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풍백화점 ..기억나세요?

귀여운똘이 조회수 : 18,395
작성일 : 2012-06-23 20:17:29
중학생시절에 주말만 되면 뭐사는건 아니었지만 구경가고 그랬는데 .. 무엇보다 엘리베이터랑 백화점내부가 너무 화려해서 좋아했어요

지하에 있는 웬디스 진짜 좋아햇는데 ㅜ
벌써 다음주면 17년이네요 무너진지
전 그날 학교에있었지만 무너젔다는 소식듣고 교무실전화로 집에전화해보고 난리쳤던 기억나요 혹시 엄마가 갔을까봐 ..

그 때 근처 계셨던분이나 목격하신분 있나요?

IP : 61.33.xxx.51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페라떼
    '12.6.23 8:25 PM (222.155.xxx.152)

    저는 무너지고 5분후쯤 그옆을 택시타고 지나갔었어요.
    정말 먼지를 폴폴날리면서 건물이 폭삭 무너진걸 보고 꿈인가 했답니다.ㅜ.ㅜ
    그근처 유원아파트에 사셨던 저희 시어머님은 백화점 단골이셨는데
    그날 전화에 불이났었죠.
    5층인가? 이태리식당의 음식이 참 맛있어서 단골이었는데...
    벌써 17년이나 되었나요?
    참... 어이없고 안타까운 일이었죠...

  • 2.
    '12.6.23 8:27 PM (211.207.xxx.157)

    제가 그 근처 학교 나와서 지나가면서 유심히 봤어요. 무너진 날 집에 미친듯이 전화했고요.
    집은 뉴코아백화점이랑 가까워서 식구들은 삼풍 잘 안 갔지만 혹시나 해서요.
    버스 타고 올라가다 보니 끔찍했어요, 한참 지났는데도 폭격맞은 것처럼 아예 움푹 패였더군요.

  • 3. ....
    '12.6.23 8:28 PM (218.52.xxx.108)

    꿈을 꾸는데
    꿈속에서 벌거벗은 많은 사람들이 픽 쓰러져 죽어가는거에요
    그 사람들 얼굴을 다 마주쳤는데 제가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곤.... 그날 삼풍사고났고 제가 아는 사람중 사고 당한 사람은 없네요
    며칠동안 너무 무섭고 슬펐어요

    예지몽처럼 꿈 꾼거 삼풍이랑 노통 돌아가시전 이렇게 두번이네요 ㅠㅠ

  • 4. 기억
    '12.6.23 8:28 PM (218.235.xxx.31)

    저 그때 대학교 3학년땐데요. 그날 삼풍아파트에서 과외가 있었어요. 항상 삼풍백화점에서 좀 쉬다가 가거나 과외 끝나고 둘러보고 가거나 햇는데요. 그날 좀 늦었어요. 그래서 사고를 피했었어요. 정말 2시간 차이였던것 같아요. 그 과외하는 엄마가 제 집에 전화해서 우리집 난리 나고 ......

  • 5. ..
    '12.6.23 8:51 PM (115.136.xxx.195)

    삼풍으로 기억에 남는일이 엄마친구분이 지나가다가 너무 화장실이 급해서
    삼풍에서 일보고 나오는데 바로 무너졌다고..
    예전 삼풍무너졌을때 아이들과 아내 죽고
    검사였던가 (?) 사표내고 전국을 떠돌아다니는데 그때 충주호였나..유람선사건으로
    사람들 죽는것보고 이민갔다는 분도 생각나네요.

    김영삼때 유독 사건사고가 많았는데 삼풍도 대표적인 인재였죠.
    미리 조짐이 보였는데 욕심때문에 계속 영업했던것,
    삼풍회장이 일제강점기때 친일앞잡이 독립군잡던 악질로 유명했다고 해요.
    지금 많은 부를 이룬 사람들이 그렇듯, 친일하다가 잽싸게 친미로 갈아타고
    박정희때 군부에 붙어서 정보부에 있다가 퇴직하면서 특권좀 받고 그래서
    부를 이뤘다고 하더군요. 그 아들이 얼마전 인터뷰했던것보고 열받았는데..
    우리나라는 모든것을 너무 빨리잊고, 용서하고 넘어간다는것
    그래서 이모양이꼴이고, 그 폐해는 고스란히 다시 국민에게 늘 돌아오죠.

