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 3이구요 딸아이입니다
수학은 정말 감당하기 싫고 음악은 특히 피아노곡을 정말 심취하도록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꼭 피아노 전공을 하고 장래에도 피아노를 가까이 하는 삶을 살고 싶다네요
남편은 취업이 안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며 함부로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식의 장래문제라 간단하게 결정하기도 힘듭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지금 중 3이구요 딸아이입니다
수학은 정말 감당하기 싫고 음악은 특히 피아노곡을 정말 심취하도록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꼭 피아노 전공을 하고 장래에도 피아노를 가까이 하는 삶을 살고 싶다네요
남편은 취업이 안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며 함부로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식의 장래문제라 간단하게 결정하기도 힘듭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대학졸업 후 음악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겠다는 것이지요
피아노 전공자의 졸업 후 상황이 어떤지 모르는 저로서는 정말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윗님 딩동댇..
엄정화 나온 호로비츠를 위하여 영화가 딱 현실입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장래 딸아이가 어떻게 성장할지 알 수 없지만 현재는 이렇게 말해요
피아노 학원 경영하면서 아이들 가르치고.. 피아노와 함께 하고 싶다고요
적성검사에서도 항상 예술방면이 가장 높게 나오고 자신은 음악을 놓을 수가 없다며 꼭 하고 싶대요
요즘 피아노학원도 안되요.
저는 아이가 좌절하지만 않는다면 힘닿는 데까지 지원하고 싶지만
모르는 현실..에 대한 부분에 무지한 상태에서 부모가 아이의 결정에 손을 들어주는 것이 최선일까 입니다
학원 선생님들은 모두 제 아이에게 열정과 감이 뛰어나다고 본인이 원하면 밀어주라고 하시는데
휴.. 어찌 해야 할지요
저 서울대 피아노 전공 했습니다.
원글님이 자녀의 삶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시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신체적 조건이 되고 음악적 감수성이 있다면,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따님의 의견을 존중하시는 것이 어떠지요.
먹고 사는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인생의 의미가 있고 후회가 없습니다.
전 서울대 졸업해서 지금은 거의 피아노 안칩니다, 왜냐고요?
제가 좋아서가 아니라 어쩌다보니 전공 했거든요. 별로 의미가 없어요.
좋은 선생님 만나시는것 중요하고, 연습 많이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렛슨 자주오라 하는 선생님들 좋은분들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번으로 충분합니다.
열정이 실력이고 미래입니다. 나중에 후회 없으길..
경영학과 나온 다음 재벌 못되었다고 실패한 인생이 아니듯
피아노전공했다고 다 유명한 연주자가 되지 못했다고 실패한 거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때문에
피아노 학원하는 꿈도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만큼 돈 들여 피아노 전공을 시켰더니
겨우 피아노 학원하는거야?
이런 생각이 안들 정도의 재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체능은 정말정말 부모의 경제력이 중요합니다. 재능보다도요 솔직히 누가봐도 천재인 사람은
'쟤는 천재다!' 라고 느끼거든요 0.1% 의 천재가있어요 정말 그외에는 부모의 경제력입니다.
그냥 '피아노와 가까운 삶을 살고 싶다..' 정도로는 안됩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우울한 현실이고...
꼭 피아노로 성공을 해야 행복한 삶이가 하면 또 그렇지는 않거든요 천재들은 하나같이 굴곡많 삶을 살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경제력이 뒷바침 된다면 밀어주는것이고 아니면 마는것입니다.
밀어주지 못한다고 해서 아이가 불행해지는것이 아닙니다. 온재산을 다 털어서 아이의 음악교육에 다 쏱앋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옆에서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세요
학업성적은 국영 과목은 90정 안팎입니다 수학은 70점 내외구요..
피아노는 여태 집에서 반대했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카피해 가서
몇 달이고 간에 학원 선생님께 개인지도 받는 식으로 해 왔어요
조심스럽지만 그 정도라면 밀어주시는 것이 어떨까 해요.
저도 선생님마다 재능있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학업성적도 좋았지만
엄마에게 떠밀려 억지로 하는 피아노라서
결국 중학교때 그만두었답니다.
저같은 애라면 몰라도
그렇게 능동적으로 하겠다는 아이고,
원글님 재력이 밀어주실 정도 된다면
아이를 도와주시는 것이 어떨까 해요.
꼭 클래식 아니더라도 실용음악, 작곡, 음악교육..
정도의 비슷한 길도 생각해보세요.
작곡은 요즘 저작권료가 어마어마하다니 잘 되면
정말 좋을 것 같구요..
클래식만이 꼭 길은 아니니 따님과 충분한 대화도
해보시고 다방면으로 정보수집을 해보세요~
음악과 함께하는 인생.. 저는 가보지 못한 길이라
항상 꿈만 꾸고 있어요. 응원해주시구요!!
저는 꼭 밀어주었으면 해요...
저도 6살때부터(초등입학전) 자발적으로 피아노레슨 받기 시작해서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계속 받고
선생님도 제가 너무 잘한다고 예중입시 쪽으로 부모님께 권유했다가
부모님이 그 선생님 짜르시고 ㅠㅠㅠㅠㅠ 피아노는 어디까지나 취미생활로 시키는 거라고 하셨다네요....
