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죽순을 82장터에서 구매해서 잘 먹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옥션에서 구매해 보았어요.
가격면에서 약간 좀 저렴했기 때문이죠.
삶은 죽순 4kg구입 하고 배송을 다음날인 어제 저녁 5시 경 받았지요.
아이스박스에 들어 있기에 당연히 냉동되어져 왔으리라 생각했고..(여기 82장터에서도 냉동으로 받았기에)
열어보니 아이스박스안이 시원하지 않고 벌써 열기가 느껴질 정도였어요.
어제 그저께 많이 더웠잖아요?
손바닥만한 아이스팩은 따듯하였고 비닐 포장된 죽순도마찬가지로 상태더군요.
보관시 주의사항을 보고 얼른 3팩은 냉동실 직행하였고
1봉은 오늘 아침에 먹을 거기에 냉장고에 두었고
오늘 아침에 요리하려고 비닐을 잘라서 죽순을 씻어 요리하다가 맛을 보니 시큼한 거에요.
죽순이 시어버린거죠..ㅠㅠ
그래서 적은 돈도 아니고 5만여원이나 준 거기에 반품하려고 판매자에게 전화하였는데
제가 보관을 잘 못해서 그런거랍니다.
냉동 보관 안해서 그렇다고요..
다음날 먹을 거를 냉동 보관해야하는거냐고
아침에 요리할 거니까 냉장고에 넣었을뿐이라고 했지요.
판매자는 자기네는 발송전에 바로 삶아서 보낸거라 상할리 없다하지만
저는 그러기엔 배송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고 했지요.
그 큰 4kg 의 죽순을 보내면서 어떻게 손바닥만한 아이스팩 하나만 달랑 넣어서 보낼 수 있는거냐..
배송에 문제가 있었다고 맞서고 있네요.
지금 설명서를 다시 보니 '배송시 얼려보냅니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자기네는 삶아서 바로 보낸다 했네요.
얼리면 맛이 없어진다나 뭐래나 그러면서...
반품은 받아준다는데 반품비는 우리보고 내라는데 속상해서 싫다고 했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음날 아침에 먹을거라 냉장 보관한 제 잘못이 큰가요?
아님 배송 불량으로 보낸 판매자 잘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