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인 딸 친구관계가 힘들어요..

ㅠㅠ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12-06-22 09:40:37

아이 둘 있는데..어찌 아이들 키우는 게 이리 힘들까요..

 

이번에 입학한 딸은 조금 나으려나 했더니

되려 더 힘이 드네요..

 

어제는 딸 아이가 제가 퇴근하니 설날이 되려면 얼마나 남았느냐고 묻더라구요..

설은 이미 지났으니, 추석이 9월 쯤 있다고 하니

그 긴 시간을 어찌 기다리느냐..하며. 우울해하더라구요..

 

왜냐고 물었더니 동갑내기 사촌동생이 있는데

걔를 만나려면 명절에나 볼 수 있는데 하면서 말이죠..

무척 보고 싶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그 아이를 만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

다른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좋지 않느냐..했더니

반 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한데요.

바보, 멍청이라고 놀리는 친구도 있고

 

예전엔 놀이터가서도 신나게 놀았는데

이젠..놀리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이 없는 밤에만 나가서 놀고 싶데요.

그 말을 듣는데..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직장맘이라..아이를 제대로 챙겨주질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전에..소풍가서도..또래끼리 어울리지 못한 것 같아

담임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원래..아이들이란 금방 친해지기도 하고, 또 멀어지기도 한다

걱정할 일 아니다 하셔서..내심 안도했었는데..

 

그래서

학기 초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는데..

걔랑 친하게  지내면 안 되냐 했더니

걔는 집 밖에 잘 안 나온데요...

 

그러면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서 놀면 안되냐 했더니

장난감이 유치해서 친구들이 흉볼 것 같아서 싫데요..

 

나름..자존심이 엄청 쎈 아이라

아마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집에 오면 오빠가 자기랑 안 놀아줬다고 저한테 징징대거든요..

그 때마다 오빠랑 놀지 말고 다른 친구들이랑 놀아라 했었는데

아마..이런 문제가 있어서..오빠나 사촌동생한테만 의지했었나봐요..

아이 말로는 학교를 끊고 싶데요..

 

 담임선생님께 상담전화를 드리고 싶었으나

저녁시간이라 바쁘실 것 같아서 못 했어요..

 

이런 경우..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까요?

82 선배님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ㅠㅠ

 

 

IP : 125.243.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2 9:47 AM (125.128.xxx.145)

    장난감 하나도 유치하지 않으니까 친구들 초대해서 집에서 놀게 해주세요
    그리고 정말 유치하다고 생각된다면 원글님이 장난감 사주시구요
    엄마들도 같이 오게 해도 좋고요
    애들 무슨 무슨 어디 학원다니는지 얘기해보면서
    예를 들어 원글님 아이 피아노 학원 다니는곳 있어도
    원글님 아이와 비슷한 성향 가진 아이 다니는 학원으로 옮겨서 그 시간대에 같이 다니게 해주시고요
    저도 직장맘이고 제 아이도 많이 내성적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많이는 아니지만 의외로 몇몇 성향 비슷한 아이들하고 잘 지내더라구요

  • 2. ㅇㅇㅇ
    '12.6.22 9:51 AM (211.234.xxx.239)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초등 저학년 친구는 엄마랑 친한 집애들이더라구요
    아무래도 같이 어울릴 일이 많으니
    자꾸 놀다보면 자연히 친해지던데
    엄마가 날잡아 아이랑 친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랑
    엄마불러서 놀이터나 집에서 놀면 어떨까요
    간식 넉넉히 사서 같이 놀면 금방 친해지던데
    따님이 친구사이에서 혹시 자존심을 너무 세우면
    친해지게 쉽지 않더라구요
    즐거워야할 학교생활이 힘들다니 맘이 아파요

  • 3. 초2인데도
    '12.6.22 9:57 AM (114.202.xxx.4)

    여자 아이들 교우관계 정말 힘들어요...그래도 1학년때는 즐겁게 다녔던거 같은데... 학교를 끊고 싶다고 할 정도면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주셔야 하겠는데요.. 윗분말씀처럼 애들 많이 다니는 학원을 같은 시간대에 보내는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생일이 안지났으면 생일파티도 해주시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417 새벽에 축구보면서 마음 조렸네요 1 ... 2012/08/11 830
139416 다리에 피멍이 들었는데요... 1 병원? 2012/08/11 1,247
139415 기성용 너무 매력있지 않나요? 26 eee 2012/08/11 6,401
139414 “박근혜가 무죄면 정봉주도 무죄” 2 호박덩쿨 2012/08/11 1,149
139413 잡월드 VS 키자니아 5 오잉꼬잉 2012/08/11 2,253
139412 리듬체조는 어느 정도 재력이 있어야 시킬 수 있나요? 6 지원 2012/08/11 4,006
139411 아데노이드 비대증 아시나요..? 4 아이고 2012/08/11 2,524
139410 날씨 정말 선선해졌네요. 5 여름 2012/08/11 1,407
139409 인터넷으로 1 침대 2012/08/11 655
139408 응답하라 1997 질문요!! 6 미우 2012/08/11 1,946
139407 리듬체조 아시아 최초 올림픽 결선진출도 조작이죠. 33 언플녀 2012/08/11 5,601
139406 님들은 기분 우울할때 뭐하세요 14 기분 2012/08/11 3,763
139405 제가 그동안 82에 썼다가 삭제한 글을 구글에서 찾아보려면 어떻.. 2 ..... 2012/08/11 1,702
139404 한국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보신분 없으실까요 10 ... 2012/08/11 2,252
139403 집주인과의 연락이 두절이네요. 5 .. 2012/08/11 2,478
139402 그냥 우리 인간적인, 배울점많은 블로그 공유합시다.^^ 389 ... 2012/08/11 31,425
139401 명란젓 살만한 곳 있음 추천해주세요~~~~ 1 화창한 날 2012/08/11 1,434
139400 너무 느린데 업데이트는 대리점가서하나요 2 쓰리쥐 헬.. 2012/08/11 943
139399 남편분들 회사에서 실비보험 들어주잖아요.근데 또 추가로 드시나요.. 1 .... 2012/08/11 956
139398 강원도 횡성가는데 맛집좀 소개해주세요. 5 부자맘 2012/08/11 2,542
139397 금요일에 카드대금 나가면 토요일에 한도 안생기나요? 4 망했다잉 2012/08/11 2,224
139396 세탁조청소 받아보신분... 6 은새엄마 2012/08/11 2,382
139395 갑자기 남해여행을 가려는데 3 123 2012/08/11 5,039
139394 경주를 몇번째 가는데요-검색도했어요 3 경주 사시는.. 2012/08/11 1,544
139393 김포공항에 택배서비스가 있을까요? 4 택배 2012/08/11 7,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