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일 많이 물으시고 저도 답변하고요...
그중 저의 가정문제가 많았었고...
이혼하고 싶었다는 심정도 얘기했죠...
정말 힘든 과정들을 다 얘기했었거든요....
상담하시는분이...
저에게 다 듣고 나더니
"이혼안하신거 보니 남편을 정말 사랑하셨나봐요 "
이러시는데...
순간...
이아줌마 뭔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혼안하는 이유가 사랑해서라고 단편적으로 생각하다니...
뭐 이런 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이 상담자라고 앉아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아녀...이혼하려 하다보니...아이들 문제도 걸리고 자신도 없었어요..."
하고 말했더니..
음 그랬군요..."아무래도 자신감이 문제일수도 있죠..."
이혼안하고 있으면 남편을 많이 사랑해서인가요...
내가 남편을 많이 사랑해서 그 드러운 꼴을 보면서도 이혼안하고 사는 여자로 순간 만드는데
상담 받으러 갔다가 오히려 자존심 훼손만 하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