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딸아이 시험공부기간에는 휴대폰을 제게 맡기기로 약속했어요.
날짜가 되었는데도 안 주길래 왜 안 주냐고..
네 의지로 꺼두고 공부가 되면 너를 믿고 뺏지는 않겠다말했죠.
아무말 안하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밧데리는 주세요..말하더군요.
아마 친구에게서 오는 카톡이나 문자볼까봐 밧데리는 달라나봐요.
그러고 지금까지 4일 지났는데 말 한마디 안 합니다.
주말엔 병든 병아리마냥 책상에 앉아 있어요.
냉장고에서 먹을 것 찾아 먹고 맛난 것 먹는다고 외식하자고 해도 따라 오지도 않고..
참 휴대폰이 뭐길래 . 애가 그냥 삶의 낙을 잃은 듯..
하루에 열두번도 열이 올랐다가 또 안쓰러웠다가 저 혼자 쇼를 하고 있답니다..
이 쇼를 아직 7일정도 더 해야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