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데리고 이혼후 순간순간 힘드네요.

좀 우울해요.. 조회수 : 4,532
작성일 : 2012-06-25 15:46:15

저 좀 씩씩한 스타일입니다.

남편파산후에도 씩씩했고

남편이 집담보대출을 있는 대로 땡겨썼어도 그래도 꾹 참고 잘 될거야 했습니다.

사업에 목숨을 건다. 세상에서 사업이 제일 좋다하는 남편의 불투명한 미래

자식은 아픈데 그 자식한테 나온 돈도 써대는 남편...

저 남편두고 자식들만 챙겨 이사했어요.

남편은 바로 협의이혼해주더군요....

그리고 바로 운좋게 조그만회사에서 사무보고 있어요. 2년째군요.

당연히 양육비안주고요 저 혼자 벌어 씩씩하게 살고 있어요.

여기서 물어서 풀바른 벽지로 도배도 해냈어요^^;

아이들하고 같이 다니고 이야기하고 이럴땐 너무 좋은데

아이친구들이 수시로 놀러와서

왜 소파도 없어요? 왜 아빠가 없어요? ...

없는 돈, 없는 아빠얘기하면 아이들이 뻥해진다할까

아이들에게 저에게 상처가 되네요.

앞으로 커나가면 더 많은 상처를 받을텐데

더욱 씩씩하게 이겨나가라고 용기 주세요.

 

IP : 211.209.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면증
    '12.6.25 3:51 PM (122.34.xxx.26)

    얼마나 힘드세요.
    힘드시지만 원글님 씩씩하게 사시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해요.
    아이들은 별 의도 없이 그냥 물어보는것이겠지만
    원글님이나 아이들은 그런 질문에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실 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엄마가 먼저 아무렇지 않게 대해야 아이들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요?
    담담하고도 당당하게 힘내세요!!!!
    마음으로 안아드립니다

  • 2. ㅇㅇ
    '12.6.25 3:55 PM (203.152.xxx.218)

    상처 받으면서 당당해지는 법을 배우는거죠 아이들이..
    아직 철없는 아이들이니 그런것 물을테고..
    좀 더 나이들면 그런 친구들은 없어질꺼에요..
    저희 아이도 친구들중에 이혼으로 한부모 아니면 조손가정 많더군요.
    이젠 특별한 일도 아니고 남의 일도 아니에요.
    아이들과 원글님 두분다 단단해지는 계기로 삼으시기 바래요.

  • 3. 컨셉
    '12.6.25 4:06 PM (211.176.xxx.4)

    아빠가 없는 게 아니고 엄마가 있고, 소파가 없는 게 아니고 집(자가든, 전세든, 월세든)이 있고. 양친이 모두 있어야 정상인 건 아니고 집에 꼭 소파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죠. 양친과 사는 아이들이 님네보다 더 낫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나름대로의 컨셉을 가지고 사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빈티지 스타일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결혼은 팀을 짜는 일이고 이혼은 계약해지일 뿐. 팀은 언제든 깨질 수 있음. 님은 현재 님과 님의 아이가 팀을 이루고 있죠. 팀플레이 잘 하시길. 팀의 형태는 다양할 수 있죠.

    생각의 패턴을 바꾸면 세상이 좀 달리 보일 겁니다. 지금은 21세기잖아요.

  • 4. 좀 우울해요..
    '12.6.25 4:21 PM (211.209.xxx.132)

    아 윗님들 감사합니다.
    윗선에서 이랬다 저랬다해서 아침내내 처리한 일이 쓸모없게 되어
    그만큼 돈을 못받게 되어 너무 속상했었어요.
    저 씩씩하게 웃을께요.하하하

  • 5. 아유
    '12.6.25 4:57 PM (211.117.xxx.225)

