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아침밥 글 보고 생각나서요.. 결혼하고 너무 변한 남편

아침밥 조회수 : 2,820
작성일 : 2012-06-22 15:17:13

밑에 아침밥 글 보고 그냥 생각나서 적어보네요.

 

남편은 결혼 전에는 자취를 오래 해서 아침을 잘 안챙겨먹는 스타일이었어요.

원래 남자들이 요리 같은거 관심없고 잘 안챙겨먹듯이..

 

저는 자취했어도 그리 오래 하진 않았고

원래 아침을 챙겨 먹는 버릇해서 항상 아침에 뭐라도 간단히 먹긴 했었고요.

 

결혼 하고 초반에, 나 먹을 거 챙기다 보니까 남편것도 같이 챙겨주고..

맞벌이라 처음엔 간단히 빵이나 떡 같은 거.. 과일이나 김밥 같은 거 간단히 먹다가

국이랑 밥을 챙겨줬더니 너무너무 좋아하더군요 (이건 전날에 끓여놓았던 국이랑 밥이죠.

제가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에 출근준비 하다보면 요리는 못해요)

 

몇 번 아침밥을 한식으로 차려줬더니..

어느 순간엔 전날에 끓여놓은 국이 없으면 스스로 라면을 끓여먹더라고요..

아침에 국물을 안 먹으면 못견디겠다며 .. ㅎㅎㅎ

 

어느 순간부터 아침밥이 없으면 큰일 나는 사람은 남편이 되고.. (전 원래처럼 아침에

밥을 꼭 안먹어도 빵이랑 간단한것만 먹어도 됐는데)

국물이 없을때마다 라면을 끓여먹는 남편이 불쌍하고 건강에 안 좋을 거 같아

요새는 저녁마다 다음날 먹을 국을 꼭 챙기게 되네요..

 

결혼 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매번 아침마다 라면을 끓여먹었을 거 같진 않은데

결혼 후 몇 달만에 아침이 없으면 큰일나는 사람이 된 남편이 너무 신기하네요.. ㅎㅎㅎ

다른 집 남편들은 어떠세요?

IP : 211.215.xxx.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론 누울 자리 있으니 다리 뻗는 거지만
    '12.6.22 3:24 PM (203.247.xxx.210)

    저는 제가 챙겨 먹는 건데도 50 가까우니
    아침이 먹히네요

  • 2. ...
    '12.6.22 3:33 PM (121.160.xxx.38)

    울 남편도 결혼하기 전에 시어머님이 절대 안차려주시기도 하고, 아침에 먹으면 속이 거북하다더니, 아침마다 울 아이들 아침으로 간단히 밥이나, 빵, 과일을 챙겨놓으니까 먹기 시작하더니, 이젠 아침 되면 " 난 뭐 먹어?" 이러네요^^ 이젠 간단히 토마토 쥬스라도 갈아서 먹게 챙겨준답니다.

  • 3. 저희 남편도
    '12.6.22 4:08 PM (218.50.xxx.38)

    점세개님하고 거의 같네요..시어머님 일하시느라 고생하시는거 같아 아침을 총각때 거의 먹은적이 없었대요.
    저는 친정에서 꼭 아침먹구 다녔구요.. 엄마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챙겨주셔서 시집오기전까지 꼬박..
    그런데 결혼해서 남편이 당연히 먹는줄 알고 챙겼더니 성의로 일주일 먹더니 출근해서 넘 힘들다며
    안먹겠다고 하더라구요.. 물한컵 먹고 출근했죠.. 어쩌다 미숫가루.. 그것도 별루라고 했지만..
    저야 남편 출근하고 나면 좀 챙겨먹었지만.. 애들은 꼭 아침 차려줬어요.. 제가 전업이기도 하고 아침
    챙겨먹는게 뇌활성화에도 좋은거 같아서요.. 울남편 10년정도 아침 안먹더니 아침먹은지 10년되네요
    40넘으니 아침먹고 안먹고가 차이난답니다.. 지금은 아침상 3번 봐줍니다.. 각자 나가는 시간이 좀
    틀려서요.. 그래도 고딩둘은 저녁 안먹고 남편도 저녁을 일주일에 한번정도밖에 못먹으니 아침이라도
    열심히 챙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139 제 남친이 남편감으로 어떤지 선배님들의 안목을 보여주세요 -펑했.. 48 결정 2012/06/25 9,643
122138 노래방기계 엄마 2012/06/25 1,241
122137 빕스나 애슐리 매운쫄면? 1 yaani 2012/06/25 5,327
122136 맛집이라더니 마트표 만두를 주는 곳도 있네요. 화자 2012/06/25 1,485
122135 친구없지만 씩씩하게 지내는 초6딸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6 엄마된 죄 2012/06/25 2,078
122134 카카오톡 대화내용 메일로 보냈는데, 어떻게 보나요? 2 카톡 2012/06/25 2,956
122133 흐린 날, 아무거나 쓰고 싶어서.. 2 바스키아 2012/06/25 1,218
122132 바느질했어요.ㅎㅎㅎ 2 저 오랫만에.. 2012/06/25 1,288
122131 500차례 女몰카 찍은 교사, 재판에서… 샬랄라 2012/06/25 1,528
122130 친구가 출산하면 애기를 꼭 보러가야하나요? 14 .. 2012/06/25 4,614
122129 차 빼다가 기둥에 쫙 긁었는데.. 이실직고? 완전범죄? 4 하하하호호호.. 2012/06/25 1,790
122128 신세~몰에서 취소한 상품이 오고 있는데~ㅠ 2 신세~몰 2012/06/25 1,930
122127 시장에서 돌복숭아를 분명히 매실이라고해서 사왔어요.항의하고싶은데.. 9 알려주세요 2012/06/25 2,129
122126 공산주의자 박원순이 버스를 공사화 하자네요; 16 ... 2012/06/25 2,469
122125 광동옥수수수염차랑 이마트옥수수수염차랑 차이점 1 이 뭔가요?.. 2012/06/25 1,983
122124 휘청거리는 중국 학수고대 2012/06/25 1,287
122123 핸드폰 계약 취소여부 1 2012/06/25 1,879
122122 맘모톰 해보신분...조언해주세요 7 걱정맘 2012/06/25 3,381
122121 대구 돌잔치 1 인생의봄날 2012/06/25 1,565
122120 그여자,그남자에서 2 머리스탈 2012/06/25 1,835
122119 여름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는데..ㅠ,ㅠ 6 ^^ 2012/06/25 2,876
122118 자색감자 어떻게들 해드시나요? 2 안토시아닌 2012/06/25 5,116
122117 신혼 란제리 추천 부탁드려요 4 곰 푸우 2012/06/25 2,480
122116 에어컨 트셨나요? 24 일산도 더워.. 2012/06/25 2,982
122115 한살림이랑 초록마을 5 복덩이엄마 2012/06/25 2,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