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494
작성일 : 2012-06-25 06:18:36

_:*:_:*:_:*:_:*:_:*:_:*:_:*:_:*:_:*:_:*:_:*:_:*:_:*:_:*:_:*:_:*:_:*:_:*:_:*:_:*:_:*:_:*:_:*:_

무자년 들머리 시린 바람 맞으며
한반도 한강과 황해 합수머리 염해 조강나루에서
천지신명께 고하나이다

여기 저희들
태백 골지천, 오대산 오대천, 충주 달천 냇물
뗏목에 아리랑 싣고 남한강 거쳐 왔습니다
금강산 금강천, 사동천 냇물
북한강 따라 가고 싶어 금수강산 그림자 안고 왔습니다
왕숙천, 탄천, 중랑천, 안양천, 굴포천 냇물
갖은 서러움, 기쁨 데리고 한걸음으로 다달았습니다

당신은 듣던 대로 과연 큰 바다이십니다

자잘한 우리 냇물 마다하지 않아
아낌없이 모두 받아들이시며
가장 낮은 바닥이어서
침잠하여 명상하기 좋은데다
하늘을 바라보고
몸 낮추어 기도하기에 알맞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저 무욕의 물 알갱이들
무변광대한 빛을 따라
바람처럼 바라며
구름처럼 구르다가

다시
생명의 대지로 살포시 내려앉아
숱한 것에 몸 풀어 거처하고
서로 품어 연대하며
사슬 풀어 해방되는
저 숲, 수풀을 꿈꿉니다

아버지 되신 바다시여
어머니 되신 숲이시여

너무 늦지 않은 날
저로부터 그대와 더불어
우리 서로 모두 함께
온누리 절로 되옵소서

이 거친 한반도의 숨찬 산하에서


   - 윤한택, ≪한반도여, 바다여, 숲이여≫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2/34oi53oi4j346.jpg

2012년 6월 2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2/tfythkj.jpg

2012년 6월 23일 한겨레
[토요판이라 생략]

2012년 6월 2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22/alba02201206222056320.jpg

2012년 6월 2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23.jpg

 

 


2012년 6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4/20120625_01200103000003_R01.jpg

2012년 6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4/i23u5hi23u5235.jpg

2012년 6월 25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625/134053704065_20120625.JPG

2012년 6월 25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24/alba02201206241954530.jpg

2012년 6월 25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25.jpg

 

 

 


하루 아침에 덥썩 바뀔거면 그만큼 곪지도 않았을 거예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097 자색감자 어떻게들 해드시나요? 2 안토시아닌 2012/06/25 5,102
    122096 신혼 란제리 추천 부탁드려요 4 곰 푸우 2012/06/25 2,458
    122095 에어컨 트셨나요? 24 일산도 더워.. 2012/06/25 2,956
    122094 한살림이랑 초록마을 5 복덩이엄마 2012/06/25 2,556
    122093 다른 방문교사분들도 이러지 궁금해서요 1 방문학습지 2012/06/25 1,591
    122092 제사 합친댁들은 맨처음 발의는 누가 했나요? 16 .... 2012/06/25 4,592
    122091 끝까지 과욕… 처신 엉망인 'MB형님' 2 세우실 2012/06/25 1,664
    122090 2주전에 담근 매실과 섞어도 될까요? 매실매실 2012/06/25 1,359
    122089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치한을 만났었어요. ㅠㅠ 1 기분나뻐요 2012/06/25 2,915
    122088 주변에 소뇌 위축증으로 고생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4 혹시 2012/06/25 5,842
    122087 제 결혼식에 축의금 안낸 언니 결혼식.. 14 ㅇㅇ 2012/06/25 6,072
    122086 제가 돌았나봐요 시리즈(?) 글 삭제했나요? 8 없어졌어요 2012/06/25 2,251
    122085 상속에 관해서 알고 싶어요.재산을 어머니의 명의로 바꾼다는데 9 ㅇㅇ 2012/06/25 3,588
    122084 요즘 망사니트 유행이던데.. 2 ... 2012/06/25 1,999
    122083 안철수 지지율, 석달 만에 박근혜 '추월' 7 샬랄라 2012/06/25 1,780
    122082 제주도6인이갈때여행경비? 7 날개 2012/06/25 2,359
    122081 만약 내아이가 그랬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0 조언 2012/06/25 3,275
    122080 요즘 반찬 뭐해드세요?? 임산부 2012/06/25 2,184
    122079 우리동 스튜어드 18 -.- 2012/06/25 4,200
    122078 매실 엑기스 담글때요,, 2 ? 2012/06/25 1,744
    122077 뷔페 좀 추천해주세요. 토다이와 호텔 뷔페의 중간급으로.. 5 뷔페 2012/06/25 2,200
    122076 드링크 병류는 고물상에서 안받나요? 1 궁금 2012/06/25 1,412
    122075 외국 사시는 분들, 이 이름 어떻게 읽는지 좀 부탁드려요. 6 발음..ㅠ... 2012/06/25 1,639
    122074 지금은 뭘 해도 다 어렵지요 1 ..... 2012/06/25 1,489
    122073 음악 전공 20 썼다 지우고.. 2012/06/25 2,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