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출산하면 애기를 꼭 보러가야하나요?

.. 조회수 : 4,214
작성일 : 2012-06-25 11:49:49

며칠 이런글이 많이 올라오길래 저도 궁금해서요

저는 삼십대초반이고 기혼이지만 애기가 없어요

이제 친구들은 한창 애기 낳을때이고요

빨리 결혼한 애들은 둘째도 은근있구요

처음에 친한 친구가 출산했을때는 조리원이 멀었는데도 선물들고 찾아갔었어요

100일때도 오라고 해서 애기옷이랑 모자사주고 돌잔치오라해서 또 돈주고요

둘째까지 돌잔치해서 또 오라고해요

근데 친구가 한두명 있는게 아니잖아요 제또래때되면 한꺼번에

친구들이 애기를 다 낳는 시기인데 친구입장에서 보면 제가 한명의 친구이지만

제가 아는 출산한 친구들은 훨씬 많잖아요

근데 친구들은 무조건 출산만 하면 놀러오라고해요

자기들이 애기때문에 밖에 못나오니깐 애기없는 저한테 놀러오라고 쉽게 말하겠죠

그러면 저는 또 빈손으로 갈 수 있나요? 뭐라도 하나 사가게되고

근데 첫째도 낳고 둘째도 낳고 100일때도 오라하고 돌잔치도 두번 하는 친구들 보면

전 너무 민폐라는 생각드네요 애기없는 친구가 봉도 아니구요

또 애기들 데리고 저희집에 놀러온 친구 하나가 애기 저희침대에 잠깐 낮잠재웠다가

애기가 설사를 해서 기줘귀밖으로 다 흘러서 저 침대시트 버렸어요

드라이하고 빨아서 쓸정도가 아니라서 너무 찝찝해서 버렸거든요

친구는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사실 다시는 그친구 안놀러왔으면 했어요

근데 맨날 집에 놀러오겠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네요

제가 지금 결혼한지 2년이 넘었는데 복용하는 약이 있어서 아기를 못가지고 있어요

저도 너무 애기 가지고 싶고 친구들 애기 사진 보면 부러워요

근데 이런 사정 뻔히 하는 친구가 매번 카톡으로 애기아직 소식 없어?물어보고

자기 둘째가졌는데 딸이라 그래서 너무 좋다고 첫째가 아들이었는데 자기소원이

아들하나 딸하나 가지는거였다면서 너무 행복하다고 저한테 문자를 보내는데

받는 저는 너무 기분이 안좋았어요 근데 제가 지금 아기를 잠깐 못가지는 상황때문에

그게 미워보이는거고 제가 이렇다고 해서 친구들이 애기에 관련해서 말을 못해야한다면

제가 애기 못가지고 있는 상황에 히스테리 부리는 것처럼 보일까봐 스스로도 그러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곤했어요 그렇지만 이런일이 많아지니깐 혹시 결혼했는데 오랫동안 애기 없는 사람이나

나이가 다 찼는데 결혼안하는 미혼 친구들한테 아무 생각없이 너 왜 애기 안가져?

너 언제 결혼해?이런 사소한 질문들이 그사람들한테는 다 상처가 될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82쿡에도 항상 나오는 말이지만

자기애는 자기만 이쁜거고 친구들이 자기애를 이뻐해야한다는 생각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친구들 애기들 다 챙겨줬지만 막상 제가 애기 낳았을때 그거 일일히 기억해가면서

너는 왜 안해줘 이렇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구요..진짜 출산이 벼슬도 아니고

당연히 친구들이 자기 보러 선물가지고 찾아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엄마들 너무 민폐라는 생각들어요..

IP : 58.141.xxx.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25 11:55 AM (121.134.xxx.239)

    원글님 친구는 좀 무례하고
    원글님은 좀 예민하신듯

    마음 푸세요

  • 2. ..
    '12.6.25 11:59 AM (58.141.xxx.6)

    재가 예민한건가요?
    근데 출산 100일 돌잔치까지 친구인 제가 다 챙겨야하는게 부담스러운건 맞지 않나요..

