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군가를 증오하는 친구

조회수 : 4,326
작성일 : 2012-06-24 15:07:19
누군가를 증오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 사람과 종종 마주치는 사이인데 
마주칠때마다 그 사람이 예전에 친구에게 상처준게 생각나 미치도록 미움과 화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그 정도로 증오할줄은 몰랐는데  
위로를 좀 해줘야 할것 같아서
밥이나 술 한잔 하면서 
그 사람 너무 미워하지마라 미워하는 네 마음이 더 힘든법이다 하면 괜찮은 멘트인가요?
IP : 203.226.xxx.20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4 3:14 PM (110.9.xxx.208)

    그냥 묵묵히 들어주세요. 미워하지 말아라. 이 말이 정말 싫은 말이더라구요..

  • 2. 일단 감정을 인정
    '12.6.24 3:19 PM (211.207.xxx.157)

    제가 그 친구라면 상대가, 내가 증오하는 감정을 그럴수도 있다,라고 일단 충분히 인정해 주는게 나아요.
    하지만 철저히 이익차원에서 보자, 에너지가 그렇게 새어 나가는 건 손실이다.
    증오의에너지가 내쪽을 향하지 않고 내가 부식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보자,
    그렇게 말해주면 증오는 간직해도 좀더 차분해 질거 같아요.마음도 가벼워 질 테고요.

  • 3. 묵묵한 경청..
    '12.6.24 3:22 PM (58.143.xxx.210)

    그냥 거슬리는 정도가 아닌.. 죽일듯한 미움이 아무한테나 드는 감정은 아니거든요
    분명 그분도 이유가 있을꺼에요.
    그리고 사람 미워하는게 얼마나 큰 에너지가 필요한지는 그분이 아마 더 잘 아실꺼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으로썬 미워할수밖에 없으니 그런거일꺼에요..
    그냥 이해가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묵묵히 들어주시는게 가장 그분을 위한 일이 아닐까 싶네요..

  • 4. 조언은 쉽지않지만
    '12.6.24 3:30 PM (124.49.xxx.157)

    누구를 조언하는건 쉽지않은 일인것 같아요
    그런데 누구를 미워해보니 윗분들 쓰셨지만 그 에너지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몰라요
    누구를 미워하는건 미워하는 본인이 망하는 지름길 입니다.

    그냥 마음을 비우라고 하세요
    누구를 위해서? 바로 미워하는 자신을 위해서 말입니다.

    피해의식을 갖는것만큼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일이 없어요.
    물론 마음이라는게 딱 자로잰듯이 본인한테 이로운 마음만 먹어지는건 아니지만요.

    암튼, 그러니 이런 얘기를 본인한테 해주는것이 조언이라면 조언이 될수 있지 않을까요

    차라리 종교를 가지라고 해보세요.
    도움 됩니다.

  • 5. 001213
    '12.6.24 3:34 PM (123.109.xxx.64)

    증오하는 것도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인 것이라고,
    네가 무엇 때문에 그 사람 걱정을 해주냐고.
    스스로 에너지 뺏기지 말고 너한테 집중해서 살다가 돌이켜보면 지금보다 객관적으로 이 시점을 볼 날이 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해서도 이해하거나 혹은 내가 더 잘못한 것은 아닌가 혹은 더 이상 신경쓰지 않은 날이 올거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 대한 증오를 버려놓고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 말해주세요ㅣ

  • 6. 예전에
    '12.6.24 3:35 PM (211.207.xxx.157)

    제가 직장에서 너무나 괴로운 일이 있었는데, 신랑이 듣다가 옳고그름을 따지는대신
    막 설치면서, 내가 니대신 거기 폭파해 줄까. 이런 황당한 제안을 했는데, 의외로 좀 풀렸어요.
    감성의 뇌는 청개구리인가 봐요, 신랑이 막무가내로 더 나가니, 오히려 제가 막게 되더군요.
    참아라 참아라, 하고 그걸 작은사이즈로 축소하려 하면 넌 내 증오의 본질과 크기를 정확히 몰라,
    이렇게 자꾸 증오를 복기하게 할 수 있어요.

  • 7. yaani
    '12.6.24 3:53 PM (218.239.xxx.47)

    경청하다가. 같이 욕도 해주다가 충고도 하다가 저만 지치더군요. 어떤 이야기를 해도 모든 이야기의 끝은 그 사람을 향해있구요. 같이 들어주는 것도 무척 힘듭디다

  • 8. 어설픈
    '12.6.24 4:48 PM (218.159.xxx.194)

    충고는 그 친구 마음을 더 황폐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너 그러지 말아라 하면 아 이 사람도 내 편이 아니구나 하는 배신감과 내가 잘못된 걸까 하는 불안감이 원래의 증오감에 더해져 그 친구 기분 아주 안좋아질 것 같은데요.
    윗님 말씀처럼 맞장구치면서 더 흥분한 듯한 제스처 취하면서 상대방 마음을 받아주면
    그 사람 마음이 풀리면서 차츰 객관적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지 않을까요.