  • 6. espii
    '12.6.23 9:16 PM (14.42.xxx.171)

    엄마친구분 딸이 삼풍백화점에 매장을 하나 하고 있었어요. 남편과는 불화로 이혼하려고 준비중이였는데 그만 사고를 당했네요. 근데 그보상금이 남편에게로 다갔어요. 백수남편땜에 고생하고 친정에서 지원해줘서 살았던건데....

  • 7. 목욕탕에서
    '12.6.23 9:27 PM (14.63.xxx.101)

    삼풍백화점 붕괴될 때 밖으로 튕겨져 나온 아줌마 봤어요.
    머리 출혈이 있었는데 뇌엔 지장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 뒷 이야기가 많아요.
    아내 보상금 받은 어떤 남편이 몇 년 후 처녀장가를 갔는데, 결혼식장에서 보니까 입이 귀에 걸렸더래요.
    그 남편 친구들은 먼저 간 아내에게 '착한년!' 그러더래요.
    새집을 지으신 시부모님이 상속세 안내려고 외아들 앞으로 명의를 해줬는데, 이 아들이 이 사고로 죽었어요.
    며느리가 이 집을 안 내놓겠다고 하자 이 집이 전재산인 시부모님이 소송걸었어요.

  • 8. 나무크
    '12.6.23 9:34 PM (175.125.xxx.52)

    저 아는치과의사분 삼풍백화점안에 으리으리하게 인테리어해서 개원하신지 일년안되서 무너졌어요..반대편이무너져서 다치시진 않았지만..그후로 계속 교대쪽에서 치과하시는데.그때 그일이후. 인테리어같은건..전혀 신경안쓰시고..시골병원같답니다

  • 9. ..
    '12.6.23 9:43 PM (110.13.xxx.49)

    리ㅁㅂ꿈 꾸신분 궁금해요.

  • 10. 그 날 죽을 뻔 했어요
    '12.6.23 10:15 PM (114.202.xxx.56)

    대학 다니던 때였는데 그 날 친구랑 삼풍백화점 가서 쇼핑 하기로 약속을 했어요.
    친구가 부자집 아이라 대학생이지만 자가용을 몰고 다녔는데 (그 당시는 흔치 않은 일이었죠)
    친구 차를 타고 삼풍으로 한참 가다가 거의 다 왔는데
    친구가 갑자기 "오늘 우리 그냥 갤러리아로 가자" 해서
    갤러리아로 방향을 틀었죠. 차를 주차하고 막 매장에 들어가는데 거기 달린 모니터에서
    삼풍 붕괴 속보가 나오더라구요.
    친구가 마지막에 마음 안 바꿨으면 그대로 삼풍 주차하고 바로 지하에서 죽었겠죠...
    그때 정말 놀랐답니다.

  • 11. 커피향기
    '12.6.23 10:37 PM (58.234.xxx.207) - 삭제된댓글

    리ㅁㅂ 이 뭐에요? 궁금궁금...

  • 12. ..
    '12.6.23 10:51 PM (58.239.xxx.10)

    푸른지붕아래 사시는 분 말씀하시는듯

  • 13. 근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실라나
    '12.6.23 11:15 PM (188.22.xxx.118)

    마지막 생존된 여자분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서 백화점에서 판매하다
    구조되어서 방송도 타고 난리났었잖아요.
    나중에 어느 기업 회장이 스폰해줘서
    호주로 어학연수 갔다고 신문에 난 후 잠잠.
    그 후 어찌되셨는지 궁금.

  • 14. 그분
    '12.6.24 12:03 AM (121.161.xxx.37)

    성은 기억 안나고 이름이 승현이었죠
    그분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았더라구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인터뷰하는거 봤는데
    인터뷰하면서 기억 때문에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에구...