  • 3. 내참
    '12.6.25 12:05 PM (112.151.xxx.216)

    먼저 결혼하고 애 낳은게 벼슬이죠 뭐..님은 인간관계를 좀 중히 여기는 편인가 봐요..
    나 답답하고 무료하니 너희가 와서 선물주고 띄워주고 즐겁게 해달라 그거죠...
    자기가 오라오라 노래불러놓고, 사극에서~원자를 낳은 중전행세~웃기고 있네~

  • 4. ..
    '12.6.25 12:09 PM (115.136.xxx.25)

    전 아기가 없어서 솔직히 아기 별로 궁금하지 않거든요.
    친구들도 인사로 놀러오라고 하지만, 본인과 아기 챙기기 바빠서 사실 오든 안오든 관심도 없을 테고요.
    그래서 안 갑니다. 심플.
    근데 자식이라는 게 낳고 1, 2년 지난다고 해방되는 게 아니니, 거의 친구관계가 끊기다시피 되는 문제가 있기는 해요. 거의 임신했을 때 만나고- 돌잔치 때 만나고- 그 뒤로 또 쭉 안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
    근데 백일은 왜 챙기시나요? 전 조카, 시조카 백일 때도 10만원 보내고 마는데요. 당사자들끼리 케익 하나 사서 셀카 찍고 넘어가는 분위기 아닌가요. 받는 사람이야 좋겠지만 스트레스 받으면서 챙길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돌잔치야 말하면 입 아프니 패스.. 부담스러우시면 둘째는 가지 마시기 그러셨어요.

  • 5. 마음가는대로
    '12.6.25 12:12 PM (61.33.xxx.95)

    하세요. 친구 애기 보러안간다고 경찰서 안 끌려가잖아요^^ 전 친구가 애낳았다고 다 가보거나 백일. 돌역시 다 축하해주러가진 않아요.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은 친구에게만 가보지요. 어차피 주변에 모든 친구가 나에게 다 필요한 친구는 아니니까요. 애기안챙겨줬다고 끊어질 친구라면 끊어야지요.
    저역시 애둘이나 낳았지만 절대 먼저 오라하지 않거든요. 서로입장바꿔생각해보면 부담스러울수있잖아요.
    괜히 오며가며 맘상해하지 마시고 솔직하게 행동하는게 좋을것같아요. 친구들 땜에 맘상하는건 고등학교졸업하면서 끝내는게 좋더라고요.

  • 6. 열심히 다녀도..
    '12.6.25 12:19 PM (203.166.xxx.133) - 삭제된댓글

    결혼식 축의금, 친구 아기들 출산선물, 돌잔치... 불러댈 땐 언제고 정작 내가 결혼할 때, 내가 아기 낳았을 때...
    먼저 결혼해서 애들 키우는 친구들은 자기 시댁에 일 있다, 애가 아프다, 아이 학교에서 뭘 한다면서 안오더라구요.
    그나마 양심 있는 애들은 못가서 미안하다면서 따로 축의금 보내고, 선물 보내고 그렇지만 몇몇 되지도 않구요.

    걔네들한테 무수리짓 한 것 같아서 때로는 혼자 화나요. 걔들은 연락도 없는데...

  • 7. ㅇㅇ
    '12.6.25 12:22 PM (211.234.xxx.24)

    친구들이 개념이없네요
    전 결혼안한친구랑 대화할땐 결혼별거없고 행복해도 행복한티 잘안내요
    친구가 결혼하고싶다고 늘 얘기하는데 자랑하는것도아니고..
    아기기다리는친구한텐 아기얘기잘안하구요
    상대방배려가없는 친구들인데 뭘 그렇게 챙기세요
    요즘은 가족들도 백일은 넘어가요
    어차피 그런친구들은 원글님이 아기낳았다면 아기핑계대고
    안올일이더 많아요
    자꾸 챙겨주니 또 부르는거죠
    바쁘단 한마디면되잖아요

  • 8. .....
    '12.6.25 12:26 PM (39.115.xxx.178)

    근데 82보면, 항상 친구 아기낳으면 아기보러 가야하나요? 이런 글이랑 친구가 애기보러오라고 해서 병원갔는데 싸가지없이 굴었다. 이런글 엄청 많던데...
    정작 제 주변엔 그런 사람 한 명도 없어요.
    제 친구들 아기낳았을때 병원 오라는 애 한 명도 없었고, 저도 애기낳았을때 친구 부른 적 없는데요.
    솔직히 아기낳고 이틀 정도는 얼굴이나 몸이 좀 부어요. 출산할 때 피도 많이 흘리고 해서.
    당연 화장도 못하구요.
    그런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누구 오는거 반갑지 않았거든요. 전.
    그냥 부모님이랑 남편이 젤 편했는데....
    참 세상엔 신기한 사람들 많네요.

