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이 운동끝나고 오더니 큰 매형 형수가 돌아가셨다며
가봐야 겠다고 호들갑을 떨더라구요.
일단 고인에 대한 묵념 3분 끝내고 저 혼자 생각해봤죠.
누나들 줄줄이 간다고 데리러 와라 데리고 가마 서로 전화하고 아주 분주하네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울 셋째시누 시할머니 돌아가셨을 때도 울 신랑 문상갔는데
저의 외할머니, 친할머니 돌아가셨을 땐 아무도 안오더라는 거죠.
이건 좀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며 좀 울화가 치밉니다.
그치만 지금은 울 신랑과 냉전 중이고 하야 가던가 말던가 냅두고 있는데
왜 저 인간은 팬티만 입고서 갈 생각을 안하져?
그냥 누나들은 자매지간이니까 서로 상부상조한다고 가는데
뭘 모르는 남동생이 거기 낀건가...
참 이건 상가집 촌수라고 해야하나 참 애매합니다.
이미 지난일이긴 하지만 쪼매 서운한 맘이 들길래 몇자 적어봅니다.
마음을 다스리기위해 수를 놓아야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