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항상 불안불안하고.. 욕구불만이고.. 남들한테 인정받고, 사랑받고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어릴 때부터 그게 늘 충족이 안 됐어요.아주 어릴 때부터 늘 혼자고.. 항상 외롭고 혼잣말하고 살아요.
혼자 있을 때는 걍 현실도피하면서 있죠.
미드 보거나.. 좋아하는 연예인 동영상 보거나..
가끔 연락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너무너무 사람을 안 만나다보니까 그 친구들이 제게 차지하는 비중이 커요.
친구들한테는 별로.. 제가 그렇게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죠.
지금까지 내 주변의 사람들을 분석하고 나랑 비교하기도 하고.. 나보다 불행한지 아닌지.. 이런 걸 계속 따지고..
나한테 조금만 섭섭하게 하거나 내가 바라는 만큼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싶으면
화도 나고 굉장히 섭섭하고.. 그 이야기를 꼭 다른 친구한테 해요.
만족스러운 친구는 한명도 없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이 정도면 옆에 둘 수 있겠다.. 하면서..
몇 안 되는 친구들을 등급을 매겨요. 이 정도는 제일 편한 친구.. 얘는 좀 힘든 친구.. 가끔 연락해야 될 친구..
오래 못 갈 친구..
남자친구가 있으면 해결될 문제.. 는 아닌 것 같고.
암튼 제가 다른 친구한테 친구 욕? 을 할 때 친구가 나한테 섭섭하게 했던 점.. 그친구와 내가 얼마나 안 맞는지..
에 대해 지나치게 디테일하게 설명할 때. 저 스스로한테 환멸을 느껴요. 바로 후회하는데..
말 안하지 말자.. 하고 참으면.. 그게 언젠가는 폭발해요.
친구가 아닌 엄마한테 친구 욕을 쏟아붓는다든가.. 아님 상처준 친구한테 직접 이야기를 해서 똑같이 상처를 준다든가..
속이 굉장히 좁고, 쿨하지 못한데.. 이건 제 능력으로는 고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타고난 게 큰 듯.
외로운 팔자라는 게.. 달리 그런 게 아니라.. 저 같아도 저 같은 사람이랑 친구하기 싫을 거 같아요.
너무 잘 보이는데 고치기가 힘들어요.
남욕 한다음 두 다리 쫙 펴고 자는 것도 아니고.. 그런 자신한테 혐오스러운 감정을 느끼는데도..
멈출 수가 없네요.
이거 병원이나 상담 기관 가면 나을 수 있을까요?
저도 나쁘다는 거 잘 알고 있는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