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엄마, 저런 엄마

이런일도 조회수 : 1,822
작성일 : 2012-06-23 18:28:20

저뒤에 부모가 되어보니 라는 글도 그렇고, 몇몇 댓글도 그렇고

자식에게 애정없는 이상한 부모들,

엣날엔 그런 부모 많았나 봅니다.

 

없는 살림에 피임도 없던 시절, 줄줄이 낳다보니 발에 차이는게 애들이라

애들의 인권따윈 안중에도 없던 시절이 있었겠죠. 그때도 물론 사람 나름이었겠지만,...

 

어떤 할머니는 없는 살림에 애들은 많고, 그래서 그집애들은 다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각자 살 길 찾아 뿔뿔이 흩어졌답니다. 그중에 딸 하나는 요정으로 빠졌고, 다른 딸들도 그닥 좋은 결혼은 못했죠.

딸이 그렇게 버는거 뻔히 알면서도 돈이라도 주면 좋아라하고, 딸 인생을 별로 불쌍하게 여기지도 않더군요.

자기 먹을거나 담배 사필 용돈이나 주면 돈은 어디서 나오건 상관않했다는 어떤 지인의 할머니얘기...

그런 할머니도 봤네요. 자식에 무심한 할머니...

 

동네 다른 할머니는 같은 없는 살림이지만 젊었을때 자기가 뼈가 부숴지도록 노가다 일을 하면서도

딸은 바깥일 안시키고 살림만 좀 거들게 하다가 좋은 혼처 구해서 결혼시켰답니다.

그 남녀차별 시대에 그 할머니도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사람이었지만

딸을 중히 여기니 그집 아들들도 여동생을 아껴서 그 옛날에도 여동생 힘들까봐 집안일을 같이 해줬고,

남존여비 사상이 강했지만 얼마나 딸을 애지중지 했으면

그시절에 아들이 여동생대신 집안일 돕는걸 흐뭇하게 생각했다네요...

그런 할머니가 있던 반면에

딸 팔아먹는걸 당연하게 여겼던 할머니들도 있었고..

 

산업화시대엔 공부도 제대로 안시키고 저임금노동자로 돈벌러 나가게 했죠.

박정희 시대때만 해도 그런일 허다했다는데요.

 

시골일수록 가난한 집 딸은 국민학교만 졸업시키고 서울에 돈벌러 나가게 해서

그시절 악명높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시골집에 돈붙여줬다잖아요.

 

도시라서 고등학교는 마친 여자애들도 요정이나 기타 유흥업소로 많이 빠졌다죠.

요즘도 그렇겠지만, 그땐 더 심했겠죠.

옛날 유명 여자연예인도 요정 출신이 더러 있었다잖아요.

돈이면 딸도 팔아먹던 시절...

 

애를 많이 낳던 가난한 시대, 인권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

그저 사는게 힘들다보니 이기적으로만 사는 사람도 꽤 많았나보더라고요.

사람 나름으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았지만,

애들 많고 본인이 힘들면

애들에 대한 애정보다는 자기 먹을것, 자기입는것에 더 이기적으로 사는 부모도 많겠죠.

 

 

 

IP : 121.165.xxx.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099 바느질했어요.ㅎㅎㅎ 2 저 오랫만에.. 2012/06/25 1,217
    122098 500차례 女몰카 찍은 교사, 재판에서… 샬랄라 2012/06/25 1,452
    122097 친구가 출산하면 애기를 꼭 보러가야하나요? 14 .. 2012/06/25 4,428
    122096 차 빼다가 기둥에 쫙 긁었는데.. 이실직고? 완전범죄? 4 하하하호호호.. 2012/06/25 1,715
    122095 신세~몰에서 취소한 상품이 오고 있는데~ㅠ 2 신세~몰 2012/06/25 1,844
    122094 시장에서 돌복숭아를 분명히 매실이라고해서 사왔어요.항의하고싶은데.. 9 알려주세요 2012/06/25 2,047
    122093 공산주의자 박원순이 버스를 공사화 하자네요; 16 ... 2012/06/25 2,377
    122092 광동옥수수수염차랑 이마트옥수수수염차랑 차이점 1 이 뭔가요?.. 2012/06/25 1,891
    122091 휘청거리는 중국 학수고대 2012/06/25 1,187
    122090 핸드폰 계약 취소여부 1 2012/06/25 1,789
    122089 맘모톰 해보신분...조언해주세요 7 걱정맘 2012/06/25 3,288
    122088 대구 돌잔치 1 인생의봄날 2012/06/25 1,473
    122087 그여자,그남자에서 2 머리스탈 2012/06/25 1,748
    122086 여름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는데..ㅠ,ㅠ 6 ^^ 2012/06/25 2,790
    122085 자색감자 어떻게들 해드시나요? 2 안토시아닌 2012/06/25 5,038
    122084 신혼 란제리 추천 부탁드려요 4 곰 푸우 2012/06/25 2,380
    122083 에어컨 트셨나요? 24 일산도 더워.. 2012/06/25 2,883
    122082 한살림이랑 초록마을 5 복덩이엄마 2012/06/25 2,488
    122081 다른 방문교사분들도 이러지 궁금해서요 1 방문학습지 2012/06/25 1,514
    122080 제사 합친댁들은 맨처음 발의는 누가 했나요? 16 .... 2012/06/25 4,523
    122079 끝까지 과욕… 처신 엉망인 'MB형님' 2 세우실 2012/06/25 1,592
    122078 2주전에 담근 매실과 섞어도 될까요? 매실매실 2012/06/25 1,288
    122077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치한을 만났었어요. ㅠㅠ 1 기분나뻐요 2012/06/25 2,844
    122076 주변에 소뇌 위축증으로 고생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4 혹시 2012/06/25 5,763
    122075 제 결혼식에 축의금 안낸 언니 결혼식.. 14 ㅇㅇ 2012/06/25 6,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