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2-06-25 06:18:36

_:*:_:*:_:*:_:*:_:*:_:*:_:*:_:*:_:*:_:*:_:*:_:*:_:*:_:*:_:*:_:*:_:*:_:*:_:*:_:*:_:*:_:*:_:*:_

무자년 들머리 시린 바람 맞으며
한반도 한강과 황해 합수머리 염해 조강나루에서
천지신명께 고하나이다

여기 저희들
태백 골지천, 오대산 오대천, 충주 달천 냇물
뗏목에 아리랑 싣고 남한강 거쳐 왔습니다
금강산 금강천, 사동천 냇물
북한강 따라 가고 싶어 금수강산 그림자 안고 왔습니다
왕숙천, 탄천, 중랑천, 안양천, 굴포천 냇물
갖은 서러움, 기쁨 데리고 한걸음으로 다달았습니다

당신은 듣던 대로 과연 큰 바다이십니다

자잘한 우리 냇물 마다하지 않아
아낌없이 모두 받아들이시며
가장 낮은 바닥이어서
침잠하여 명상하기 좋은데다
하늘을 바라보고
몸 낮추어 기도하기에 알맞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저 무욕의 물 알갱이들
무변광대한 빛을 따라
바람처럼 바라며
구름처럼 구르다가

다시
생명의 대지로 살포시 내려앉아
숱한 것에 몸 풀어 거처하고
서로 품어 연대하며
사슬 풀어 해방되는
저 숲, 수풀을 꿈꿉니다

아버지 되신 바다시여
어머니 되신 숲이시여

너무 늦지 않은 날
저로부터 그대와 더불어
우리 서로 모두 함께
온누리 절로 되옵소서

이 거친 한반도의 숨찬 산하에서


   - 윤한택, ≪한반도여, 바다여, 숲이여≫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2/34oi53oi4j346.jpg

2012년 6월 2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2/tfythkj.jpg

2012년 6월 23일 한겨레
[토요판이라 생략]

2012년 6월 2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22/alba02201206222056320.jpg

2012년 6월 2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23.jpg

 

 


2012년 6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4/20120625_01200103000003_R01.jpg

2012년 6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4/i23u5hi23u5235.jpg

2012년 6월 25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625/134053704065_20120625.JPG

2012년 6월 25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24/alba02201206241954530.jpg

2012년 6월 25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25.jpg

 

 

 


하루 아침에 덥썩 바뀔거면 그만큼 곪지도 않았을 거예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354 헐 ㅋㅋ 박솔미랑 홍종현이 띠동갑 !! 2 토모야 2012/06/26 2,443
    121353 핸드폰 인터넷으로 사도 될까요? 2 핸펀 2012/06/26 1,167
    121352 애견 펜션 가면 재미있을까요? 2 처음 2012/06/26 1,451
    121351 연고없는 동네서 맞벌이일경우...아이가 아프면? 8 dkdlrh.. 2012/06/26 2,358
    121350 통신사 lg 괜찮아요? 급해요. 스맛폰바꾸면서 tv랑도 바꾸려구.. 6 tv 2012/06/26 1,219
    121349 7살 아이와 가족 유럽여행.. 16 backpa.. 2012/06/26 3,003
    121348 010-016 에서 전화가 와서 휴대폰바꿔준다고... 바보 2012/06/26 2,616
    121347 40대 중반 입니다. 건강식품 추천 부탁드려요 9 걱정 2012/06/26 2,546
    121346 사고력수학이 뭐예요? 1 엄마 2012/06/26 1,600
    121345 들기름 3 살림못하는 .. 2012/06/26 1,322
    121344 디비디 코드 프리! 1 디비디 2012/06/26 1,263
    121343 티빙의 신규 가입자들을 위한 "RED WEEK".. 정큰이 2012/06/26 887
    121342 선물에 대해 주저리 1 환자 2012/06/26 597
    121341 설문조사부탁드립니다(어패류구입에관한 설문입니다!!) 부탁드려요~.. 1 푸른스쿠터 2012/06/26 1,108
    121340 주위에 자살한 친구나 친지 있으신분.. 있으신가요? 28 ... 2012/06/26 36,119
    121339 머리끝 파마? 미용실 2012/06/26 2,113
    121338 한국사회 왜 이래요? 4 녀자 2012/06/26 1,544
    121337 남편 여자 동창이 울면서 돈빌려달라고 전화왔어요 19 웃자맘 2012/06/26 14,015
    121336 더워서 머리 커트 하고파요-무플에좌절ㅠㅠ 5 예쁘게 2012/06/26 1,435
    121335 뉴욕 방문 6 여행 2012/06/26 1,647
    121334 잠실야구장 가고 싶으시다는 121.130.xxx.57 님! 3 미니 2012/06/26 982
    121333 아랫니통증인지,턱통증인지 욱신욱신? 1 조언좀 2012/06/26 6,924
    121332 된장 유통기한이요.. 1 된장 2012/06/26 1,097
    121331 힘들때마다 생각나는 사람이 남편이어야 하거늘.. 1 제정신.. 2012/06/26 2,032
    121330 남의 개 문제로 속풀이하려구요 10 123 2012/06/26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