  • 15. 여고동창
    '12.6.24 12:09 AM (59.16.xxx.26)

    전 베프가 그날 떠났어요.. ㅠㅠ

  • 16. 음...
    '12.6.24 12:14 AM (221.141.xxx.179)

    호주로 연수를 간 분은 유지환 씨
    마지막에 구출된 분은 박승현 씨

  • 17. 쩝..
    '12.6.24 12:25 AM (122.34.xxx.219)

    건강보험관리공단에 특채??비슷한 암튼 거기 다니다 결혼하고 했던 던듯합니다.

  • 18. ...
    '12.6.24 1:13 AM (211.41.xxx.51)

    전 삼풍도 그렇고 성수대교(?)도 글코 대구가스폭발도 그렇고 다 북한 테러같아요. 어떻게 대한민국의 손꼽힐만한 인재가 딱 그 김영삼 정권때 다 일어나나요; 것도 사람이 한둘죽은것도 아니고 전부 세계뉴스에 뜨고 난리였자나여? 음 전 테러라고 의심가는 일인이에요 사실 부실공사로 그렇게 큰 빌딩이 다리가 한순간에 무너진다는게 정말 쉽지않자나요?

  • 19. ㅇㅇㅇㅇ
    '12.6.24 1:19 AM (121.130.xxx.7)

    ...님 그건 진짜 터무니 없는 상상이십니다.
    삼풍 사고로 줄줄이 감옥가고 그 집안도 망했어요.
    성수대교 사건도 책임지고 동아건설 사장 등 구속되구요.
    그 사람들은 바보여서 감옥갔나요?

  • 20. 진홍주
    '12.6.24 1:32 AM (221.154.xxx.99)

    이상하게 김영삼 정권때 육해공 골구로 사건 사고가 많았어요
    건물 무너지고 다리 무너지고 배가 불타고 비행기 사고에...

    정말 다사다난하게 임기를 보내다 마지막에 아이엠에프
    하늘이 암시를 줬나보다 이리 생각했죠

    삼풍때는 뉴스에 나오는데 못 믿었어요....너무 엄청난 일이라서
    이때 예지몽과 귀신 봤다는 사람들도 많았죠

  • 21. 테러 아녜요
    '12.6.24 1:32 AM (221.146.xxx.33)

    미국에서 제작한 다큐가 있어요. 삼풍이 왜 무너졌나에 관한......
    한국 다큐가 아니라서 자막으로 보며 참 의아해 했어요. 왜 이런 내용을 미국에서 만들었지? 하고.
    정말 너무 어이가 없게 무너져서 처음에는 부실 공사였나하고 의심했다는데 보니 그것도 아니었대요.
    제대로 공사는 한 거였는데 문제는 백화점이 잘 되니 너무 욕심을 부린 거죠.
    꼭대기층에 있는 식당가를 늘리면서 주방기기들이 많이 들어와서 하중이 많이 실리게 되고 그 상태에서 백화점 냉방을 늘리다보니 옥상에 있는 냉가수통이었나....암튼 엄청나게 무거운 실외기 비숫한 것들을 이리저리 재배치 하느라 옥상에서 끌어서 이동했다네요.
    원래는 크레인으로 들어서 이동해야 되는데 끌어서 이동하면서 옥상이 균열이 생기고 무너진 거죠. 옥상이 무너지니 그 아래층이 또 무게를 못버티고 무너지고 또 그 아래층이 무너지고...........
    순식간에 다 무너진 거죠....
    너무 오래 전에 본 거라 제 기억이 정확한 지는 모르겠지만 아시안계 단역배우들이 이상한 억양으로 "살려주세요"를 외치며 재연장면을 했던 기억이......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잘 찾아보시면 그 다큐 찾으실 수 있을 듯 해요.

  • 22. ...님
    '12.6.24 1:36 AM (180.64.xxx.243)

    당신같은 사람때문에 아직도 북한드립이 먹히는 거겠죠.
    천안함도 농협해킹도 디도스도 무조건 부칸.
    진짜 우리나라가 분단국가가 아니었음 어쩔을까나???