  • 9. lxlxl
    '12.6.25 12:27 PM (58.141.xxx.210)

    예민한거아닌데요.저는 반대입장인 애낳은 친군데요.저같아도 부담이네요. 그래서 결혼도 출산도 먼저하는게 유리 (?)하다고하자나요ㅋ
    님 마음가는데로 정말가고싶은 자리만가셔요. 한번 받아본 입장으로. 선물사갖고 오는거 옷.기저귀라 해도 한두푼도 아니고 부담이겠던데 넘넘고맙던데요. 근데 님친구들은 백일에 둘째돌잔치까정ㅋ살짝민폐네요

  • 10. 34
    '12.6.25 12:30 PM (113.10.xxx.201)

    저같은경우는
    덜친한친구가 애써 청하지 않아도 조리원에 와주면 너무너무 고맙더라고요
    빈손으로 와도 상관없었구요 와준 것만도 고마워요

    그런데 정말 친한 친구가 2주일 내내 한번도 찾아오지도 소식도 없으면 솔직히 섭섭해요
    원자를 낳은 중전 이런 게 아니라,
    출산도 겪은 사람 입장에서는 큰일이잖아요
    오랜 시간을 겪은 친구들이면 그 친구들의 인생 마디마디마다 함께 축하도 해주고 다독여 주기도
    하지요 출산도 그런일들중의 하나고요.

    그런데 저도 아기가 오랫동안 오지 않는 결혼한 친구에겐
    축하받기를 원하기는커녕 출산소식 전하는 것조차 조심스럽게 되던데
    친구분들한테 섭섭하실수도 있겠어요. 원글님 맘 푸셔요,

  • 11. ....
    '12.6.25 12:30 PM (39.115.xxx.178)

    이어서 써요.
    조리원에 있을 때에는 좀 지루하고 심심하긴 했지만...
    출산후 회음부통증이 심해서..거의 누워있었거든요....아님 잠이 쏟아져서 잠만 자고.
    가족, 친척들 가끔 오는것 접대하는것만 해도 힘들고 지치던데....
    그냥 날 가만 내버려두면 좋겠다 생각했었어요.
    심지어 모유수유도 넘 힘들었다는...

    근데 82글들보면...출산후에 씩씩한 산모들 참 많네요.

  • 12. 시크릿
    '12.6.25 1:12 PM (114.205.xxx.228)

    찾아갈 필요까지 있을까요
    둘도 없는 절친이라면 모를까. 그냥 전화로 축하한다고 정도만 해줘도 되고
    좀 가까운사이면 백일쯤 내복한벌 해주고..돌잔치는 어차피 갈거니까요

  • 13. 네...
    '12.6.25 1:26 PM (211.196.xxx.174)

    원글님 좀 예민하신 듯하네요.
    근데 저도 그래요... 저도 예민한거죠 머... (저도 아이 없는 기혼)

    근데요 제가 관찰을 해 보니까요
    육아라는 게 엄청 힘든거더라고요 사람 정신 쏙 빼놓는...
    그래서 자기가 힘들어서... 친구를 돌아볼 여유가 전혀 생기지 않고요
    원글님처럼 또 예민한 사람들은 알아서 배려 잘해요...
    그러니까 아 쟤는 그냥 저런가보다. 나한테 이거 더 해줬으면...
    이렇게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냥 가지 말고 속에 있는 말을 농담조로라도 하세요.
    어차피 그래봤자... 그냥 어? 그래? 하고 말아요. 마음에 담아두는 친구라면 그건 진짜 친구하면 안되구요...
    대개는 아 얘는 이게 불편한가보군 이러고 그담부터는 좀 신경써줘요...
    그게... 애땜에 정신이 없어서 먼저 생각이 안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님이 먼저 컷을 좀 해줘야...
    친구관계가 좋아져요...

