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87년에 본 태백산맥 책 버릴까요?
안버리고 갖고 있어요
우리 애들이 엄마가 본 바로 그 책을 읽고 비슷한 감동 느끼기를 바라면서요
근데 책이 누런 것도 누런 거지만 활자가 옛날 책은 무지 작네요?
새 책으로 읽으려고 하지 옛날 책으로는 안 볼 거 같애요
저도 그렇구요
자리만 차지 하는 거 같아 버리려는데 후회 안하겠죠?
쓰고 보니 별 걸 다 물어보네요^^;;
1. 요즘
'12.6.22 5:31 PM (110.10.xxx.110)고등학생들 필독서인 것 같은데...고등학생 되면 또 찾지 않을까요? 버리긴 아까운 ㅜㅠ
2. 샬랄라
'12.6.22 5:33 PM (39.115.xxx.98)독서력이 강하지 않는 아이는 작은 글씨 어렵습니다.
버리지 말고 다른분에게 주세요.3. 낡은
'12.6.22 5:35 PM (220.85.xxx.38)고등학생 돼서 읽으려고 할 때 새 책 사달라고할 거 같아요
옛날 책은 글자가 많이 작아 눈이 쉬 피로해지는 듯 해요4. 일부러
'12.6.22 5:35 PM (125.7.xxx.25)새로 샀어요.
고등학교때 빌려 읽었는데 얼마전 지마켓에서 특가로 나왔길래 다시 사놨어요.
아이가 읽어주길 바라며....^^;;5. 토렌토
'12.6.22 5:37 PM (61.81.xxx.14)디지탈로 PDF로 나온 것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활자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죠.6. ...
'12.6.22 5:39 PM (175.253.xxx.191)그걸 왜 버리세요~~
전 다른 건 덥석덥석 버려도 손때묻은 책은 못 버리셌어요,,,ㅠㅠ;
태백산맥..
정말 며칠 방을 새워 독파하고 그후로도 몇번을 다시 본 책인데..
원글님 덕분에 다시 찾아 읽겠네요~^^7. 제르미
'12.6.22 5:40 PM (222.236.xxx.253)택배비 부담할테니 저주세요~~
요새 읽고 있는데 전국민 필독서라고 생각해요8. 블링블링
'12.6.22 6:00 PM (211.234.xxx.64)저도 갖고있는데..ㅎ 다시 보게되진 않을 거 같아요. 일단 글씨가 넘 작아서 못보겠던데요.
9. 오래된책들
'12.6.22 6:15 PM (124.153.xxx.235)저도 그래요. 그 무렵에 산 책들 색깔도 바래고 책 벌레가 나올거 같기도 하는데 못 버리고 있어요.매회 책 정리하면서 조금씩 버리는데 추리고 남은 책들 다시 읽지도 않으면서 왜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옷보다 책 사는거를 더 좋아했는데 이제는 책이 짐이되네요. 이제는 도서관에 가서 그냥 빌려다 봐요.
10. ...
'12.6.22 6:22 PM (220.72.xxx.167)저한테 버려주셔도 되는디... 서울이면 가지러도 가겠습니다. ㅎㅎㅎ
11. 수리수리
'12.6.22 7:02 PM (219.251.xxx.182)저는 버려야한다고 생각해요
제게도 86년도에 산 토지 전권 있어요
매번 버려야한다고 생각하다가도 미련이 남아 다시 갖고 들어오곤 했는데
막상 책을 펴보면 예전 활자라 요새 책과는 달라 읽기가 힘들어요
종이도 누렇고 바스라지려하고
쬐그만 벌레가 뽈뽈 기어가요
우리 애들이 보게 될것같지 않네요
남주기도 미안..그냥 내놓으려고 합니다
이번엔 꼭!12. 같은
'12.6.22 7:40 PM (180.71.xxx.95)고민(?)을 가지신 분을 만나니 너무 기쁘네요.ㅎㅎ
저도 책장에 꿀단지처럼 모셔두고 버리지 못했거든요.
울아이둘에게 읽히고 싶단 소망으로 말이죠.ㅋㅋ
정말 활자도 작고 책이 많이 누래졌네요.
이번참에 정리해야겠어요!!
근데요..
이거 오래 묵혀두면 골동품 되는거 아닐까요?(ㅋㅋ)13. ...
'12.6.22 8:32 PM (218.158.xxx.113)오래전에 나와서 작은활자 책들은
노안오려고 하는사람에게나
보기 힘들지
젊은애들은 잘도 읽더만요
우리도 사실
예전에 그런책들 다 읽으며
살아왔잖아요14. 애교
'12.6.22 8:55 PM (1.243.xxx.98)헛뜨
저 주시면 안되나요??
장터에 파시면 구하러 가겠슴다.
오래된 책들 저는 안버리고 모으거든요..ㅋㅋㅋ15. 저
'12.6.22 10:29 PM (124.195.xxx.14)요즘 읽고 있는데 반갑네요^^이제서야 읽고 있는데..우연히 헌책 전집으로 사게 되서요.
지하철 왔다갔다 총 하루 20분씩...어쩔 땐 안 읽고 음악듣기도 하고 하면서
야금야금 읽어도 두달 안됀 것 같은데 지금 4권 읽어요.
소설을 디지털로는 안 읽어봤고 책이 무겁긴 하지만 책이 덜 눈이 피곤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예전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알아가는 느낌,
사소하게 식탁에 오르던 반찬부터..봉숭아 꽃물 들이는 장면조차도 너무 디테일해서 재밌더라구요.
뒷면 소개에 있듯이 "소설이 역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해도 역사가 아직까지 얘기해주지 못하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우리의 지난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성인이 되서도 방송대에서 국사공부도 하고 했었지만 그야말로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더군요.
왜 이제서야 읽게 되었는지...
저는 그냥 가지고 있으려구요.이런 책은 다시 읽으려 해도 도서관에서 빌려읽기도 번거롭구요..
사실 박경리의 '토지'는 오래 전에 읽었는데 너무 방대한 느낌도 있고 다시 안 읽을 것 같아 팔았는데요.
살짝 후회되기도 하네요.한참 후에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 있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국사책보다 더 생생한 역사책이 될거구요.
빨리 읽어야겠다는 부담감없이 짬시간을 내서 읽어도 읽을 만 해요.^^16. 참
'12.6.22 10:31 PM (124.195.xxx.14)전 참고로 93년판이던데 활자가 작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달라진 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