  • 23. 부실공사
    '12.6.24 1:47 AM (118.103.xxx.103) - 삭제된댓글

    이 글보고 삼풍백화점 검색해보니 부실공사네요.
    첨부터 잘지었던거 아니구요. 원래 4층으로 지어졌어야하는걸 욕심에 5층으로..
    하중을 버텨야하는 기둥을 줄인건 물론 그나마 남겨둔 기둥도 지름 25%를 줄여 세웠다고 해요.
    게다가 5층에 식당가도 온돌바닥으로 지어 하중에 무리를 준것도 한 몫을 했다고 하고..
    옥상의 에어컨 실외기 소음으로 민원이 들어오자 반대편으로 옮겨야하는 상황에서
    돈욕심에 기중기를 이용하지 않고 롤러를 이용해 그 무거운 실외기의 무게로 옥상에 균열이 생겼다고 하네요.
    그 건물이 무너지는데 불과 20초밖에 안걸렸다는... 그 전에 무너질 조짐이 보였는데
    장사해먹을 욕심에 손님, 직원 아무도 내보내지 않고 운영진들만 도망쳤다는 기사도 있네요.. 에효..
    한마디로 인간의 욕심, 안전불감증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죠.
    그 삼풍이 무너졌을때 저 초등학교 6학년... 성수대교 무너졌을때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세월 참 빠르네요.. 어릴땐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니 대단한 사건이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4. 반성.
    '12.6.24 3:31 AM (211.209.xxx.193)

    생각없는 댓글을 제가 달았네요.
    그때 제가 초등학생이라 기억이 잘 안났어요 ㅜ (변명이겠죠)

    거기다 성인되서 읽은 그 책이 더 먼저 떠올라서 생각없이 댓글 달았네요.

  • 25. 윗님
    '12.6.24 4:10 AM (188.22.xxx.118)

    토닥토닥
    그래도 반성글도 달으시고 괜찮아요

  • 26. 그날 친구라 삼풍에서
    '12.6.24 4:58 AM (1.236.xxx.196)

    약속있었는데 무너진 그 시각에..내 친구 가 갑자기 약속 펑크를 한시간전에 내서
    욕하고 투덜거리는데...뉴스에서 무너졌다고..
    고맙다 친구야..!

  • 27. ...
    '12.6.24 5:05 AM (210.91.xxx.4)

    남편이 삼풍 근처 직장에 다녔었는데요~ 중간 쉬는시간에 어머님 선물사러 삼풍에 갔었대요. 2시간 전에요. 연수생이라 돈도 없고 백화점 다닐 형편이 아니었는데 어머님 선물 때문에 아들 잃을 뻔 했다고 어머님이 가슴 쓸어내리셨대요.

    전 그 근처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저희 학교에 유가족캠프가 설치되어서 그 해 여름 내내 학교 도서관 다니는 길에 그분들 슬픔과 아픔... 허탈함.... 생생히 느꼈어요... 빼곡히 들어찬 하얀 천막들과 소복입으신 분들... 통곡소리..ㅠㅜ

    그새 세월이 많이 흘러서 아이들 둘 학교랑 남편 직장때문에 연말에 ***비스타로 이사를 계획 중이긴 한데... 그 곳의 기운이 무섭다기 보다는 어쩐지 고인들께 실례가 되는 것 같아서 주저하고 있는 중이네요..

  • 28. ...
    '12.6.24 7:57 AM (220.78.xxx.166)

    아니 삼풍 백화점 무너지기직전 약속이 취소되거나 어쩌고해서 겨우 살아난 사람들 왜 이렇게 많은지.. 특히 82에 많은듯. 이런 쓸데없는 얘기는 하지 맙시다..

  • 29. 결국
    '12.6.24 8:02 AM (222.239.xxx.22)

    무리한 내부구조 변경이 원인이었다고 했었는데요. 구조 변경하느라고 내력벽이나 기둥을 헐었었다고.

    요즘 삼성동 현대백화점 보면 예전의 기억들은 다 잊은것 같아요.
    계속 영업하면서
    한층 증축하고 외벽만 바깥으로 옮겨서 내부를 확장하는 매우 특이한 공사를 거의 2년째 하고 있어요.
    직장 근처라 갔었는데 갈때마다 불안불안.

