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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교 여학생이 외모로 놀림받는다면 대처를 어찌하시겠어요?

.... 조회수 : 2,620
작성일 : 2012-06-22 10:08:12
 중2인데 모범생이예요.
학교 선생님들 여학생들 학원 선생님들 사이에서 항상 평판이 괜찮은 애고요.
그런데 외모에서 다른 부분은 다 괜찮은데  좀 못생긴 어떤 한 부분이 튀는편이예요.
병원에서 충분히 이뻐질수 있는 부분인데
니가 원하면 고등학교 졸업이후에 손을 대보자 이렇게 합의된 문제구요.

문제는 여자애들은 안그러는데
남자애들 넷이 집요하게 놀려요.
아이가 당차게 대처하면 좋을텐데
소심하고 예민하고 특히 그게 이 아이 컴플렉스라서 더욱 상처를 받는것 같네요.
항상 이런 놀림은 시험을 앞두고 2-3주 정도에 극에 달해요.
어떻게 생각하면 이것들이 열폭해서 
아이 평정심을 흔들어서 시험을 망치게 하려고 저러나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시험 끝나면 확 없어졌다가 
시험기간 되면 다시 생겨요.
그 동안은 아이한테 이렇게 저렇게 대처해라 그정도만 얘기 해뒀는데
이제는 칠판에 별명을 적어놓고(처음 들어보는)
반장이라는 여자애가 지나가면서 낮게 그 별명을 부르고 지나가더래요.
아이도 울고 불고 하면서 집에 오고
저도 이 시점에서는 한번 끊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는 화가 나서 이것들 가만두지 않겠어란 생각이 지배적이엇는데
오늘은 또 냉정해서 어느선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게 옳은지
객관적으로 바로 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IP : 121.163.xxx.1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22 10:15 AM (125.186.xxx.131)

    중학생 애들은 선생님들도 두 손 들 정도로....좀...망나니가 많아요;;;;; 이 시절 지나가면 좀 괜찮아 지더라구요, 에궁...
    저라면 일단 아이의 자존심을 높이는 쪽으로 갈 것 같아요. 그 애들 찾아가봐야, 뭐라고 혼내시려구요? 우리애만 더 이상하게 될 수 있거든요.
    그냥 따님한테 매일 세뇌시키세요. 그 딴 것들은(그 남자애들) 어차피 쳐다볼 여자애들도 없어. 그런 찌질한 것들을 누가 좋아하겠니? 요즘 세상은 능력이야. 넌 진짜 잘났어...야, 그것들이 뭐라해도 상대도 하지마, 냄새 옮는다...

    뭐, 이런 식으로요. 같이 욕도 집에서 걸쭉하게 해주고. 맛있는 거 해주면서 기운도 팍팍 올려주고...

    이게 생각보다 효과 있어요. 넌 진짜 잘난 애야. 그런 것들은 신경 쓰지마라...이야기해주세요^^

  • 2. 아니죠
    '12.6.22 10:22 AM (114.202.xxx.134)

    따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쓸데없이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전혀 없는 겁니다.
    아마 따님이 왕따는 아닌 것 같고 특정 몇 명만 그 지랄을 하는 것 같은데...그렇다면 그 반의 다른 아이들도 그것들이 쓰레기라는 생각은 하고 있을 겁니다. 원글님이 걔들을 직접 만나고 하실 것 없어요. 그것들은 좋게 말한다고 들을 것들도 아니고요. 곧장 담임을 통해 학교폭력위원회를 소집하는 게 답이 될 수도 있어요.

  • 3. 그리고
    '12.6.22 10:24 AM (114.202.xxx.134)

    그 반장이라는 여자애도 같이 묶어서 올리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망나니 쓰레기들하고 같이 그게 무슨 짓인가요? 그것도 같은 여자애가, 외모 문제로 그 짓거리 하고 싶답니까. 아무리 반장이라고 인성 좋은 애란 법은 없다지만, 반장으로서 최소한도의 지킬 부분은 지킬 줄 알아야죠. 미친...

