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중반이지만

저는 조회수 : 3,531
작성일 : 2012-06-24 23:51:41

요즘 어린 아가씨들 보면 흐뭇하고 거울에 낮선
아줌때문에 깜짝 놀라곤 하지만
20대로 30대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그 나이대는 할 수 있는 만큼 치열 하게 살아왔고
적금 같은 추억도 많아 그냥 행복하고
기특해요. 없는집에서 학비 벌고 열심히 살아서 그나마 이만큼 사는 구나.

나이 드는 게 가끔 서글프지만
그래도 전 제나이에 감사 하며 살렵니다.





IP : 121.168.xxx.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냥~~
    '12.6.24 11:54 PM (58.148.xxx.15)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박우현

    이십대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있었다
    마른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두려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대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뿐이다.

  • 2. 저두요..
    '12.6.24 11:55 PM (218.50.xxx.38)

    남편이랑 나이차가 있어서 일찍 결혼했어요.. 친구들 한참 좋을때 저는 애 키우느라 힘들었지만 지금이 더 나아요
    웬지 모르게 세상사 어설프지 않고 익숙해진 지금 40대가 좋네요...

  • 3. 흐음
    '12.6.24 11:56 PM (1.177.xxx.54)

    저는 나이에 대해 생각을 잘 안하고 살다가 가끔 82 들어와 글보면 나이글에 깜짝깜짝 놀라요.
    이나이는 이렇게.저나이는 저렇게.옷차림은 이렇게.생각은 이렇게...너무 규정된 글들이 많아서요.
    그냥 십대는 십대대로 이십대느 이십대대로 삼십은 삼십대로 사십은 사십대로..다 각자 세대에서 재미와 느낌이 다르고 좋았던것 같아요.
    그냥 마음은 나이와 상관없이 저라는 딱 존재그대로의 인격고대로인것 같아서 나이라는 숫자와 크게 매치를 안해요.
    그냥 나는 나다. 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딱 하나 몸이 늙는건 좀 안타깝네요
    아무리 운동해도 ..잘 먹어도..나이드는 몸뚱아리에 대한 비애는 가끔 가다 느끼고 살아요.

  • 4.
    '12.6.24 11:58 PM (112.144.xxx.32)

    한참 어린 분이지만.. 이런 글을 쓸 정도의 내공이 쌓인 분이라서... 존경합니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쭈~~~~~~욱 행복한 삶 사실 겁니다!^^*

  • 5. 올리브
    '12.6.25 12:01 AM (116.37.xxx.204)

    예전에도 썼던 댓글이예요.
    20대 30대 아무리 좋았어도 그 당시엔 좋은줄 몰랐죠. 내가 늙는다는건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40대에 알게 되었죠. 내가 70대도 될수 있고 그전에 안녕할지도 모른다는것을요.
    그래서 살면서 지금이 좋다 느끼는 첫 시작이 40대더라고요. 가는 시간이 아까울만큼 좋아요. 고딩 아들 바라지에 몸서리치면서도 이시간이 곧 그리워질거라는 것을 아니까 더 좋았어요.
    저도 40대 좋아요.

  • 6. 40대초
    '12.6.25 12:10 AM (124.56.xxx.140)

    정말 30대엔 아이 둘 혼자 키우느라 고생 바가지...-.- 친정이고 시댁이고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신랑은 지금처럼 매일 늦구요. 그래도 아이들 잘 키우고 열심히 살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죠

  • 7. 아돌
    '12.6.25 12:11 AM (116.37.xxx.214)

    저도 이렇게 나이들어가는 게 좋아요.
    지금처럼 건강하고 화목하게 하루하루 나이들고 싶어요.

  • 8. 정말
    '12.6.25 12:58 AM (14.138.xxx.7)

    좋은 말씀이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180 액젓(젓갈)도 유통기한 지켜야되나요? 토마토 2012/07/11 4,977
128179 이연희가 수상하죠 8 유령 2012/07/11 5,430
128178 하와이 별로라는 사람들이 많네요? 13 의외로 2012/07/11 6,404
128177 대한, 아시아나 말고 저가항공 광주->서울 있나요? 2 ㅎㅂ 2012/07/11 4,501
128176 공학용 계산기 있으신 분~~~ 6 호박 2012/07/11 1,557
128175 제주도 섬들중 개인적으로 어디가 제일 좋으셨나요? 5 제주 2012/07/11 2,057
128174 오늘 만난 초등생 2 2012/07/11 1,492
128173 코스트코 보물같은 제품 뭐가 있나요? ㅎ 76 2012/07/11 19,137
128172 도시락 폭탄 배나온기마민.. 2012/07/11 2,479
128171 아이가 언제쯤 되어야 낯을 안가리나요? 5 대체 2012/07/11 1,796
128170 갤럭시 노트 25만원까지 떨어졌대요. 1 ㅁㅁ 2012/07/11 3,021
128169 이승기가 선전하는 46cm 3 치약 2012/07/11 1,534
128168 중소브랜드 tv 괜찮을까요? 1 티비 2012/07/11 1,335
128167 이케아 철재 사다리선반 사용하시는분~ 3 이쁜호랭이 2012/07/11 3,171
128166 참 기막히네요 2 mon-am.. 2012/07/11 1,697
128165 개성 감자만두 ㅜ ㅜ 넘 맛나요. 7 ... 2012/07/11 3,161
128164 초1 학교 홈피 설문조사가 있는데...이놈의 건망증 정말... 답답 2012/07/11 935
128163 이 시간에 애들 놀이터에서 놀리는 엄마들. 6 mm 2012/07/11 2,493
128162 비오는날 참외속까지 먹으면 1 시냇물소리 2012/07/11 2,434
128161 lcd tv수리비가 너무비싸네요 1 서쪽바다 2012/07/11 2,835
128160 우유 천미리+우유 200미리+ 불가리스 한병 가격이 이정도면??.. 4 ........ 2012/07/11 3,328
128159 박근혜와 청주 일신 고등학생들 1 ... 2012/07/11 1,914
128158 컴퓨터 잘 아시는분들 구입관련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 4 컴퓨터 2012/07/11 1,292
128157 갤럭시s3 가격 봐 주세요 6 갤럭시s3 2012/07/11 2,573
128156 영어해석좀 부탁해요~ 6 궁금 2012/07/11 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