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부부싸움

둘엄마 조회수 : 2,399
작성일 : 2012-06-23 11:43:18

어제밤 남편과 한바탕했습니다.

아니 일방적으로 제가 한마디하고 남편베개를 아이들방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결혼15년차....

착하고 가정적이긴 하지만 무뚝뚝하고 표현력이 부족한 남편...

월급은 꽤 되지만 대학원 석사 학비 대출금에 박사학비까지조달하다보면

마이너스 입니다.

그래서 제가 직장엘 나가고 있고요.

남편이 직책상 높은 사람들과 어울리더니 자기가 그 위치인줄 착각을 합니다.

한마디로 눈이 높아진거죠.

어젠 제가 직장에서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아이들 시험기간도 끼고 (참고로 아이들 공부도 제가 시킵니다.)

몸도 힘들고 해서 체육대회로 산에 갔다 오는 남편에게 간단한 저녁요기거리를

사오라고 했습니다.

버럭화를 내더니 아파트 앞에 장이 섰는데도 그냥 들어와서 라면을 먹더군요.

참 황당하더군요. 제가 매일도 아니구 너무 힘들어 부탁한건데, 제가 아니면

한끼를 해결못하나하는 생각에....

라면을 끊여서 먹어보란 소리도 없이 먹습니다.

뻔히 제가 저녁도 못먹고 아이들 문제 출력하는걸 보고도 말입니다.

화가 났습니다.  어제저녁도 퇴근하자마자 옷도 못벗고 찌게에 고기까지 바쳤는데,

어제도 같이 먹자는 소리를 않했습니다.

"넌 다이어트 한다며" 한다는 소리입니다.  아무리 부인이 다이어트한다고 해도

한번쯤 권하는게 남편아닌가요..... 이게뭔가   이러고 살아야하나  허망하네요...

 

IP : 61.77.xxx.1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2.6.23 12:03 PM (124.49.xxx.157)

    원글님이 쓰신 글을 보니 참 많~이 공감이 가는 1인 인데요..

    그런데 제가 이런 조언을 10년전 아니 5년전쯤 했더라면 뭐 그런 남편이 있냐며 본때를 보여주라고 할텐데요..
    결혼생활을 어언 17년 이상을 하다 보니 그렇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섰다가는 소위 먹히는 남편보다 안먹히는 남편이 더 많을거라는 자신을 감히 가져봅니다.

    이런 남편을 바꾸시려면요 일단 일희일비 하시 마시구요..하나하나 기분 나빠하다가는 내몸이 지치고 맙니다.
    원하는걸 아주 부드럽게 내비치세요 더 잘해주시면서요~ 제가 이런 남편과 살아봐서 아는데요 그런사람은 같이 소리 고래고래 지른다고 납작 엎드리지 않습니다. 절대요. 도리어 상황만 더 악화되고 집안꼴 애들꼴 생각해서 속터지면서도 내가 참는 상황만 반복되고 말껍니다.

    그러니까 살살 잘해주세요~ 속뒤집어진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냥 허허웃고 잘해주면 그런꽈의 남편은 오히려 그렇게할때 조금이라도 자기를 돌아보게 되는것 같아요.

    공부많이한 사람치고 인성까지 두루 갖추고 한 성격좋은 사람은 솔직히 드문것 같아요.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하는 아집도 강하지요 또 지고싶어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남편은 그에 맞추어서 전략적으로 잘해주면서 내손안으로 들어오게 하는수밖에 없습니다.

    토요일 오전 화이팅입니다!

  • 2. 천년세월
    '18.9.20 2:42 PM (175.223.xxx.78) - 삭제된댓글

    저녁끼니거리좀 사다달라는게 뭐그리 큰일이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902 유령에서 소지섭죽으면 10 ㅁㅁ 2012/07/26 3,856
133901 소갈비찜 주문할데가 있을까요? 2 새옹 2012/07/26 1,011
133900 묵주기도 54일동안 해보신분들께 질문이요!! 5 mm 2012/07/26 3,537
133899 운동 후 얼음물 들이키는거 괜챦나요? 2 물벌컥 2012/07/26 2,342
133898 갤럭시s2 쓰시는 분...이어폰 궁금증 좀 풀어주세요. 4 민애 2012/07/26 1,065
133897 새벽예배 가고 싶은데 너무 졸려요 4 올빼미과 2012/07/26 1,442
133896 마포역 떡볶이로드 - 내맘대로 19 심심해서 2012/07/26 4,115
133895 임신 5개월 - 태국 7박8일여행 여행지 추천부탁드려요 2 궁금 2012/07/26 1,307
133894 혹시 샤워부스 떼신분 계신가요?! 4 건식이좋아 2012/07/26 2,985
133893 스타벅스에서 제일 맛있는 음료?? 7 뭐 좋아하세.. 2012/07/26 3,877
133892 더 이상 진보당에는 희망이 없는거겠죠. 16 멘붕 2012/07/26 2,175
133891 유령...작가님 화이팅! 깨알재미 2012/07/26 1,191
133890 요즘 우리 조카들..제일 귀여울때... 4 조카바보 2012/07/26 1,276
133889 원두커피 추천해주세요 9 덥다더워 2012/07/26 2,050
133888 유령 해커 대장 진중권 교수 안닮았나요 5 .. 2012/07/26 1,646
133887 인테리어업체 소개좀 해주세요~ 2 sarah 2012/07/26 1,172
133886 유령 5 올리 2012/07/26 2,225
133885 이렇게 더운데 운동나가시나요? 11 운동나가시나.. 2012/07/26 3,555
133884 어제 분당에서잠실이사 문제로 글올렸는데 82쿡 회원님들 너무 감.. 2 감사~ 2012/07/26 2,145
133883 남자들 혼자 식사하고 어디까지 치우나요. 12 .. 2012/07/26 2,614
133882 잠이드는 순간 땀을 뻘뻘 흘리기시작하는 아이... 5 ㅇ왜일까요 2012/07/26 2,037
133881 망치부인이란 여자 4 뭐죠? 2012/07/26 2,592
133880 아...이연희...끝까지... 16 유령 2012/07/26 6,468
133879 생선살 알아서 발라드셨나요? 9 ^^ 2012/07/26 1,442
133878 피아노 콩클은 체르니몇번쳐야 나가나요? 2 ... 2012/07/26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