  • 4. ....
    '12.6.22 10:28 AM (121.163.xxx.149)

    ㅇㄱㅇ)여지껏 아이한테 항상 너한테 열폭해서 그런거야 걔들이 찌질한거야 이렇게 말해왔어요.
    근데 네명이 계속 하니까 아이가 감당하기 힘든것 같아요.
    어제 담임선생님한테 전화해서 그 애들한테 강력하게 구두 경고 해주시라고 하고
    제 아이한테는 그동안은 공부 잘해도 항상 겸손해라 착해라 했다가 어제부터는 강하게 대처하라고 바꿨네요.
    강한게 착한거라고.담임한테도 저희 아이가 혹시 강경하게 대처해서 큰소리 날수도 있다고 말하고요.
    저희 생각이 웬만해선 아이일에 개입하진 않지만
    혼자서 풀지 못할 상황이면 부모가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막상 당해보니 그 정도와 한계가 어느선인지 냉정하게 판단하는게 쉽지 않네요.
    만약 강경대응이 맞다고 판단되면 저희 성격이 원만하게 중간에 타협하고 이런 성격이 아니라서요

  • 5. 음...
    '12.6.22 10:29 AM (58.123.xxx.137)

    저 같아도 학교에 얘기해서 강력하게 조치 하겠어요. 애들이 좀 혼나봐야 할 거 같아요.
    유독 시험때만 그런다는 것도 웃기고, 그 반장이라는 여자애는 도대체 뭐하는 앤지...
    이렇게 그냥 따님만 다독거리고 넘어가면 계속 반복됩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세요.
    저희 아이 학교에서는 상대방을 말로 상처주는 것도 학교폭력이라고 강하게 교육시키던데요..

  • 6. 우리딸
    '12.6.22 10:36 AM (121.148.xxx.172)

    학교에서 이름은 없고 별명이 곧 이름이 되었어요.
    얼굴은 한참 인터넷얼짱으로 오르내린 홍아무개와 똑같이 생겼어요.
    근데 그 얼짱은 교정들어가서 많이 달라지고.
    우린 아직 교정을 안해서 좀 앞니 두개가 툭 약간 튀어나와 있어요.
    지금 3학년이 되니 그러거나 말거나 ,불러도 대꾸도 안한답니다.
    본인이 좀 무관심해야지 그게 넘어가더라구요.

  • 7. 근데
    '12.6.22 11:14 AM (199.43.xxx.124)

    외모라는게 보기에 따라서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되고 하잖아요.
    또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고
    외모에 단점이 없는 인간이 없고요.

    눈이 작다, 그런걸로 놀리면 ㅇㅇㅇ 난 동양적인 마스크임 쓸데없이 먼지 안 들어가서 좋음 나는 눈 커지고 싶으면 나중에 쌍꺼풀 하면 되는데 너 머리 큰거는 어쩔거임? 하면 되고
    코가 벌어졌다, 그런거면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코 벌어진 사람이 낙천적이고 마음 좋대, 그리고 난 얼굴이 희잖아. 넌 여드름 어쩔거임?
    입이 크다, 그러면 줄리아 로버츠 모름? 입 작은거보다 큰게 좋은건데 모르네 ㅉㅉㅉ 하면 되는거고

    물론 가해자들을 가만히 두면 안되지만
    그거랑 별개로 좀 당차게 그게 뭐 어때서? 너보다 낫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 재미없어서 놀리기도 뭣해요.

