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맞지 않는 두 부부가 있어요
a부부는 b부부를 별로 좋아 하지 않아요
그런데 b부부는 a부부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 가 봅니다
a부부에게 같이 저녁 먹자 집에 놀러 와라 거의 반 년을 조르다 시피 했어요
돌려서 잘 거절하던 a부부 b부부의 끊임 없는 전화공세에 같이 저녁을 먹기로 날을 잡았고
먹었어요 그리곤 두 부부 사이의 여전히 맞지 않는 점만을 발견하고 말았어요
얻어 먹고 나니 답례로 대접해야 한다고 생각한 a부부는 조만간 날 잡아 b부부를
집에 불러 저녁을 먹을 계획을 갖고 있었어요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도리라고 생각해서 정한 일이죠
그런데 어제 a부부는 b부부에게 정이 똑 떨어 지고 말았네요
같이 저녁을 먹었더니 친해졌다고 생각했는 지 자기들 모임 야유회가 있다고 가자 하더군요
진짜 못 갈 사정도 있고 가기도 싫어서 어렵겠다고 했더니 꼭 가야 한답니다
우리 동의도 없이 우리 참석비조로 4만원을 냈대요 만나면 달래요
그런 경우가 어딨냐 그랬더니 억울하면 가면 되잖아
남편이 화를 펄펄 냅니다 당사자에게 묻지도 않고 그렇게 하는 게 어딨냐
무조건 안 간답니다 a부인도 기분이 불쾌하고 화가 나서 저녁식사 초대하려 던 계획을 지워 버립니다
그렇지만 b네서 얻어 먹었는데 그냥 넘어가도 될까
고민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