긴바지만 고수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가지 옷을 고집하진 않아요. 놀이터에서 못 노는거 7살 되니까 잘 놀아요. 다른 문제증상이라고 생각했던것들이 6개월 정도 지나니까 다 좋아져요. 그래서 사실 조금만 기다리면 됐을텐데 엄마인 내가 불안해서 못참고 아이를 힘들게 몰아쳤구나 하는 생각에 많이 미안했어요. 상담이 아이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 엄마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긴 했지만 아이를 또 다른 이름으로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게 만들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구요. 지금 6살이니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괜찮아질거에요. 저도 정말 많이 힘들어서 매일 눈물바람이었는데, 아이가 커가는 과정이었구나 싶어요. 힘내세요

  • 17. 우리 아이도 비슷했어요
    '12.6.26 6:35 PM (202.72.xxx.43)

    저도 다른 엄마들, 유치원 선생님들 많은 분들이 엄마가 충분히 사랑을 못주고 혼내기만 해서 그런거 아니냐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참 억울하죠. 나는 할만큼 했는데 어떻게 더 사랑을 주라그러느냐고 남편 붙잡고 많이 울었어요. 근데 엄마와 아이와의 문제보다 아이가 세상을 접해나가면서 만나는 그 수많은 자극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그런거라니 엄마한텐 위안이 많이 되더라구요. 사실 남다른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힘든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부담스런 충고와 시선들 때문인 것 같아요. 힘내시고 조금만 더 아이를 기다려주세요.

  • 18. ....
    '12.6.26 9:54 PM (110.45.xxx.163)

    주변 6살아이들보니 똑똑한애들은 알꺼 다 알고 은근히 친구들 따돌리기도 하더라구요
    유치원 생활이 어떤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놀림받고 따돌림당한다면 저라도 가고싶지 않을것 같아요

    살펴보고 한두달 아이와지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그게힘들면 유치원을 옮기는것도 나쁘지않은 방법 같구요

  • 19. 흠...
    '12.6.26 10:59 PM (139.194.xxx.88)

    조심 스럽긴해요.
    일단 감각통합과 아동 이라는 책 한권 사다 읽어보기 권하구요.
    주변에 아동발달연구소 같은 곳 가서 상담 한번 받아 보세요.
    아이가 감각통합쪽 문제가 있어 보여요.
    너무 심각하게는 받아들이지 마시구요, 아이의 문제에 대해 엄마가 인지하고 이해한다는 것만으로도 육아가 훨씬 쉬워지거든요.

    미끄럼틀 못타는 것, 운동발달 느린 것, 특정 옷에 집착하거나 특정옷을 거부하는 것 모두 감각쪽 문제구요,
    그 문제가 없는 엄마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너무 괴롭고 힘든 일이라고 해요.
    원글님도 아이가 원복을 입는일이 아이에게 지독한 고통을 주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면 절대 강요하지 않으실 거잖아요, 그쵸?

    그 책 대로라면 15-25% 의 아동이 감각통합에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대부분은 자라면서 절로 좋아지지만 도움과 이해는 절실하죠.

    아이의 언어문제나 사회성 상호작용 등에 문제가 없다면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되구요.
    알아두면 육아에도 내 마음의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테니 꼭 읽어보세요.

  • 20. ...
    '12.6.26 11:08 PM (110.47.xxx.75)

    죄송하지만
    아동발달센터나 소아정신과 등을 방문하셔서 꼭 한 번 상담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 님이 아이 다그치고 때리시는 건
    감기 걸려서 열나는 아이에게 왜 열나냐고 화내고 때리는 것과 똑같아요.

    아이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꼭 진단 받아보시구요
    부모가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공부하셔야 해요.

    그냥 흘려듣지 마시길
    아픈 애를 때린다고 아이가 낫나요?

    아픈 아이에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니 부모가 잘 도와주면 금방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길 겁니다.


    절대 아이 때리거나 잡지 마시고
    진지하게 상담 받아 보세요.

    꼭 부탁드려요.

  • 21. 흠...
    '12.6.27 11:52 AM (139.194.xxx.88)

    혹시나 해서 추가합니다.

    소아정신과 의사중에서 감각통합을 인정하지 않는 분들이 좀 있어요. 그쪽에 대해 모르시는 거죠.
    의사도 모르는 거, 사이비 아니야? 하지 마시구요. ㅠ.ㅠ 발달장애 관련 치료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감통은 기본 중에서도 기본 치료예요.

    발달장애라는 말에 겁먹지 마시구요. 다른 문제가 없다면 발달장애 아니구요, 원글님의 아이는 그냥 감각통합이 약간 어려운 정도니까, 엄마가 그 부분에 대해 인지만 하고 이해만 해도 아이는 훨씬 편안하게 클 수 있어요.

    소아정신과 가서 감각통합이 뭐예요? 인터넷 이상한 정보나 물어오고 그러지 마세요, 뭐 이런 말 들으실까봐 오지랍에 글 남겨요. 소아정신과보다 주변에 아동발달센터 같은 곳 추천드려요. 물론 다른 문제는 없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는 거예요.

    원글님, 지나치지 마시구요, 정말 그냥 넘기지 마시구요. 감통에 대해 이해만 하셔도, 원글님의 마음이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요. 아이를 도와줄 수 있어요. 꼭 치료 안받아도 그냥 이해만 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되요. 원글님 보기에는 어이 없을만큼 단순하고 쉬운 일도 아이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라는 사실만 이해하셔도, 그것만 이해하셔도 모자관계가 훨씬 나아져요. 그러니 꼭,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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