  • 8. 딸기맘
    '12.6.22 12:01 PM (112.169.xxx.68)

    저희집 얘기인줄알았네요. 학년도 똑같고 모범생이라는것까지도요.얼마전까지 아이가 반친한친구가 자꾸
    외모를 들먹이며 비꼬는 통에 울기도 많이 울고 참 힘들어했어요. 저도 어찌나 속이 많이 상하던지 같이 그아이 흉도보고 온갖말로 위로를 해주어도 본인이 덤덤해 지지 않으면 이겨내기 쉽지 않을거 같더라구요. 그러다 담임샘께 사실대로 아이가 겪는일을 말씀드리고 엄마가 나서는것보다 선생님께 도움을 부탁드렸어요.
    담임샘께서 종례시간중에 반전체아이들에게 훈계를 해주시고, 아이도 이제는 그아이한테 듣기싫다는 의사표시를 할수있을정도가 되었구요. 다시 활기찬 학교생활을 찾아서 얼마나 다행인줄 모르겠네요. 아이 기분전환도 시켜주시고 무엇보다도 네가 제일 이쁘고 자랑스럽다라는것을 심어주세요. 분명 괜찮아질겁니다.

  • 9. 제생각
    '12.6.22 2:29 PM (125.185.xxx.153)

    저는 이 두개가 툭 튀어나와 드라큘라라는 별명 있었어요.
    그때는 개콘 갈갈이가 없어서 그 별명이 아니었던게 천만 다행 ㅠㅠ
    엄마는 제 자존심 정말 잘 세워주신 분이고 저 못났다는 말 한 번도 한 적 없지만
    (이쁘고 소중한 우리딸 레파토리 자동 돌아가는 분이시죠. 제가 미스코리아보다 더 이쁜 줄 아십니다;;;)
    10세 미만 아동도 아니고 사회생활 하는 중딩이면 자기 외모 객관적으로 봅니다.
    엄마와는 별개로 자기 외모 객관화 하구요.
    엄마가 나는 문제 있는 외모인거 스스로 아는데 이쁘다 이쁘다만 해도 짜증납니다.-_-
    그래서 제가 어느날 엄마한테 학교 다녀와서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ㅠㅠ
    엄마아빠도 다 멀쩡한데 왜 나만 이지경이냐고...ㅠㅠ
    그러니 엄마가 그날로 당시 제가 살던 시골에는 교정한 애 거의 없었는데
    깡촌에서 버스 두 번 갈아타고 치과다니면서 교정해주셨어요.
    지금은 네.....그저 감사하죠...

    물론 코나 턱 이런 뼈 부분을 갑자기 중고딩때 교정치료하는건 저도 반대에요.
    어른이 되고 충분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나서 본인 판단하에 해야죠.
    기술이 더 발전할 수도 있고 성장과정에서 나아질 수도 있고 본인이 필요를 못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몸의 기능적 문제가 지금 당장 큰게 아니라면요....(주걱턱때문에 씹기가 힘들다던가 하는 것같은...)
    그렇지만 애가 힘든게 엄마가 자존감을 안세워줘서 그렇다, 양육탓이다 라는 말은 글쎄요.
    10대 넘어가면 엄마가 세상의 전부는 아니에요.

    그 친구놈들을 혼구멍을 내 주셔야 겠습니다.
    저같으면 가만 있는 우리 딸 코(코라고 가정하면)가 너한테 욕하더냐?
    뜨신 새밥 먹고 학교 나와서 왜 썩은 소리 하고 다니냐?
    너네 부모님이 그리 가르치시더냐?
    너한테 우리 딸 절대로 시집 보낼 일 자체가 없으니 너 우리 딸 얼굴 쳐다보지 마.
    그렇게 싫은 우리 딸 얼굴 쳐다보지도 말고 우리딸 얼굴 생긴거에 대해 입도 뻥긋 하지 말라고.
    가만 안둔다고 우리 딸 스트레스 주지 말고 가만 놔 두라고
    너는 뭐 그렇게 잘난 줄 아냐고 혼이라도 내 주고 싶어요.

    담임선생님께도 말씀 드리고 안나아지면 어머니께서 나서서 애 편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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