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극장에 혼자 왔어요

우울 조회수 : 2,634
작성일 : 2012-06-23 13:37:50
태어나서 첨으로 극장에 혼자와서 앉아있어요. 요즘 취업 문제로 속상하고 일도 손에 잘 안 잡히고 ... 아침에 남편이 나가면서 오늘 짧게 회사 사람들과 술 마시고 온다고 하대요. 가지말라고. 당신 술 마시러 가면 나도 집에서 술 마시고 있을거하고 떼도 썼는데 퇴근 시간이 세시간도 넘었은데 안 오는 것이 술 마시러 갔나봐요. 남편 기다리다 너무 남편에게 집착하고 내 삶이 없어지는 것 같아 무작정 집 나와서 시내로 오니 갈 곳이 별로 없는데 마침 영화관이 보이길래 들어왔는데 울적해서 영화 시작 기다리며 끄적여봅니다. 요즘 자신감도 바닥으로 떨어지고 미래도 불안하고 눈물만 자꾸 나는게 우울증에 걸리는게 아닌가 걱정돼요. 영화보고 기분전환돼서 집에 갈 수 있을까요.
IP : 198.228.xxx.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3 1:47 PM (175.124.xxx.92)

    전 주말에 시간 있을 때마다 혼자 영화보러 가요.(남편 없습니다;;;) 혼자서 영화보는 거, 나쁘게만 생각하진 마세요. 혼자 보러 다니는 사람 많고요, 조조 보러가면 가격도 저렴해서 좋아요. 식사, 커피 등 부대비용 안들어서 더욱 저렴;;;;

    우울증 걸릴 정도로 힘드시다면 기분전환도 꼭 필요하니까요.

    근데 혼자 영화보는 거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을 듯;;;

    그러니까.... 즐기세요~ 화이팅!

  • 2. 좋아요.
    '12.6.23 1:51 PM (121.174.xxx.229)

    저도 가끔 혼자가곤 해요. 기분괜찮던데요 ^^

  • 3. ..
    '12.6.23 2:02 PM (219.252.xxx.66)

    저는 거의 혼자 갑니다
    너무 좋아요
    산에도 혼자가고
    운동도 혼자 가고
    남편 없으면 무조건 혼자입니다

  • 4. ..
    '12.6.23 2:10 PM (92.140.xxx.45)

    조조나 사람 한적한 영화관에 한 다리 겹쳐서 설렁설렁 앉아서 혼자 영화보는거 좋지않나요? 웃긴 부분에서 영화관 떠나가기 웃고 슬픈부분에선 왕창 울고 그러고 나면 속이 좋아지던데 킬킬흑흑 하다가 맘 다스리시고 돌아오시길 :)

  • 5. 001213
    '12.6.23 2:20 PM (123.109.xxx.64)

    저도 혼자 자주 가요. 가면 혼자 영화보러 오는 사람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많아지더라구요. 5년 전, 4년 전, 3년 전, 2년 전, 1년 전 점점 늘다가 올해는 제가 갈 때 마다 6명 정도는 각각 여기저기 떨어져서 혼자 보고 있는 사람들. 나이 들면서 가치관 맞는 사람 찾기도 힘들고 혼자 생각을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고 같이 어울리다보면 피곤한 일이 많아져서 나홀로 즐기는 사람들 많다고 신문에도 자주 나오잖아요.
    그게 혼자 사는 독거세대가 아니라 가족들하고 같이 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온전하게 나만이 시간을 갖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영화 보고 나신 후에 맛있는 거 혼자 드시고 집에 들어가세요. 저는 뮤지컬이나 연극도 혼자 잘 보는데 내가 자유자재로 가고 싶은 곳 가고 쓰고 싶은 시간 쓰니까 너무 좋아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게 참 행복한 거라고 생각하세요.
    혼자 즐기는 사람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입니다. ^^

  • 6. 마들렌
    '12.6.23 2:27 PM (58.239.xxx.10)

    전 원래 혼자가 좋던데요,,몰입할수있고 ..남편은 자꾸 말시켜서 귀찮아요^^

    기분푸세요

  • 7. 오달
    '12.6.23 2:33 PM (1.251.xxx.221)

    조조나 사람 한적한 영화관에 한 다리 겹쳐서 설렁설렁 앉아서 혼자 영화보는거 좋지않나요? 웃긴 부분에서 영화관 떠나가기 웃고 슬픈부분에선 왕창 울고 그러고 나면 속이 좋아지던데 킬킬흑흑 하다가 맘 다스리시고 돌아오시길 :)222222222
    반가워용

  • 8. ..
    '12.6.23 2:39 PM (92.140.xxx.45)

    오달님.... ㅋㅋㅋ

  • 9. ...
    '12.6.23 2:54 PM (116.40.xxx.243)

    저는 공연도 혼자 보러다녀요.
    처음엔 영화도 혼자 못보고 쭈뼛거렸는데 한두번 혼자 보니깐 오히려 더 집중되고 좋던데요
    원글님도 조금만 지나면 공연도 다니실수 있을꺼예요

  • 10. 혼자 영화 보러가는게
    '12.6.23 3:56 PM (112.154.xxx.153)

    뭐 대단한 건가요?