  • 30. 지하주차장 기둥을 없앴어요.
    '12.6.24 8:29 AM (125.131.xxx.61) - 삭제된댓글

    그 당시 교대근처에 살았고, 삼풍 자주 갔어요.

    몇 주전부터 지하주차장 확장공사를 하고 있었어요. 기둥도 없애고,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옆으로 땅을 파서(?) 넓히고 있었어요. 저렇게 기둥을 없애도 되나? 라고 생각했어요.

    무너지기 몇일전에도 갔는데, 에어컨이 잘 안되어서 덥고, 5층 식당가 바닥에 물이 흥건했어요. 그때부터 누수가 있었던 듯..

    징조가 계속 있었던거죠. 그래도 그렇게 무너질줄 누가 알았겠어요.

  • 31. 한글사랑
    '12.6.24 9:47 AM (223.204.xxx.140) - 삭제된댓글

    누구 같았으면 북한소행이라 하거나
    백년만의 건물붕괴, 백년만의 다리붕괴 뭐라 뭐라 잘 포장했겠죠.

  • 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6.24 10:21 AM (211.234.xxx.171)

    아이고 북한 드립 미치겟다 코메디냐

  • 33.
    '12.6.24 11:13 AM (116.126.xxx.130)

    그러고보니 현재정권, 당 같으면 북한소행이라 할것같군요 ;;
    점점 이념이데올로기로 미쳐가고 있으니...

    이석기 하나 꼬투리잡아서
    또 조중동을 선두로
    이 정권 또 몇달을 국민들을 볼모로
    이념이데올로기 극으로 휘몰아대고 있을 기세에요
    거의 한달을 초 일면 기사로 퍼부어대고 있네요

    하는짓이 꼭 유딩 수준 저급하고 유치하기 짝이없어요
    이런 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여야하나 ... ;;

  • 34. 존심
    '12.6.24 11:27 AM (175.210.xxx.133)

    잡지사 다닐때 협조가 잘되는 편이라 사진찍으로 자주 갔었는데...
    어느날 폭삭...

  • 35. 여왕개미
    '12.6.24 11:29 AM (180.65.xxx.221)

    전 서래마을에 살았었는데요, 헬리콤터 날아다니고 안부전화 폭주로 전화 불통되어서 공중전화마다 줄이 길게 늘어섰던 기억이 나네요. 한참동안 동네 분위기 어수선하고...생각하기 싫은 일이에요.ㅠㅠㅠ

  • 36. 말함부로
    '12.6.24 12:20 PM (125.177.xxx.83)

    하는 분들 계시네요. 예지몽 꿨다고 오프에 나가서 말하면 ㅁㅊㄴ이라니...
    오프에서 가끔 삼풍 때 얘기 나오면 저 정도 예지몽 에피소드는 흔합니다.
    저 아는 분도 삼풍 사고나기 전날 꿈을 꿨는데 삼풍백화점 1층 들어갔더니 사람들이 마구 뛰어다니고 검은 옷을 입고 갓을 쓴 사람이 이 분을 보더니 "넌 나가라"라고 했대요. 다음날 뉴스에서 소식 듣고 온몸에 전율~
    저도 예지몽은 아닌데, 삼풍 사고 나기 몇 개월 전에 동생에게 얘기들었어요. 당시 대학생이던 동생이 "요즘 대학가에 소문이 도는데, 백화점에서 큰 사고 난다고" 그래서 그 얘기 들으며 전 백화점이니까 화재가 나려나..하고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6월29일(날짜도 생생하네요. 노태우 629랑 겹쳐서) 라디오 듣고 있는데 삼풍백화점 무너졌다는 속보 나오면서 얼마나 놀랐던지요..

  • 37. 그 근처에 갈만한 데가
    '12.6.24 12:22 PM (124.54.xxx.17)

    별로 없어서 삼풍 가는 사람들 많았어요.
    그러니 아슬아슬하게 피한 사람도 당연히 많죠.

    저도 그랬어요.
    난 아무 생각없이 집에 왔는데
    남편이 허옇게 떠 가지고 쫓아오더니 왜 전화 안받냐고 막 신경질.

