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에 지방에서도 명품 많이 드냐는 글 보고 떠올랐는데요,
고등학교 때 저랑 친구랑 토요일날 옷 구경을 하러 시내에 갔는데
지방 캠퍼스에 막 입학한 것 같은 학생 3명이
저희한테 시내가 어디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여기라고 했더니
'아니 이거 뭐 신촌에 골목 하나나 되냐, 여기가?'
이러면서 막 히히덕 거리더군요.
바른 말 잘 하는 제 친구가
'그럼 서울 본교로 가지 , 왜 신촌 골목 하나도 안 되는 곳에 왔나요?'
이러니까 아무 말 못하더군요^^
얼마 전에 지방 캠퍼스 있는 쪽에 볼 일이 있어서 갔는데
버스 안에서 들리는 소리
'야! 여기 영어 학원이나 제대로 된 게 있겠냐?' 이러는데 참
여전하더군요^.^
여기 사는 사람들은 왜 서울 본교 놔두고
서울 사람이 이리로 왔을까에 대해 전혀 생각 안 하는 줄 아는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