    전 혼자 영화 보고 레스토랑에서 혼자 밥도 먹네요...

  • 11. ㅁㅁ
    '12.6.23 4:16 PM (110.12.xxx.230)

    혼자 영화보러가는거 좋아해요.
    집중도 잘되고 생각도 할수있고.
    부럽습니다.

  • 12. 원글이
    '12.6.23 4:42 PM (68.107.xxx.89)

    영화보고 집에 왔어요. 근데 본 영화가 좀 안습. 프로네테우스. 집에 오니 남편이 어디 갔다 왔냐 걱정했다 밥 먹으러 가자 그러는데 화만 더 나고 기분이 안 풀려요. 자꾸 극단적 생각만 들고. 남편 직장 때문에 좀 먼 곳으로 이사왔어요. 원래 주말 부부하려다 같이 있고 싶어서 제 직장은 편도 4시간 걸리는 걸 무릎쓰고 함께 살거든요. 주 이회 정도는 재택근무하는데 그런 날도 회식하고 늦게 오니까 섭섭하더하구요. 암편이 좋은 직장 취직해서 회사 생활 적응한다고 회식같은 것 안 빠지고 그런세 이해는 되는데 그래도 왠지. 결혼 후 너무 사회반경이 좁아졌나봐요. 이제하도 남편외 사람들과의 활동도 많이 모색해랴세ㅛ러요.

  • 13. 영계백숙
    '12.6.23 5:48 PM (59.29.xxx.125)

    프로메테우스 어떤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905 친구가 아기 사진을 자꾸 보내요 35 예쁘지만 2012/06/24 18,514
121904 [궁금] 중탄산나트륨이 식소다인가요? 2 질무니 2012/06/24 3,526
121903 (유튜브) 50억짜리 지하주차장을 가진 사나이 우왕 2012/06/24 2,058
121902 대학생자녀들 알바하나요? 5 대딩딸 2012/06/24 2,610
121901 결혼식갈건데 한복에 어울리는 어떤머리스타일이 좋을까요?((묶어도.. 2 .. 2012/06/24 4,328
121900 체리를 휴롬으로 짜서 먹어도될까요? 4 ... 2012/06/24 3,754
121899 원치않는사람이 내번호 저장했을때 그사람한테 제가 안뜨게할려면 어.. 10 카톡기능중에.. 2012/06/24 27,023
121898 1억이 넘는 부채에 마이너스 된 펀드 깨는게 나은걸까요? 6 빚쟁이 2012/06/24 2,431
121897 결혼식문화는 어찌 이리도 더디 바뀌어질까요 21 봄마중 2012/06/24 5,265
121896 호주 멜버른 숙소 1 알려주세요... 2012/06/24 1,996
121895 렌트카 이용해보신 분들 추천 좀 2 mm 2012/06/24 1,336
121894 요즘 너무 자주 어지러워요 ㅠㅠ 3 Cantab.. 2012/06/24 2,491
121893 조선족 도우미 이모가 중국에 다녀오러 갔는데 출국거부래요 35 당황 2012/06/24 15,674
121892 영어한개만 가르쳐주세요..ㅠㅠ 2 .. 2012/06/24 1,426
121891 어떻게 아들과 화해할까요? 3 도와주세요... 2012/06/24 2,618
121890 1988년도 프로그램이름 알고싶어요 6 궁금해요 2012/06/24 2,101
121889 강남 쪽에 유치원생과 같이 갈 만한 야외수영장 있나요? 2 추천 좀 2012/06/24 1,381
121888 수도계량기 단위가 뭔가요 6 숙제 2012/06/24 3,053
121887 래미안 강남힐스 5 블루후니 2012/06/24 5,549
121886 <'쫌, 보자 무한도전' x2> 도전 3일차 성공!!.. 1 도리돌돌 2012/06/24 1,995
121885 매실장아찌 망한건가요? 5 초보엄마 2012/06/24 2,458
121884 김소희 쉐프 좋아하시는 분 지금 티비보세요 3 김소희 2012/06/24 3,029
121883 갤노트 특정사이트 스크롤이 이상해요 2 지슈꽁주 2012/06/24 1,185
121882 여자친구한테 장미30송이 해주려고 하는데 1 곰곰 2012/06/24 2,512
121881 바디 스크럽하면 피부 매끈한가요 2 애기엄마 2012/06/24 3,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