    이 인간이 왜 이러나 했더니
    삼풍은 무너졌대고 거기 간다던 마누라 연락은 안되고 하니 허옇게 떠서 왔더라고요.

    지금 40대 후반인데 살다 보면 죽을 뻔 하는 일을 몇 번은 겪는 거 같아요.
    큰 일 날 뻔 할 때마다 큰 일 났으면 세상에 몇 명 안 남아있을 거 같아요.
    그런 일 겪으면 죽을 때가 따로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죽을 수도 있었단 생각을 하니 많이 두근두근하고 충격이 오래가긴 하더라고요.
    지금도 아크로비스타 갈 때는 생각 많이 나요.

    그 당시 사고 피해자와 아무 상관없는 5학년 정도 된 남자 아이가 충격으로 자살한 사건도 있었고,
    피해자 유가족 가운데에도 나중에 자살한 사람들도 있었어요.

    mb같은 토건족들이 돈만 된다고 하면 공사하면서 중간중간 빼돌리고
    대충대충 변경하고 해서 철근이 얼마가 모자라네, 모래가 어떻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죠.

  • 38. b.b
    '12.6.24 12:27 PM (218.158.xxx.113)

    삼풍백화점붕괴와, 대구지하철방화사건을 어찌 모를수 있겠어요
    50다되가면서 살면서 들은 뉴스로 제일 충격적인 일이에요
    특히
    대구지하철 모습
    완전히 잿덩이로 변해버린 지하철내부의 시신들..에효

  • 39. 저 어릴때
    '12.6.24 12:29 PM (121.145.xxx.84)

    삼풍백화점도 충격이었지만..서해훼리?? 이것도 기억나고..;;

    제일 충격적인건..대구지하철방화였어요..그때 20대초였는데..그날 친구가 대구로 토플 응시하러 가서
    혼자 식겁했던 기억이 나네요

  • 40. 아구
    '12.6.24 12:40 PM (221.165.xxx.228)

    저도 사고 며칠 전에 삼풍백화점 갔었는데 참 더웠던 기억이 나요
    근처 아파트에 살았었기 때문에 사람들 명단 티비에 뜰 때 마다 두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아는 이름 나올까봐요

  • 41. 저위에
    '12.6.24 1:49 PM (175.112.xxx.123)

    어이 없는 댓글들 있네요.
    예지몽 얘기도 하지마라, 죽을 뻔했다가 살아난 얘기도 하지 마라.
    별 트집을 다 잡네요.

  • 42. ㅇ우ㅜㅜ
    '12.6.24 1:51 PM (211.199.xxx.64)

    신정아-그녀가 쓴 책을 보면 삼풍백화점에서 사고나서 많이 다쳤더라고요.

  • 43.
    '12.6.24 1:52 PM (112.163.xxx.182)

    저 반포 주공에 살았은데 저도 그날 거기 려고 했다가 뉴코아갔었어요
    갔다면 저도 죽었죠.그날저녁 김밥싸들고 생수병무지 많이사서 작업하는 군인들에게 가져다 주었어요
    지날때면 무서워요.......

  • 44. 악몽
    '12.6.24 4:05 PM (175.192.xxx.28)

    전 그날 바로 맞은편 도로를 지나가다가 목격했어요.
    종이 구겨지듯 허무하게 무너지는 건물보며 큰 충격 받았지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요. 하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네요 ㅠㅠ

  • 45. 예지몽
    '12.6.24 4:20 PM (112.72.xxx.67)

    미국의 9.11 사건 터지기 전에도 9.11사건을 그대로 예견하는 예지몽을 꾼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지몽은 말그대로 진짜 예지몽이 아니라 선택적 기억, 비관적인 전망, 대수의 법칙등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러니까 예지몽은 당사자인 본인이 예지몽이라고 믿는거지 실제 예지몽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지몽을 믿는 분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았으면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합니다만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본인이 본인자신도 이해를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인간은 매일밤 평균적으로 4번정도의 꿈을 꾸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꿈을 꾸었는지 조차 모릅니다.

