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혀,
나이 60이 넘어 살면 얼마나 살거라고
자기 죽으면 다 끝일텐데
왜 그리 후계문제에 연연할까요.
사는 동안 잘먹고 잘살다 가면 그만이지, 사후의 후계문제에 왜 그리 신경을 쓸까요.
누가 후계자가 되든,
어차피 자기가 죽고나면 아무 소용없을텐데 말이죠.
딸이 똑똑해서 자기닮아 권력가형이라 역시 똑똑한 사위를 들여 권력을 넘겨주기로 한것도 어찌보면 대단한 일이죠.
욕먹는 아들보다는 똑똑하고 야심있는 딸을 통해 권력의 대를 잇기로 결정한것도 대단했고,
그런 사위가 몽고침략을 맞아 자신과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자
자신에게 도전하는 사위를 죽이는것도 대단하더군요.
권력의 피... 무신정권의 성향이 아버지에서 딸을 통해 그래도 전달되었는지 그 딸도 아버지랑 성향이 비슷해서
남편과는 멀어지고 같은 성향의 노예출신 남자를 사랑하게 된것도 대단하죠.
권력지향의 성향은 남자나 여자나 서로 비슷한 사람이라야 같이 살수 있겠죠.
특히나 사위를 통해 대를 잇고 싶은 경우라면 더더욱 그 사위도 여자네랑 정치적 성향이 같아야겠죠.
따지고보면 그 사위의 견해가 합리적이라 생각해요.
역사도 결국 그리되었구요.
지리한 몇십년간의 전쟁기간끝에 결국 고려는 몽고의 속국이 되었으니까요.
자신과 자기를 따르던 무신들의 권력을 위해
몽고와의 전쟁을 택했던 사람들,
무슨 자주국방이니 이런건 다 명분일 뿐이고 실상은 그들 권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쟁을 택했고
팔만대장경도 정신적 구심점을 위해 다시 만든거보면...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김준이나 최우나 어차피 자기네 살아있는 동안의 권세를 위해 전쟁을 택했고
나중에 자기들이 무대에서 사라지면 고려는 몽고의 속국이 될것을 알면서도
당장의 몇십년 권세가 중요했던 사람들이니...
이거보면 4대강도 마찬가지겠군요.
나중에 어떤 피해를 당하던지간에 당장 자기네 몇십년 부귀영화가 중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