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12-06-25 06:18:36

_:*:_:*:_:*:_:*:_:*:_:*:_:*:_:*:_:*:_:*:_:*:_:*:_:*:_:*:_:*:_:*:_:*:_:*:_:*:_:*:_:*:_:*:_:*:_

무자년 들머리 시린 바람 맞으며
한반도 한강과 황해 합수머리 염해 조강나루에서
천지신명께 고하나이다

여기 저희들
태백 골지천, 오대산 오대천, 충주 달천 냇물
뗏목에 아리랑 싣고 남한강 거쳐 왔습니다
금강산 금강천, 사동천 냇물
북한강 따라 가고 싶어 금수강산 그림자 안고 왔습니다
왕숙천, 탄천, 중랑천, 안양천, 굴포천 냇물
갖은 서러움, 기쁨 데리고 한걸음으로 다달았습니다

당신은 듣던 대로 과연 큰 바다이십니다

자잘한 우리 냇물 마다하지 않아
아낌없이 모두 받아들이시며
가장 낮은 바닥이어서
침잠하여 명상하기 좋은데다
하늘을 바라보고
몸 낮추어 기도하기에 알맞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저 무욕의 물 알갱이들
무변광대한 빛을 따라
바람처럼 바라며
구름처럼 구르다가

다시
생명의 대지로 살포시 내려앉아
숱한 것에 몸 풀어 거처하고
서로 품어 연대하며
사슬 풀어 해방되는
저 숲, 수풀을 꿈꿉니다

아버지 되신 바다시여
어머니 되신 숲이시여

너무 늦지 않은 날
저로부터 그대와 더불어
우리 서로 모두 함께
온누리 절로 되옵소서

이 거친 한반도의 숨찬 산하에서


   - 윤한택, ≪한반도여, 바다여, 숲이여≫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2/34oi53oi4j346.jpg

2012년 6월 2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2/tfythkj.jpg

2012년 6월 23일 한겨레
[토요판이라 생략]

2012년 6월 2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22/alba02201206222056320.jpg

2012년 6월 2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23.jpg

 

 


2012년 6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4/20120625_01200103000003_R01.jpg

2012년 6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4/i23u5hi23u5235.jpg

2012년 6월 25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625/134053704065_20120625.JPG

2012년 6월 25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24/alba02201206241954530.jpg

2012년 6월 25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25.jpg

 

 

 


하루 아침에 덥썩 바뀔거면 그만큼 곪지도 않았을 거예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131 독거노인.. .. 2012/06/28 916
    122130 어제 눈물을 머금고 펀드 일부 정리했습니다 12 속쓰림 2012/06/28 3,027
    122129 남자들 bar 가서 모하나요? 2 앙이뽕 2012/06/28 2,804
    122128 6월 2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28 618
    122127 피자마루에서 신메뉴가 나왔던데~ 미르미루 2012/06/28 727
    122126 소*미김밥도 갔다왔어요^^(질문하나있어요) 8 김밥이좋아요.. 2012/06/28 2,390
    122125 충무아트홀 알려주신분께.... 고마워요.... 2012/06/28 861
    122124 (김여사 동영상)제발 운전에 집중합시다. 5 2012/06/28 1,598
    122123 성당 다니시는 분께 질문 드려요~ 8 냉담 2012/06/28 1,621
    122122 시아버지 암보험 들어드려야할까요? 8 .. 2012/06/28 1,147
    122121 12살 여자아이 주니어의류 온라인이쁜곳 좀 부탁드려요 1 다들 2012/06/28 1,265
    122120 욕하는 아이친구-조언바랍니다. 1 복사해서 다.. 2012/06/28 967
    122119 7월 2일 봉춘 행사장에 이동식 카페 급구한답니다 지나 2012/06/28 1,045
    122118 입구가좁은 물병세척 11 아이더워 2012/06/28 5,010
    122117 월세 재계약시 복비는? 3 찌르찌르 2012/06/28 1,963
    122116 80년대 중반에 공중파 만화 사건(?) 기억하시는 분?? 18 아시는 분 2012/06/28 3,721
    122115 '욕이 내 배 뚫고 들어오지 않는다'.. 무슨 뜻이죠? 6 이해못해서... 2012/06/28 2,503
    122114 간단한 고기반찬 머가 있을까요? 7 . 2012/06/28 1,934
    122113 아기 태어나면 부부가 따로 자야할까요?? 3 아기 2012/06/28 1,521
    122112 천안 신세계백화점 안에 실내놀이터 있나요? 4 .. 2012/06/28 1,498
    122111 분노 조절이 안되고 자꾸 퍼붓게 되네요.. 17 ... 2012/06/28 3,931
    122110 (봉춘) 막장 배송합니다. 1 국제백수 2012/06/28 1,321
    122109 감동입니다. 고등학생들이 만든 언론계 프리덤 플래시몹좀 보세요 6 아침부터~~.. 2012/06/28 1,048
    122108 . 14 어떻게 할까.. 2012/06/28 2,282
    122107 커텐집 추천이요. 1 수지댁 2012/06/28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