  • 46. gma
    '12.6.24 4:45 PM (175.208.xxx.91)

    그때 임신 막달이었는데 뉴스에서 지하 주차장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계속나는데 구조를 못하고 있다고
    나중에 보니 엄마는 죽어있었고 아기도 유모차에서 계속 울다가 탈진하여 죽은채로 발견되었대요.
    날씨는 오죽 더웠어요? 아이 낳고 병원에 있는데 내내 삼풍 구조 소식만 들었다는거
    돌아가신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 47. 저도 꿈
    '12.6.24 5:05 PM (125.244.xxx.194)

    저도 온라인으로는 처음 얘기해봐요.
    그당시 대학생이었고
    서울과는 멀리떨어진 지방인데
    삼풍전날 아주 흉한꿈을 꾸었어요.
    그런데 엄마랑 같은 내용의 꿈을 꾸었어요.
    그래서 무슨일이 있을지 하루종일 조심했어요.
    그리고 대구지하철 때는 며칠을 흉몽을 꾸었죠...엄마도 비슷했구요.
    그런데 노통돌아가시기 전에는
    거의 한달을 생생한 악귀꿈에 시달려서
    제 신변에 무슨 안좋은 일이 일어날려나...
    했는데 너무 슬픈일이 일어났어요.
    그때는 82를 몰라서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작년 82를 알고 그런분들이 꽤 계신걸 봤어요.
    암튼 요즘은 나이들어서 덜 하지만
    큰 일이 생기면 그런 꿈을 꾸는 사람도 있답니다.

  • 48. .........
    '12.6.24 5:17 PM (116.39.xxx.17)

    저도 그날 사무실이 그쪽이라 삼풍 지하에서 점심먹고 내려 왔어요. 그 때가 2시 였는데 그날 오후6시에 무너졌죠. 저도 나이가 40 중반...

  • 49. 그거.....
    '12.6.24 5:46 PM (203.226.xxx.194)

    예지몽을 잘 꾸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이미지를 연상해서 유추를 잘 하고 조합
    을 시킨다고 합니다.
    본인은 이 과
    정을 의식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지몽 이라고 믿는거구요.

    그리고 평소 불안이나 걱정이 많은 사람들도 예지몽을 꿀 가능성이 많아요.
    꿈의 내용들은 비현실적인 내용이나 일상적인 것들로 채워져 있는데,
    평소 근심이나 걱정거리가 꿈에 반영이 되거든요.
    그래서 사건이 터지면 자신의 꿈을 그 사건과 매치 시키는 겁니다.

    위에 예지몽님이 말했듯이 예지몽이 말그대로 진짜 예지몽은 아닙니다.

  • 50. 그거.....
    '12.6.24 5:56 PM (203.226.xxx.194)

    예지몽을 꾸는사람들은 자신의 꿈과 맞지않는 일들이 일상에서 수없이 벌어지는데
    그런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런것들은 곧 잊어버리고 망각하게 되요.
    사실 그런것들은 너무 많아서 기억조차 할수 없어요.

  • 51. 슬픔
    '12.6.24 7:15 PM (221.166.xxx.46)

    직장 다닐 때였는데 퇴근시간 직전 총무님이 뉴스 듣다가 어 ~~ 어~~ 그러시더니 기가막히는 뉴스를 전해 주시더라고요ᆞ
    저 아는 사람이 1층에서 옷 매장했는데 직원으로 있던 자매 두 사람 모두 고인이 됐어요ᆞ 지금 생각해도 너무 놀랍고 슬펐던 일입니다ᆞ

  • 52. 참내..
    '12.6.24 7:32 PM (211.54.xxx.162)

    삼풍백화점을 북한테러 때문이라는 주장이 참 어의 없습니다만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로 침몰됬다는 주장이 삼풍백화점이 북한테러로 무너졌다는 주장많큼 황당한 주장이던가요?
    삼풍백화점의 북한테러이야기는 시중에 떠돌지도 않는 이야기죠.
    뜬금없이 천안함을 끌어들이기는.. 쯧쯧..

