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데리고 이혼후 순간순간 힘드네요.

좀 우울해요.. 조회수 : 4,616
작성일 : 2012-06-25 15:46:15

저 좀 씩씩한 스타일입니다.

남편파산후에도 씩씩했고

남편이 집담보대출을 있는 대로 땡겨썼어도 그래도 꾹 참고 잘 될거야 했습니다.

사업에 목숨을 건다. 세상에서 사업이 제일 좋다하는 남편의 불투명한 미래

자식은 아픈데 그 자식한테 나온 돈도 써대는 남편...

저 남편두고 자식들만 챙겨 이사했어요.

남편은 바로 협의이혼해주더군요....

그리고 바로 운좋게 조그만회사에서 사무보고 있어요. 2년째군요.

당연히 양육비안주고요 저 혼자 벌어 씩씩하게 살고 있어요.

여기서 물어서 풀바른 벽지로 도배도 해냈어요^^;

아이들하고 같이 다니고 이야기하고 이럴땐 너무 좋은데

아이친구들이 수시로 놀러와서

왜 소파도 없어요? 왜 아빠가 없어요? ...

없는 돈, 없는 아빠얘기하면 아이들이 뻥해진다할까

아이들에게 저에게 상처가 되네요.

앞으로 커나가면 더 많은 상처를 받을텐데

더욱 씩씩하게 이겨나가라고 용기 주세요.

 

IP : 211.209.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면증
    '12.6.25 3:51 PM (122.34.xxx.26)

    얼마나 힘드세요.
    힘드시지만 원글님 씩씩하게 사시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해요.
    아이들은 별 의도 없이 그냥 물어보는것이겠지만
    원글님이나 아이들은 그런 질문에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실 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엄마가 먼저 아무렇지 않게 대해야 아이들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요?
    담담하고도 당당하게 힘내세요!!!!
    마음으로 안아드립니다

  • 2. ㅇㅇ
    '12.6.25 3:55 PM (203.152.xxx.218)

    상처 받으면서 당당해지는 법을 배우는거죠 아이들이..
    아직 철없는 아이들이니 그런것 물을테고..
    좀 더 나이들면 그런 친구들은 없어질꺼에요..
    저희 아이도 친구들중에 이혼으로 한부모 아니면 조손가정 많더군요.
    이젠 특별한 일도 아니고 남의 일도 아니에요.
    아이들과 원글님 두분다 단단해지는 계기로 삼으시기 바래요.

  • 3. 컨셉
    '12.6.25 4:06 PM (211.176.xxx.4)

    아빠가 없는 게 아니고 엄마가 있고, 소파가 없는 게 아니고 집(자가든, 전세든, 월세든)이 있고. 양친이 모두 있어야 정상인 건 아니고 집에 꼭 소파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죠. 양친과 사는 아이들이 님네보다 더 낫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나름대로의 컨셉을 가지고 사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빈티지 스타일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결혼은 팀을 짜는 일이고 이혼은 계약해지일 뿐. 팀은 언제든 깨질 수 있음. 님은 현재 님과 님의 아이가 팀을 이루고 있죠. 팀플레이 잘 하시길. 팀의 형태는 다양할 수 있죠.

    생각의 패턴을 바꾸면 세상이 좀 달리 보일 겁니다. 지금은 21세기잖아요.

  • 4. 좀 우울해요..
    '12.6.25 4:21 PM (211.209.xxx.132)

    아 윗님들 감사합니다.
    윗선에서 이랬다 저랬다해서 아침내내 처리한 일이 쓸모없게 되어
    그만큼 돈을 못받게 되어 너무 속상했었어요.
    저 씩씩하게 웃을께요.하하하

  • 5. 아유
    '12.6.25 4:57 PM (211.117.xxx.225)

