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아침밥 글 보고 생각나서요.. 결혼하고 너무 변한 남편

아침밥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2-06-22 15:17:13

밑에 아침밥 글 보고 그냥 생각나서 적어보네요.

 

남편은 결혼 전에는 자취를 오래 해서 아침을 잘 안챙겨먹는 스타일이었어요.

원래 남자들이 요리 같은거 관심없고 잘 안챙겨먹듯이..

 

저는 자취했어도 그리 오래 하진 않았고

원래 아침을 챙겨 먹는 버릇해서 항상 아침에 뭐라도 간단히 먹긴 했었고요.

 

결혼 하고 초반에, 나 먹을 거 챙기다 보니까 남편것도 같이 챙겨주고..

맞벌이라 처음엔 간단히 빵이나 떡 같은 거.. 과일이나 김밥 같은 거 간단히 먹다가

국이랑 밥을 챙겨줬더니 너무너무 좋아하더군요 (이건 전날에 끓여놓았던 국이랑 밥이죠.

제가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에 출근준비 하다보면 요리는 못해요)

 

몇 번 아침밥을 한식으로 차려줬더니..

어느 순간엔 전날에 끓여놓은 국이 없으면 스스로 라면을 끓여먹더라고요..

아침에 국물을 안 먹으면 못견디겠다며 .. ㅎㅎㅎ

 

어느 순간부터 아침밥이 없으면 큰일 나는 사람은 남편이 되고.. (전 원래처럼 아침에

밥을 꼭 안먹어도 빵이랑 간단한것만 먹어도 됐는데)

국물이 없을때마다 라면을 끓여먹는 남편이 불쌍하고 건강에 안 좋을 거 같아

요새는 저녁마다 다음날 먹을 국을 꼭 챙기게 되네요..

 

결혼 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매번 아침마다 라면을 끓여먹었을 거 같진 않은데

결혼 후 몇 달만에 아침이 없으면 큰일나는 사람이 된 남편이 너무 신기하네요.. ㅎㅎㅎ

다른 집 남편들은 어떠세요?

IP : 211.215.xxx.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론 누울 자리 있으니 다리 뻗는 거지만
    '12.6.22 3:24 PM (203.247.xxx.210)

    저는 제가 챙겨 먹는 건데도 50 가까우니
    아침이 먹히네요

  • 2. ...
    '12.6.22 3:33 PM (121.160.xxx.38)

    울 남편도 결혼하기 전에 시어머님이 절대 안차려주시기도 하고, 아침에 먹으면 속이 거북하다더니, 아침마다 울 아이들 아침으로 간단히 밥이나, 빵, 과일을 챙겨놓으니까 먹기 시작하더니, 이젠 아침 되면 " 난 뭐 먹어?" 이러네요^^ 이젠 간단히 토마토 쥬스라도 갈아서 먹게 챙겨준답니다.

  • 3. 저희 남편도
    '12.6.22 4:08 PM (218.50.xxx.38)

    점세개님하고 거의 같네요..시어머님 일하시느라 고생하시는거 같아 아침을 총각때 거의 먹은적이 없었대요.
    저는 친정에서 꼭 아침먹구 다녔구요.. 엄마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챙겨주셔서 시집오기전까지 꼬박..
    그런데 결혼해서 남편이 당연히 먹는줄 알고 챙겼더니 성의로 일주일 먹더니 출근해서 넘 힘들다며
    안먹겠다고 하더라구요.. 물한컵 먹고 출근했죠.. 어쩌다 미숫가루.. 그것도 별루라고 했지만..
    저야 남편 출근하고 나면 좀 챙겨먹었지만.. 애들은 꼭 아침 차려줬어요.. 제가 전업이기도 하고 아침
    챙겨먹는게 뇌활성화에도 좋은거 같아서요.. 울남편 10년정도 아침 안먹더니 아침먹은지 10년되네요
    40넘으니 아침먹고 안먹고가 차이난답니다.. 지금은 아침상 3번 봐줍니다.. 각자 나가는 시간이 좀
    틀려서요.. 그래도 고딩둘은 저녁 안먹고 남편도 저녁을 일주일에 한번정도밖에 못먹으니 아침이라도
    열심히 챙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536 생리주기 피임약으로 맞춰보신분 있나요? 2 ... 2012/06/24 1,731
120535 에이스 침대 매트리스만 사도 좋나요? 2 부호 2012/06/24 3,769
120534 회계사가 정말 월천버나요? 19 라디오 2012/06/24 20,103
120533 성적매력 없는것도 진짜 엄청난 공포임 1 호박덩쿨 2012/06/24 5,537
120532 40중반,이런 옷차림은 어떨까요? 16 음.. 2012/06/24 9,474
120531 보낸내가그룹채팅 없애는방법~ 1 카카오톡 2012/06/24 1,626
120530 과외교사, 10대 여제자를 2달간… 집행유예 샬랄라 2012/06/24 2,492
120529 학습지 10일 이후에 말하면 못그만둔다고 하는거요 2 ... 2012/06/24 1,484
120528 이 로고는 무슨 브랜드입니까? 6 빈폴은 알겠.. 2012/06/24 3,044
120527 팔아버리고 싶은 남편 43 ㅠㅠ 2012/06/24 11,416
120526 다이어트 진작 할걸........ 8 다이어터 2012/06/24 4,633
120525 33개월딸래미 2 발레 2012/06/24 1,463
120524 일요일 x-ray 찍으면 휴일이라 많이 비쌀까요?(무릎 타박상).. 개인병원 2012/06/24 2,168
120523 효도는 셀프? 8 부모자식관계.. 2012/06/24 4,473
120522 한국은 술에 너무 관대한거 같아요 4 ... 2012/06/24 1,503
120521 바퀴벌레 약...너무 좋아요 16 mm 2012/06/24 5,712
120520 원래 주말에도 오전부터 이런거 정상인건가요?(소음관련) 2 미쵸 2012/06/24 1,533
120519 아이가 눈병인 거 같은데, 응급실 가야 할까요? 3 ... 2012/06/24 2,065
120518 (혐오)재래식화장실에 뿌리는 살충제는 뭔가요? 2 화장실 2012/06/24 1,944
120517 나이41세에 3 장미 2012/06/24 3,466
120516 수박씨3만원 단과 할인쿠폰 TM25712583620000 3 인강 2012/06/24 1,708
120515 유치원어린이들 낮잠이불... 1 2012/06/24 1,915
120514 연극공연 환불글 올리신분 글 지우셨네요? 5 흠~ 2012/06/24 2,296
120513 얼마전 갖고싶은 책 목록을 찾고 싶은데 2 소장하고픈 .. 2012/06/24 1,557
120512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한 노하우~~~ 한가지씩만 9 풀어봐요 2012/06/24 5,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