    저 정말 님의 멘탈을 좀 본받고 싶네요. 진짜 존경스러워요.
    저는 진짜 내면이 약해서 조금만 힘든일 생겨도 다 죽어가는 것 처럼 징징대고
    (남에게 표출하는게 아니라 혼자 앓는 거죠)
    아무 일도 못하는데...
    이렇게 씩씩한 엄마랑 함께 하니까 아이가 조금 덜 풍요로워도
    분명 밝고 큰 아이로 자랄거예요.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6. 마음편히
    '12.6.25 5:33 PM (125.189.xxx.98)

    힘내세요...
    박수 쳐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
    아이들은 어릴적 경제적인 그늘보다
    자신들의 엄마가 얼마나 훌륭했는지...
    얼마나 희생하고 자신들을 키웠는지
    자랑스러워 할거에요..
    그런 엄마 본받아 멋진 어른이 되겠죠^^

  • 7. 영차!! 힘내세요!!
    '12.6.25 6:51 PM (211.114.xxx.79)

    남편을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고
    마음이 죽어가는 사람입니다.
    결단을 내려 혼자 서계시는거 하나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전.. 이러다 내가 병이 나서 죽을것 같은데
    그래도 결단을 못내겠어요.

    계속 씩씩하게 힘내세요.
    님..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격려받아 마땅합니다.

  • 8. 아빠가 없는게
    '12.6.25 11:22 PM (211.213.xxx.14)

    아빠가 없는게 아니고 아빠가 있는데 다른 집에 살뿐인거잖아요?
    그냥 아빠랑 같은 집에 살지 않을 뿐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693 살다가 저런 이웃 첨이에요... 29 지란 2012/07/27 17,723
132692 화운데이션?메이컵베이스? 어떤걸 사야할까요? 5 수수 2012/07/27 2,241
132691 오션월드 과일 뭐 싸가야 할까요? 2 솜사탕226.. 2012/07/27 2,657
132690 4대강 소나무에 어독성 1등급 제초제 뿌려 1 달쪼이 2012/07/27 1,478
132689 빅픽처읽어보신분... 11 픽처 2012/07/27 1,601
132688 7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7/27 721
132687 기말고사 성적표 8 성적표 2012/07/27 2,292
132686 장근석 미모의 어머니... 51 ^^ 2012/07/27 18,980
132685 두물머리를 살려주세요. 살려야만 합니다. 3 달쪼이 2012/07/27 2,271
132684 대교 전집 구입하고 애들 수업해주는거요.. 300이라는데 2 질문드림 2012/07/27 2,354
132683 초4 아들이 볼만한 영화 뭐가 있을까요? 2 2012/07/27 1,072
132682 탈렌트 이정용씨 아들 믿음이는 몇살인가요? 8 모차르트 2012/07/27 3,718
132681 이 음식 레시피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미치겠다 2012/07/27 1,111
132680 남자 177에 73킬로면 어느정도인가요? 10 .. 2012/07/27 4,592
132679 방학이 일주일 이네여. 8 피아노학원 2012/07/27 2,115
132678 T월드에서 뭐뭐 검색이 가능한가요? 이것도? 2012/07/27 1,137
132677 서해안 다녀 오신분 부탁드릴게요. 4 서해안 2012/07/27 1,664
132676 만사올통이 이거였네요. 1 참맛 2012/07/27 1,292
132675 스탠드형에어컨 2시간/일 가동하면 전기료가 어느정도 될까요? 7 .. 2012/07/27 2,319
132674 마지막으로 부부상담을 받아보려고 하는데 부부상담해서 좋아지신분 .. 3 고민 2012/07/27 1,887
132673 돈까스 김밥 넘 맛나네요^^ 1 김밥 2012/07/27 1,721
132672 아이는 피아노 치기를 좋아하는데, 부모는 바이올린을 시키고 싶어.. 10 은이맘 2012/07/27 2,324
132671 크록스클레오 정말 편하네요... 6 크록스 2012/07/27 3,854
132670 저희부부가 이상한걸까요?? 9 시댁사촌누나.. 2012/07/27 3,875
132669 아기고양이 질문-생후 며칠 즈음에 눈뜨고 걸어다니나요? 2 아깽이 2012/07/27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