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립에서 공립으로 전학시킨 맘 계신가요? 경험담 좀 부탁드립니다.

전학갈까... 조회수 : 3,269
작성일 : 2012-06-26 00:41:22

아이가 불행인지 다행인지 사립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당첨되기 힘든 곳이라 부러움도 샀지만.....

딱히 기뻐하기만은 힘든게 저희 현실이라 ㅠ.ㅠ

경제력이 여유있어서 된 것도 아니고 그냥 주변엄마가 넣길래

될리가 있겠어~ 이런 맘으로 넣었는데 덜컥 됐네요...(막상 그 엄만 떨어지고..)

집도 멀어서 최종까지 고민했는데... 마냥 포기하긴 뭐해서

무리해서 이사해서 아이를 학교에 보냈어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 문제가 줄줄이네요.

애들하고 위화감이며..엄마들 치마바람...

각종 대회며 엄마들 나서야하는 일들도 많고..

저희 애는 영어니 각종 특활이 선행이 하나도 안된 애다보니

이것저것 공부따라가기도 너무 벅차구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하고..

동네친구 없는 것도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합니다.

사교성이 그리 좋은 애가 아니라 동네놀이터에서 타학교 애를 쌩으로

사귀는 것도 힘들어하고...태권도도 친구사귀라고 보냈는데

그냥 왔다갔다만 하네요....

 

학교 좋은건 인정하구요. 선생님들 자질도 훌륭하구요.

이런저런 건 인정하겠는데..

위의 문제들땜에 그냥 동네공립으로 전학시킬까 말까 엄청 고민중입니다.

어쨌든 아이도 처음엔 엄청 힘들어하다가 1학기 버티니 약간 학교생활

감잡은 것도 같고... 학교 자체는 좋으니 전학도 살짝 아깝긴 한데..

위에 적은 이유들이 참 크네요.

무엇보다 아이가 동네친구 하나도 없는게 가장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예전 동네에서는 유치원 다녀오면 책가방 던져놓고 놀이터에서 노는게 일이었는데

이사오고는 놀이터 나가도 쭈뼛거리면서 잘 못노네요.

그리고 저희는 공립에서 종종 만나는 폭탄선생님 만나 고생하지말고

그냥 좋은 선생님 만나 초등생활 편하게 보냈으면 해서 사립을 보낸건데

생각보다 공부가 많이 힘든 점도 마음에 걸려요.

 

사립에서 공립으로 전학시킨 엄마 계신가요?

후회하시는지... 어쨌든 한번 가면 다시 올수도 없는거고

그 외에도 전세기한이니 뭐니 많은게 엮여있어서

섣불리 결정하기 힘들어서 경험담 들어보고 싶어서요.

전학시키면 원래 살던 동네로 보낼까 합니다. 예전 친구들이 많아서요.

 

사립 졸업시키고 중학교 보내신 엄마들은 어떠신지요?

저희 형님네도 아이 다니는 중학교에 사립출신 애들 오는데

적응못하고 겉돈단 얘기 들으니 더 걱정이 앞서네요.

조언들 부탁드려요.

 

 

 

 

 

 

 

 

 

IP : 210.222.xxx.1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6 1:07 AM (114.204.xxx.249)

    제가 초등4학년1학기까지 보내다 공립으로 전학시켰어요.
    전학시킨 이유는 전학갈까님이 말씀하신 부분들이 대부분 문제가 되었네요.
    학년이 올라갈 수록 동네 친구는 없고 하교시간은 늦는데 학원까지 다니려면 너무 힘든거예요.

    게다가 스쿨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고학년 여학생들의 집단행동은 저학년 남학생이 감당하기엔 조금 힘들었나봐요
    누나들이 하는 말이 곧 법이고 괜한 별명 만들어 장난으로 놀리고..
    결국은 참다참다가 아이가 전학을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학교도 좋고 선생님도 좋고 반친구들도 좋지만 이런 문제들로 좀 힘들다고.