부모님은 제가 공부잘하길 원했고.
원하는 대로 공부를 그럭저럭 잘해서, 남들가고싶어하는 대학은 갔는데...
현재 그렇게 행복한 직업을 갖고 있지는 않아요..
항상 생각해요
그 때 피아노를 계속 했으면 어땠을까? 하구요.. 항상 미련이 남구요...
자녀 없는 부모 없으니 그냥 제 아이디로 써요..
제가 사실 음악을 참 좋아했지만 그걸로 그쳤고 여태 평범하게 살아왔네요
근데 위에 204님 말씀처럼 항상 가슴 한가운데 조그만 그리움을 숨기고 살아왔어요
그러다 딸아이가 이리 말하니 한편 반갑기도 하고 한편 두렵기도 해요
반가운 것은 내가 가지 못한 길을 용감하게 가려는 딸아이의 도전이 기특하구요
두려운 것은 본인이 택한 길이니 알아서 가겠지만 만에 하나 입에 풀칠조차 힘든 길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저는 인생살이 한 번에 원없이 자기가 미칠 수 있는 것에 미쳐보는 것도
행복하고 가치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기에 딸아이를 밀어주고픈 생각이 있습니다
부모의 형편 안에서 지원 가능하고, 충분한 지원.. 할 수 없다는 부분도 이미 딸아이에게 말해주었지만
딸아이는 피어노를 하루종일 칠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곡에 빠져 살 수 있는 삶이 행복하다고 강변합니다
부족한 엄마인 저, 님들의 고견에 정말 감사드리며 딸과 함께 읽으며 잘 참고하겠습니다
피아노 선생님인데요..공부도 곧잘했고(내신 3등급 94학번이라 15등급까지있었어요)어려서부터 피아노선생님들마다 재능이 있다고 전공해야한다고 꼬임(?)에 넘어가서,,,그냥 피아노가 내 길이구나 하면서 자랐네요. 지방 국립대를 나왔고, 집에 돈이 있어서 끝까지 뒷바라지 해줄 형편이 아니라, 임용몇년 준비하다 떨어지고 피아노학원 강사로 있어요. 7시간 일하고 청소에 잡일 다 하고 100만원 받습니다. 말이 부원장이지......
그래도 음악을 원체 좋아해서 아직도 레슨받으면서 더 잘가르치고자 노력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음악학원 상황이 정말 열악해요. 전공할 아이들도 점점 줄고있고,, 그렇게 레슨비들여서 공부까지 병행해 일하지만, 고졸월급보다 못하게 받고 음악활동하시거나 전공하신분들도 진로를 바꾸는 일이 허다합니다.
얘기가 길어지는데,,,음악을 좋아하고 꽤 잘한다고 하니...취미로 쭉 할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경제적으로 끝까지 뒷바라지 해줄여력이 되시면 전공밀어주시라....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언 감사드려요
제 아는분은 음대 나온후 교육대학원가서 교사 하고 있어요.
집도 가난해서 혼자 알바하며 열심히 한 덕인것 같아요.
꿈이 있고 본인 노력만 있으면 길은 여러가지겠죠.
잘 읽었습니다.. 좋은 말씀 주신 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건축학 개론에서 보면은 한가인이 맡은 역할의 설정을 생각해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중간에 이런 대사를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난 아버지에게만 자랑스러울 뿐 과내에서 동네음악학원 출신이라고...
결국 마지막도 그녀도 아이들 레슨하면서 사는 삶을 사는 걸로 여운이 남지요.
저 위의 님 말씀대로 딱 동네음악학원 해도 좋겠다고 생각하시면 상관없는데, 전공 당사자의 주변에 음악전공자는 그걸 실패한 낙오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부족한 머리로 끙끙대었는데 지혜를 빌려주신 82 님들 복 받으세요^^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음악에 대한 미련이 많은 사람중 한명입니다.
꼭 전공을 해야 음악속에 살수 있는건 아니라 생각해요.
우리나라 음악계가 사실 돈 없으면 불가능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해요.
취미로 얼마든 할 수있다 생각해요. 열정이 있다면 꼭 대학에 가지 않아도... 방법은 너무나 많다 입니다.
동호회 활동 부터...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까지...
전요 제일 부러운게 어렸을때 배워서 손가락이 부드럽게 피아노치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그건 전공이 아니라도 할수 있잖아요.
누가 그러데요.
취미와 전공의 차이.
취미는 내가 하는거.
전공은 엄마가 시켜서 하는거.
애 낳고 피아노 배워서 체르니 40번까지 쳤구요
바이올린도 배우고... 첼로도 배우고...
정말 돈없어. 부모 지원 없어서 못배웠지만.
내가 돈 벌면서 배웠어요.
비록 쓸데는 없었고 자기 만족 뿐이지만.
그렇게 사는 삶도 나쁘지 않았어요.
어렸을때 평생가는 친구하나 만들어준다고 생각하시고 대화해보시는게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