  • 14. 저의 경험..
    '12.6.25 1:29 PM (112.168.xxx.22)

    애기 낳은 친구가 하도 오라고 오라고 해서 갔더니
    신생아실에 있는 애기 면회를 자기 가족이 해야 되기때문에 보여줄수가 없다고....
    뭐 별로 보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또 신랑이 특실로 해주었다고 어찌나 자랑을 하는지...쩝
    좋기는 하던데요
    우리애들 둘 데리고 고생고생하면서 간게 이거였나 싶은게
    허무 했어요

  • 15. 공감
    '12.6.25 2:11 PM (180.68.xxx.150)

    맞아요~~ 저도 저보다 먼저 임신 출산한 애들 임신출산 선물이며 돌잔치며 심지어 출산했다고 조리원까지 가서 챙겨주고 했지만, 그거다 괜한짓한거였더라구요

    결국엔 축하해주고 원하는데로 선물해주고 해봤자 고마운거 모르고 당연하게 넘기더라구요
    그리고 정작 내가 축하받을일이 있을때는 지들 살기 바빠서 모른척 그냥 넘어가는데 정말 친구가 아니라 거지들 같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985 레몬수 만들때요.... 2 레몬디톡스 2012/08/13 2,275
138984 드럼세탁기 바닥에서 물이 나와요 4 폴리 2012/08/13 6,911
138983 변기 물 내릴 때 뚜껑 닫아야 한다던 글... 15 양변기 2012/08/13 7,742
138982 르쿠르제 냄비에 녹이 생겼어요(없애는 방법이요) 3 르쿠르제 2012/08/13 7,465
138981 감자탕끓일려구 1 써니 2012/08/13 653
138980 엘지에서 나온 인조가죽 소파가 있다던데..어디서 살 수 있나요?.. .. 2012/08/13 982
138979 부모님 생신날 양쪽 다 선물하는건가요? 4 러브러브 2012/08/13 1,261
138978 영어 형용사 순서 질문~ 3 영어 어려워.. 2012/08/13 2,374
138977 이나영 남자들이 진짜 환장하는 스탈인가봐요.. 9 ㅇㅇ 2012/08/13 8,801
138976 중3아들땜에 그냥 혼자 살고 싶습니다 32 ㅇㅇ 2012/08/13 18,847
138975 22살에 사법연수원 수석 vs 30살에 부모님이 재산 100억 .. 13 ... 2012/08/13 5,873
138974 비올때 등산 하는 분?? 뭐 입고 해요?? 1 .... 2012/08/13 2,525
138973 오히려 규모의 경제라고, 다둥이면 좋은면도있지않나요? 6 dusdn0.. 2012/08/13 1,453
138972 황신혜씨는 언제 가장 예뻤나요? 14 @_@ 2012/08/13 3,503
138971 김희선 말숙이 닮았어요 ㅎㅎ 7 신의 2012/08/13 2,710
138970 스포츠댄스 배워보신 분 2 취미 2012/08/13 1,333
138969 사회주의국가 북한...다둥이 22 ... 2012/08/13 2,522
138968 손연재 후프할때 나온음악좀 찾아주세요 1 2012/08/13 1,034
138967 애들이 잘먹는 라면에 방사능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요? 행복남 2012/08/13 1,186
138966 엄지발가락만 끼우는 슬리퍼는 뭐라 부르나요? 6 신발이름 2012/08/13 2,271
138965 눈이 항상 간지러워요 7 ㅇㅇ 2012/08/13 5,637
138964 터키 이스탐불공항에 밤 12시 에 도착하는데.. 5 걱정이예요 2012/08/13 1,715
138963 브랜드가구의 저렴 가죽소파 아니면 브랜드 괜찮은 인조가죽..어떤.. 1 .. 2012/08/13 1,473
138962 밥말아 먹으면 맛있는 라면 추천해주세요 16 라면 2012/08/13 4,495
138961 문재인님 오셨던데 3 오늘 명동 2012/08/13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