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엄마, 저런 엄마

이런일도 조회수 : 1,741
작성일 : 2012-06-23 18:28:20

저뒤에 부모가 되어보니 라는 글도 그렇고, 몇몇 댓글도 그렇고

자식에게 애정없는 이상한 부모들,

엣날엔 그런 부모 많았나 봅니다.

 

없는 살림에 피임도 없던 시절, 줄줄이 낳다보니 발에 차이는게 애들이라

애들의 인권따윈 안중에도 없던 시절이 있었겠죠. 그때도 물론 사람 나름이었겠지만,...

 

어떤 할머니는 없는 살림에 애들은 많고, 그래서 그집애들은 다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각자 살 길 찾아 뿔뿔이 흩어졌답니다. 그중에 딸 하나는 요정으로 빠졌고, 다른 딸들도 그닥 좋은 결혼은 못했죠.

딸이 그렇게 버는거 뻔히 알면서도 돈이라도 주면 좋아라하고, 딸 인생을 별로 불쌍하게 여기지도 않더군요.

자기 먹을거나 담배 사필 용돈이나 주면 돈은 어디서 나오건 상관않했다는 어떤 지인의 할머니얘기...

그런 할머니도 봤네요. 자식에 무심한 할머니...

 

동네 다른 할머니는 같은 없는 살림이지만 젊었을때 자기가 뼈가 부숴지도록 노가다 일을 하면서도

딸은 바깥일 안시키고 살림만 좀 거들게 하다가 좋은 혼처 구해서 결혼시켰답니다.

그 남녀차별 시대에 그 할머니도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사람이었지만

딸을 중히 여기니 그집 아들들도 여동생을 아껴서 그 옛날에도 여동생 힘들까봐 집안일을 같이 해줬고,

남존여비 사상이 강했지만 얼마나 딸을 애지중지 했으면

그시절에 아들이 여동생대신 집안일 돕는걸 흐뭇하게 생각했다네요...

그런 할머니가 있던 반면에

딸 팔아먹는걸 당연하게 여겼던 할머니들도 있었고..

 

산업화시대엔 공부도 제대로 안시키고 저임금노동자로 돈벌러 나가게 했죠.

박정희 시대때만 해도 그런일 허다했다는데요.

 

시골일수록 가난한 집 딸은 국민학교만 졸업시키고 서울에 돈벌러 나가게 해서

그시절 악명높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시골집에 돈붙여줬다잖아요.

 

도시라서 고등학교는 마친 여자애들도 요정이나 기타 유흥업소로 많이 빠졌다죠.

요즘도 그렇겠지만, 그땐 더 심했겠죠.

옛날 유명 여자연예인도 요정 출신이 더러 있었다잖아요.

돈이면 딸도 팔아먹던 시절...

 

애를 많이 낳던 가난한 시대, 인권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

그저 사는게 힘들다보니 이기적으로만 사는 사람도 꽤 많았나보더라고요.

사람 나름으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았지만,

애들 많고 본인이 힘들면

애들에 대한 애정보다는 자기 먹을것, 자기입는것에 더 이기적으로 사는 부모도 많겠죠.

 

 

 

IP : 121.165.xxx.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021 군대 간 아들이 물통 보내달라고 하는데,,어떤걸 보내줘야~ 5 .. 2012/06/25 2,060
    121020 제발 저희 어머님만 살림 못하는게 아니라고 해주세요... 52 ... 2012/06/25 14,461
    121019 육류와 콜레스테롤 6 건강 2012/06/25 1,870
    121018 인간관계.. 진실을 덮을까요? 따질까요?? 6 ... 2012/06/25 3,062
    121017 급 ㅡ컴에 같은 광고 화면이 여러게 계속 떠요 바이올렛 2012/06/25 1,030
    121016 짜증 폭발 직전이예요!! 엘지 유플러스 ㅠ.ㅠ 19 왕짜증 2012/06/25 11,446
    121015 수돗물 끓여먹어도 괜찮나요? 아니면 브리타...? 5 .... 2012/06/25 2,150
    121014 이사하려는데 집열쇠를 못찾겠네요 1 이런 2012/06/25 736
    121013 산모몰래 우유병셀프와 항생제사용에 대하여... 7 비밀 2012/06/25 1,567
    121012 이런 남편이랑 같이 살아야 되는지 조언좀..부탁드려요. 25 궁금이 2012/06/25 4,929
    121011 자기 엄마 한달치 약값도 못내겠다는 딸 & 5년동안 한번.. 12 제니 2012/06/25 2,311
    121010 치간칫솔 첨 써봤는데 피 엄청 나오네요. 5 ... 2012/06/25 6,998
    121009 8월에 서울 여행 미친 짓인가요? 10 클레어 2012/06/25 1,771
    121008 뇌경색이 이런 증상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6 pp 2012/06/25 5,926
    121007 시험기간 휴대폰 .. 2 중3 엄마 2012/06/25 1,226
    121006 '미코'출신 탤런트 최모씨, 친구집서 절도 '입건' 8 참맛 2012/06/25 4,940
    121005 40,50대분께 물어보고 싶어요~ 56 정말 궁금... 2012/06/25 15,406
    121004 처가행사 되게 귀찮아하는 형부 4 ... 2012/06/25 2,473
    121003 호박잎을 말려도 되나요? 4 .. 2012/06/25 1,376
    121002 남자 급소 함부로 차지 말아요. 3 멍청이 2012/06/25 3,707
    121001 이런 상황일 때 시어머님의 칠순에 어찌할까요??? 14 olive 2012/06/25 3,153
    121000 제주공항면세점 할인쿠폰 같은 거 없나요? zzz 2012/06/25 1,798
    120999 동물농장 축복이 총명이 속한 사개밴드 멤버들 나쁜사람들 같애요 7 속상해서 2012/06/25 3,407
    120998 언제부터인가 첫 댓글 2012/06/25 1,010
    120997 저... 한겨레 신문이랑 인터뷰 했어요;;; 발상의 전환.. 2012/06/25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