    또 저희애도 선행을 하지 않았는데 영수를 분반하다보니..특히 영어가 제일 낮은반..그러다보니 영어때문에 기가 죽어서 안그래도 못하는 영어였는데 아예 자기는 영어를 못하는 애라고 그냥 여기더라구요.

    이런 이유들로 공립으로 전학을 했는데 확실히 아이가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6학년이 된 지금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2. 보리
    '12.6.26 10:24 AM (152.99.xxx.167)

    묻어가는 질문인데요,,,위에 경험맘님께서 여학생들이 특히 전학에 신중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한 3학년쯤 공립으로 전학시킬까 하고 있는데 (제가 사는곳이 중학교가 너무나 안습이여서 학군 보고 이사가려구요) 너무 늦나요?
    아예 학군 보고 초등 입학할때 아니면 적어도 2학년때 이사가는것이 맞을까요?
    요즘 이 문제때문에 저도 고민이 많아서요 ㅠ.ㅠ

  • 3. ㅇㅇ
    '12.6.26 10:33 AM (115.136.xxx.38)

    소위 학군좋고 점잖은(?)동네라면, 3,4학년 전학 괜찮아요. 단, 학기중아닌, 학기초 가 좋겠죠.

  • 4. 중학
    '12.6.26 5:18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다른 건 모르겠고 사립초 졸업후 중학교 적응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365 차원이 다른 디즈니 어린이 병원 2 zzzz 2012/10/30 1,245
173364 케이오패로 끝난 새누리당의 NLL 정치공세 2 샬랄라 2012/10/30 886
173363 이 가방 좀 찾아주세요~~~ 지름신녀 2012/10/30 935
173362 중1여아 패딩 뭐가 좋을까요? 3 겨울준비 2012/10/30 1,024
173361 MB, 퇴임 4개월 남겨두고 기어이 일 냈다 9 MB 싫어!.. 2012/10/30 3,058
173360 운동만하고 싶은데... 새누리당 토론회에 나간 체조요정 손연재 3 기린 2012/10/30 1,554
173359 재건축 아파트 해외나가신다면 사두세요 4 전답 2012/10/30 2,868
173358 강아지 프론트라인 외부기생충약 질문입니당^^ 3 ㅁㅁ 2012/10/30 3,113
173357 저도 월세 이야기요.. 8 ㄴㅁ 2012/10/30 2,715
173356 냉동실 베이글에서 냉장고냄새나요 ㅜㅜ 2 ㅜㅜ 2012/10/30 1,700
173355 사랑니 뽑고 전신이 아픈분 계세요? 7 목도아파요 .. 2012/10/30 4,474
173354 폴라폴리스 집업 두껍게 나온 브랜드아시나요? 3 noran 2012/10/30 1,905
173353 마늘장아찌가 넘 매워요~~~ 2 클라우디아 2012/10/30 2,020
173352 이 대통령 일가의 치졸한 특검 수사 방해공작 3 샬랄라 2012/10/30 1,146
173351 탄력에 효과있는게 뭘까요? 2 궁금 2012/10/30 2,396
173350 모레 제주도 가는데 많이 춥나요?제주도 사시는분들 ~~~~ 6 후리지아 2012/10/30 1,299
173349 고2 게임문제 무기력증 상담받으려는데요,,, 마카 2012/10/30 1,155
173348 야채탈수기 옥소?카이저? 베베 2012/10/30 787
173347 직장 다니시는 분들 내일 뭐 입으실 거예요? 4 추운데 2012/10/30 1,930
173346 부르조아 화장품중 추천할만한 거? 6 쇼핑 2012/10/30 2,080
173345 넓은집으로 이사한 후에 4 허참 2012/10/30 3,742
173344 이런게 치매일까요? 2 못살아 2012/10/30 1,962
173343 악기 하나씩 다루시는 거 있으세요? 20 따라라라 2012/10/30 3,315
173342 좋은 곳에 기부하는 남편이 싫어요~~ 8 기부 2012/10/30 2,573
173341 수영장에 개 데리고 오는 사람은 뭔가요? 15 수영 2012/10/30 3,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