    저 정말 님의 멘탈을 좀 본받고 싶네요. 진짜 존경스러워요.
    저는 진짜 내면이 약해서 조금만 힘든일 생겨도 다 죽어가는 것 처럼 징징대고
    (남에게 표출하는게 아니라 혼자 앓는 거죠)
    아무 일도 못하는데...
    이렇게 씩씩한 엄마랑 함께 하니까 아이가 조금 덜 풍요로워도
    분명 밝고 큰 아이로 자랄거예요.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6. 마음편히
    '12.6.25 5:33 PM (125.189.xxx.98)

    힘내세요...
    박수 쳐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
    아이들은 어릴적 경제적인 그늘보다
    자신들의 엄마가 얼마나 훌륭했는지...
    얼마나 희생하고 자신들을 키웠는지
    자랑스러워 할거에요..
    그런 엄마 본받아 멋진 어른이 되겠죠^^

  • 7. 영차!! 힘내세요!!
    '12.6.25 6:51 PM (211.114.xxx.79)

    남편을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고
    마음이 죽어가는 사람입니다.
    결단을 내려 혼자 서계시는거 하나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전.. 이러다 내가 병이 나서 죽을것 같은데
    그래도 결단을 못내겠어요.

    계속 씩씩하게 힘내세요.
    님..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격려받아 마땅합니다.

  • 8. 아빠가 없는게
    '12.6.25 11:22 PM (211.213.xxx.14)

    아빠가 없는게 아니고 아빠가 있는데 다른 집에 살뿐인거잖아요?
    그냥 아빠랑 같은 집에 살지 않을 뿐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169 연애를 지속해야지만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인생에 대해서 3 아줌마가 2012/08/14 3,153
139168 그네앞의 찰스 나일등 2012/08/14 663
139167 집 팔고싶으면 싸게파는게답일까요? 5 아깝다 2012/08/14 2,013
139166 현관 비번이 생각이 안나기도 하네요...ㅠ 9 ... 2012/08/14 2,813
139165 냉동실 소고기 냉장실에 뒀는데 버려야하나요? 일주일요 2 아자아자 2012/08/14 1,110
139164 07년 1월생 유치 흔들리는거 빠른건가요 4 걱정맘 2012/08/14 1,142
139163 형님네가 딸만 있는 상황에서 동서네가 아들 낳으면 축하할 상황인.. 12 dma 2012/08/14 3,778
139162 예금금리가 계속 떨어지기만 할까요 3 예금 2012/08/14 2,279
139161 대구토피아.문깡보내시는 중학생부모님 2 2012/08/14 1,608
139160 회사에서 들어주는 실비보험있는데요.또 개인적으로 드나요? 4 ... 2012/08/14 916
139159 급해요!! 피지 제거해 주는 비누 좀 소개해 주세요 1 ***** 2012/08/14 1,019
139158 은행이자 계산 좀 부탁드려요 4 은행이자 2012/08/14 1,308
139157 경복궁 옆인데… 소화장비도 없이 공사하다 참사 1 세우실 2012/08/14 827
139156 귀뚫기 2 2012/08/14 1,029
139155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 같이가요 choll 2012/08/14 654
139154 바지에 볼펜자국이요 2 볼펜 2012/08/14 1,776
139153 제가 이상한가요 남편의 문자메세지 (2) 9 .. 2012/08/14 3,815
139152 이사 후 계속 악몽을 꿔요.. 3 ... 2012/08/14 3,785
139151 알라딘 중고책방, 강남역에도 생겼어요 3 2012/08/14 1,755
139150 소셜 에서 여행 다녀와보신분~? 5 .. 2012/08/14 1,268
139149 신장공여후 4 ,,, 2012/08/14 1,581
139148 그냥 아무렇게나 퍽퍽 찍어도 잘 나오는 카메라가 있나요? 4 dslr인데.. 2012/08/14 1,255
139147 요즘 과립효소가 유행인데요. 매실효소나 양파효소는 저만한 약효.. 요즘 효소 .. 2012/08/14 858
139146 수돗물때문에 미치겠어요; 물탱크청소후에 더운물에서 냄새나는거 정.. 2 어후 2012/08/14 1,562
139145 신의.. 으하하 봤어요! 내가 드라마를 보다니!! 16 음하하.. 2012/08/14 3,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