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밖에서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어쩌죠?

dd 조회수 : 2,858
작성일 : 2012-06-22 19:52:17

아직 퇴근 안했고 8시쯤 할 건데요, 집에서 안 먹고 밖에서 먹고 가요.

혼자 있는데 금요일 저녁에 혼자 어디 가서 밥 먹을지 고민이네요 ㅠ

 

오늘 일이 늦게 끝나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남편이 어제 저더러 돼지라고 해서 너무너무 기분이 나빠서-_-

남편과 같이 밥먹기가 싫어요. 어제 같이 밥 먹는데 '농담처럼'(하지만 재미없는 농담이었고) 한 말인데

너무 기분이 나빠요. 지금까지요.

 

어제도 밤까지 회의하다가 늦게 집에 갔는데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고 제가 근 2년간, 특히 최근에 눈코뜰새없이

바쁘고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는 걸 알고 있는데, 갑자기 돼지라는 말 들으니 정말 너무너무 섭섭하더라고요.

울지는 않았지만 맘속으로 울컥했어요. 그 말 한마디에 이렇게까지 서운한 게 이상한데, 마음이 그래요.

(참고로 저 뚱뚱하지 않아요. 마르지도 않았지만요. 160에 48입니다)

 

남편에게 말하는 것도 지쳤고. 남편에게 이러니저러니 말하고 싶지도 않고요. 암튼 오늘은 같이 밥을 못 먹겠어요.

늦기도 했고 집에 가면 또 9시가 넘으니 그때 밥먹으면 돼지 라고 했던 생각나서 밥도 제대로 못먹을 것 같아요.

82님들 혼자 밥먹어도 괜찮은 곳 좀 알려주세요. 서울역, 용산, 광화문 정도에서요~

IP : 147.46.xxx.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2 7:56 PM (90.80.xxx.93)

    받아들이는 사람도 같이 즐거워야 농담이죠.
    저같아도 기분 나쁠듯해요 ㅠㅠ 돼지라니..

    에고고~원글님 혼자 밥 드셔본적 없으신가봐요!
    그냥 벤또 같이 일인용 전문 식당 가셔서 드시면 되어요~

  • 2. ..
    '12.6.22 8:05 PM (1.225.xxx.53)

    아이파크몰에 가서 전문식당가 거닐다가 맘에 드는데 들어가서 드세요.

  • 3. 재능이필요해
    '12.6.22 8:09 PM (61.32.xxx.5)

    난 36미혼여성인데 항상 혼자 먹는데.. 이게 정말 익숙해지면 남들과 같이 밥먹기 싫어요. 어색할까봐 말걸어야지.. 밥먹는 속도, 쩝쩝거리지않나 조심.. 에휴.. 큰일이네요. 어디서 봤는데 아무리 오랫동안 혼자라도 그건 익숙해질수없고 외롭대요. 근데 전 진짜 외롭다고 느낀지는 5년전쯤이고 이젠 진짜 편해요. 사람기피형이 되어가네요. 저도 글쓴님처럼 혼자해야한다는걸 두려워했음 좋겠어요

  • 4. ㅁㅁ
    '12.6.22 8:12 PM (222.112.xxx.170)

    금요일저녁인데 혼자 아이파크몰 괜찮을까요? 한번용기내볼게요 @.@ 윗님 저는 남편이있어도 지금 남편때문에 상처받고 이러고있는데요 힘내세요

  • 5. ㅠㅠ
    '12.6.22 8:43 PM (123.109.xxx.134)

    106/48 님이 돼지시면....
    저는 울트라캡숑짱돼지할아버지 됩니다...ㅠㅠ
    날씬하신데요

  • 6. ㅠㅠ
    '12.6.22 8:44 PM (123.109.xxx.134)

    160/48 정정이요

  • 7. ㅋㅋㅋ
    '12.6.22 8:50 PM (90.80.xxx.93)

    위에 ㅠㅠ 님 댓글보다 빵 터졌습니다.

    106/48이면 조금..그렇죠? ㅋㅋㅋㅋ

  • 8. 남편이 병자네...
    '12.6.22 9:33 PM (113.130.xxx.6)

    160/48 .....돼지...?
    푸헐.....
    그 남편 병원 가보라고해요.
    지 정신 아니네......
    그런 남편이 돼지라고 했다고...그 체중에 상처 받는 님도 이상해보여요.

    둘 다...정말 이상하다...
    딴 나라 사람 같아보어요.,

  • 9. ㅁㅁ
    '12.6.22 10:42 PM (211.246.xxx.38)

    상처받은게 체중때문이라기보다 밥도못먹고일하고 와서 저녁먹는사람에게 그런말을해서 서러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573 성지고등학교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혹시 2012/06/26 2,725
122572 팩스전송시 지역번호 스노피 2012/06/26 5,246
122571 (분유)임페리얼xo vs 아이엠마더... 3 2012/06/26 6,584
122570 뭐든지 꿈을 접어야 하는지.주부라서 짜증나는 날 7 하노이08 2012/06/26 1,920
122569 배란기, 생리직전에 얼굴에 뾰루지 나시는 분~ 2 뾰루지 2012/06/26 5,036
122568 계란풀은거남았을경우 냉동했다써도되나요? 3 새옹 2012/06/26 1,565
122567 동생이 부모 빌라한채 전재산을 전세금으로 쓴다네요 10 시누이 2012/06/26 3,244
122566 초등 1학년 어떤 책 읽혀야 할까요? 2012/06/26 1,131
122565 어제 미국에 있는 친척집에 아들 연수보낸다는 글 없어졌나봐요.... 11 .. 2012/06/26 4,051
122564 나이 드신 일하시는 어머니 11 질문 2012/06/26 2,672
122563 목동 로*김밥 드셔보신 분 있나요? 6 zzz 2012/06/26 2,446
122562 제주 오션 그랜드 호텔.. 이란 곳 노부모님 가시기에 괜찮을지요.. 2 제주도 2012/06/26 2,635
122561 생애최초 무료건강검진가면 병원에서 싫어하진 않나요? 9 건강 2012/06/26 3,449
122560 팥빙수팥이요 그냥 2012/06/26 1,724
122559 요즘엔 초등학생도 완벽하게 시험준비 시키나요? 8 요즘 2012/06/26 2,035
122558 지금 더우세요? 집 온도 낮추는 절약팁^^ 7 투덜이스머프.. 2012/06/26 8,046
122557 두~~ 둥~~ 마봉춘을 응원하기 위한 날이.. 7 phua 2012/06/26 1,798
122556 진짜 웃기네요. 6 어떤 댓글 2012/06/26 2,105
122555 삼성 생산직~ 몇살까지~ 4 궁금 2012/06/26 3,403
122554 르쿠르제16센치냄비는 어떤요리를 할수있나요? 2 궁금 2012/06/26 3,993
122553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요.이영애가 마지막에 어깨에 메고 나온가방 .. 1 갖고싶어요 2012/06/26 2,215
122552 벌 자주 서는 아들때문에 학교 근처도 지나가기 싫어요 4 카시야스 2012/06/26 2,008
122551 보험하는 사람들은 왜 다 똑같을까요? 6 2012/06/26 2,646
122550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환하게 웃는 사람.. 왜 그런거예요? 12 ?? 2012/06/26 4,367
122549 치마 입을때 속바지 다 입으세요? 23 궁금 2012/06/26 21,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