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438
작성일 : 2012-06-25 06:18:36

_:*:_:*:_:*:_:*:_:*:_:*:_:*:_:*:_:*:_:*:_:*:_:*:_:*:_:*:_:*:_:*:_:*:_:*:_:*:_:*:_:*:_:*:_:*:_

무자년 들머리 시린 바람 맞으며
한반도 한강과 황해 합수머리 염해 조강나루에서
천지신명께 고하나이다

여기 저희들
태백 골지천, 오대산 오대천, 충주 달천 냇물
뗏목에 아리랑 싣고 남한강 거쳐 왔습니다
금강산 금강천, 사동천 냇물
북한강 따라 가고 싶어 금수강산 그림자 안고 왔습니다
왕숙천, 탄천, 중랑천, 안양천, 굴포천 냇물
갖은 서러움, 기쁨 데리고 한걸음으로 다달았습니다

당신은 듣던 대로 과연 큰 바다이십니다

자잘한 우리 냇물 마다하지 않아
아낌없이 모두 받아들이시며
가장 낮은 바닥이어서
침잠하여 명상하기 좋은데다
하늘을 바라보고
몸 낮추어 기도하기에 알맞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저 무욕의 물 알갱이들
무변광대한 빛을 따라
바람처럼 바라며
구름처럼 구르다가

다시
생명의 대지로 살포시 내려앉아
숱한 것에 몸 풀어 거처하고
서로 품어 연대하며
사슬 풀어 해방되는
저 숲, 수풀을 꿈꿉니다

아버지 되신 바다시여
어머니 되신 숲이시여

너무 늦지 않은 날
저로부터 그대와 더불어
우리 서로 모두 함께
온누리 절로 되옵소서

이 거친 한반도의 숨찬 산하에서


   - 윤한택, ≪한반도여, 바다여, 숲이여≫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2/34oi53oi4j346.jpg

2012년 6월 2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2/tfythkj.jpg

2012년 6월 23일 한겨레
[토요판이라 생략]

2012년 6월 2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22/alba02201206222056320.jpg

2012년 6월 2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23.jpg

 

 


2012년 6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4/20120625_01200103000003_R01.jpg

2012년 6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4/i23u5hi23u5235.jpg

2012년 6월 25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625/134053704065_20120625.JPG

2012년 6월 25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24/alba02201206241954530.jpg

2012년 6월 25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25.jpg

 

 

 


하루 아침에 덥썩 바뀔거면 그만큼 곪지도 않았을 거예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108 맛집이라더니 마트표 만두를 주는 곳도 있네요. 화자 2012/06/25 1,424
    122107 친구없지만 씩씩하게 지내는 초6딸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6 엄마된 죄 2012/06/25 2,018
    122106 카카오톡 대화내용 메일로 보냈는데, 어떻게 보나요? 2 카톡 2012/06/25 2,898
    122105 흐린 날, 아무거나 쓰고 싶어서.. 2 바스키아 2012/06/25 1,137
    122104 바느질했어요.ㅎㅎㅎ 2 저 오랫만에.. 2012/06/25 1,223
    122103 500차례 女몰카 찍은 교사, 재판에서… 샬랄라 2012/06/25 1,457
    122102 친구가 출산하면 애기를 꼭 보러가야하나요? 14 .. 2012/06/25 4,446
    122101 차 빼다가 기둥에 쫙 긁었는데.. 이실직고? 완전범죄? 4 하하하호호호.. 2012/06/25 1,722
    122100 신세~몰에서 취소한 상품이 오고 있는데~ㅠ 2 신세~몰 2012/06/25 1,846
    122099 시장에서 돌복숭아를 분명히 매실이라고해서 사왔어요.항의하고싶은데.. 9 알려주세요 2012/06/25 2,052
    122098 공산주의자 박원순이 버스를 공사화 하자네요; 16 ... 2012/06/25 2,380
    122097 광동옥수수수염차랑 이마트옥수수수염차랑 차이점 1 이 뭔가요?.. 2012/06/25 1,893
    122096 휘청거리는 중국 학수고대 2012/06/25 1,192
    122095 핸드폰 계약 취소여부 1 2012/06/25 1,797
    122094 맘모톰 해보신분...조언해주세요 7 걱정맘 2012/06/25 3,294
    122093 대구 돌잔치 1 인생의봄날 2012/06/25 1,477
    122092 그여자,그남자에서 2 머리스탈 2012/06/25 1,754
    122091 여름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는데..ㅠ,ㅠ 6 ^^ 2012/06/25 2,796
    122090 자색감자 어떻게들 해드시나요? 2 안토시아닌 2012/06/25 5,038
    122089 신혼 란제리 추천 부탁드려요 4 곰 푸우 2012/06/25 2,385
    122088 에어컨 트셨나요? 24 일산도 더워.. 2012/06/25 2,888
    122087 한살림이랑 초록마을 5 복덩이엄마 2012/06/25 2,491
    122086 다른 방문교사분들도 이러지 궁금해서요 1 방문학습지 2012/06/25 1,519
    122085 제사 합친댁들은 맨처음 발의는 누가 했나요? 16 .... 2012/06/25 4,528
    122084 끝까지 과욕… 처신 엉망인 'MB형님' 2 세우실 2012/06/25 1,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