  • 9. ...
    '12.6.24 5:48 PM (121.168.xxx.75)

    저도 저런 경험을 겪어봐서 친구분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사람을 증오할 정도로 미워한다는건
    그만큼 상처가 깊다는건데 그런건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거거든요.그럴때 누가 옆에서 충고해줘도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내 생각대로 안돼요.누가 상대편을 편들어 주거나 하면 그 사람까지도 보기 싫어질때도 있었어요.그럴땐 그냥 하소연을 들어주기만 해도 위로가 돼요.다른분들 말씀처럼 누군가를 증오하는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거에요.저도 제가 미워하던 사람과 더이상 마주치지 않게 되어서야 이성이
    제대로 돌아오더라구요.그리고 그 사람을 미워하며 보냈던 내 소중한 시간들과 에너지를 너무 많이소비했음을 알고 후회막심했구요.지금은 그냥 소중한 인생 경험을 했다 생각하며 인간관계에서 예전보다 더 여유로워지고 너그러워졌다 그럴까,그런 마음이 생겼어요.더이상 사람들때문에 스트레스도 받지 않으려 하구요.친구분도 이 과정을 거치고나면 사람을 미워하는 시간에 내 자신을 더 소중히 여겨야 된다는걸 깨달으실 거에요.

  • 10. 제가 그래요
    '12.6.24 9:05 PM (175.223.xxx.8)

    정말 용서가 안되는 사람이 있어요. 그 분은 님처럼 털어놀 사람이라도 있으니 고통스럽지는 않겠지요. 저는 남들한테도 말할 수없는 사람이라 더 괴로워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480 아이 생일날 .......아이 이름으로 2 강.아.지... 2012/07/21 859
130479 목동 교정 아름다운치과 아니면 현재만 어디가 더 나을까요? 6 .. 2012/07/21 7,347
130478 기쁜일도 무서운일도... 지옥과천국 2012/07/21 936
130477 집에 레몬즙짜개 4 달팽이 2012/07/21 1,747
130476 갈치조림 먹고 토했어요 ㅠㅠ 4 냐옹 2012/07/21 2,745
130475 얼굴 상처 심해서 피부과 다녔었는데요.. 6 .. 2012/07/21 2,293
130474 이 사람들은 저에 대해 어떤 맘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20 헛웃음 2012/07/21 4,917
130473 [펌]예금풍차를 돌려라... 와이프가 책을 하나 냈어요 ..^^.. 3 퍼왔습니다... 2012/07/21 2,770
130472 급해용)전세재계약하는데요 증액사항요 3 붕붕이맘 2012/07/21 2,033
130471 선풍기에 회전시키는 꼭지 크기가다같나요 2 2012/07/21 1,004
130470 서울시 봉헌은 안 이뤄졌어도 울산시 봉헌은 쬐끔 이루어졌다? .. 3 호박덩쿨 2012/07/21 1,059
130469 두근두근...50분전...무한도전 시청률 폭발 기원!!!! 6 무도매니아... 2012/07/21 1,640
130468 열심히 살아온 남편..... 권태기에 울기까지 하는데... 7 안쓰러움 2012/07/21 5,829
130467 추적자에서 강동윤이 지수 사랑한다고 했을때요. 4 정말?? 2012/07/21 3,007
130466 제주 실종여성 남동생 누나 천국에서 만나자…행복해 10 ㅠㅠㅠㅠ 2012/07/21 7,416
130465 마셰코에서 정말 박준우씨 부잣집아들..?? 6 .... 2012/07/21 6,772
130464 침대 새로 샀는데..원래 이런가요?ㅠㅠ 10 ..... 2012/07/21 4,145
130463 주택밀집 지역인데 대문간 드라마 촬영허락하면 동네 민폐로 문제 .. 8 드라마 촬영.. 2012/07/21 2,694
130462 독립해서 사는 곳에 예고 없이 부모님이 오신다고 하면.. 8 .. 2012/07/21 2,555
130461 각시탈 5회까지 정주행 했는데욤 . 2 헐퀴 2012/07/21 1,369
130460 안철수 원장이 활동을 개시하면서 mm 2012/07/21 1,073
130459 넘 착한거죠? 1 8살 딸아이.. 2012/07/21 875
130458 아~ 무한도전 기다리느라 지루합니다. 14 ... 2012/07/21 1,885
130457 입양을 고려중입니다. 7 ... 2012/07/21 2,456
130456 엄마님들..엄마 마음이 이런건가요? 9 2012/07/21 2,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