  • 53. ,,,,,
    '12.6.24 8:17 PM (59.31.xxx.39)

    중국에서나 일어날법한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 54. ,,,,,
    '12.6.24 8:27 PM (59.31.xxx.39)

    그리고 예지몽은요..
    위에 예지몽님이 지적했듯이 선택적기억과 비관적 전망 그리고 큰수의 법칙이 작용한 결과랍니다.
    예지몽에 대한 수수께끼는 20세기 중반에 과학적으로 해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시간의 구조를 무시하고 내일 일어날일을 사람이 미리 볼수는 없는 일이죠.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록 미리 지정이 되어 있지는 않으니까요.

    대부분의 예지몽은 꿈의 내용이 특정한 사건과 그 내용이 정확하게 맞지도 않을뿐더러
    자신이 꾼 예지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죠.

  • 55. ,,,,,,
    '12.6.24 8:39 PM (59.31.xxx.39)

    그리고 대수의 법칙이란건 관찰횟수를 늘리면 특별한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는 복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요.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수백만분의 1이지만 복권에 당첨되는 사람들은 매주 나옵니다.
    왜냐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사기 때문이죠.

    복권당첨은 그 개인에게는 불가사의하고 기적적인 일이지만
    사회전체로 봤을때는 기적도 아니고 신비한 일도 아닙니다.

    점술이나 예지몽도 마찬가지..

  • 56. ㅎㅎ
    '12.6.26 1:29 PM (59.31.xxx.10)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예측하는 사람들이 누가 있던가요?
    개인들은 자신의 업에 따라 생성되고 소멸되는게 아니라 생성될때는 부모의 의지로...
    소멸할때는 생물학적 수명이 다해서 소멸하는 거죠.

    세상일이 미리 정해져 있는게 있을리가 없죠.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116 제발 제발 영어 인강 추천 좀 ... 아보카도 2012/08/06 1,322
136115 대명콘도 회원권 구입하신분 계세요? 2 아하핫 2012/08/06 2,196
136114 불쾌해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86 정말 2012/08/06 24,503
136113 동아제약 아시아나항공 취업 문의입니다... 3 취업 2012/08/06 1,580
136112 이번 휴가때 전국에서 모인 가족들 여론을 들어보니 이번대선 2012/08/06 894
136111 또디야 구입?? 6 해말이 2012/08/06 1,193
136110 어느 과로? 1 울딸은 안짱.. 2012/08/06 598
136109 남자는 완전 호구네요(펌) 2 ... 2012/08/06 1,649
136108 냉장고 조합 냉장고 2012/08/06 557
136107 고소하려고 하는데..비용이 얼마 드나요? 억울해서 2012/08/06 804
136106 영화 클로져 보신 분, 거기 두 남자 너무 찌질하지 않나요 ? .. .... .. 2012/08/06 993
136105 아파트 아랫집에서 담배를 피울경우 24 2012/08/06 14,337
136104 급! 안양 사시는 분들! 안양유원지 계곡 어린이들 4 .. 2012/08/06 1,750
136103 홍명보 감독에 대한 아른한 추억.... 7 새벽에 축구.. 2012/08/06 1,632
136102 '한글 2002' 에서요..'종료할까요' 라는 말 나오게 하는 .. 2 기억이 안나.. 2012/08/06 505
136101 생리통에 쑥즙 효과 있을까요? 3 힘듦 2012/08/06 1,497
136100 휴가에 간단하게 갔는데... 정말 좋았어요 6 동굴 2012/08/06 3,168
136099 말티즈처음 키우는데요.오줌을 어제 하루종일 안싸네요. 4 존홀릭 2012/08/06 1,262
136098 [원전]일본 Kellogg’s sereal에서 19.71 Bq/.. 참맛 2012/08/06 861
136097 결혼 생각하는데 우울하네요 6 푸푸 2012/08/06 1,899
136096 도쿠나가 히데아키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1 착한이들 2012/08/06 692
136095 핸드폰 사양하는 딸 3 .. 2012/08/06 870
136094 36도의 폭염.. 에어컨 지금 살까요? 겨울에 살까요? 18 실내온도 2012/08/06 5,021
136093 산부인과 의사는 친인척도 진료하나요? 12 자연풍 2012/08/06 5,183
136092 김연경의 소박한 꿈? 파사현정 2012/08/06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