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밑에 몸 따뜻하게 해야 건강하다는 글이 있어서 차가운 손, 발에서 뜨거운 손, 발을 가지게 된 사람으로
제가 썼던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볼까 싶어 글 남깁니다.
저는 30대고 20대 초반까지 몸에서 열이 많이 나서
겨울에도 양말 벗고 창문도 약간 열어놓고 서늘한 벽에 붙어 자야 할 정도로 더위를 많이 탔어요.
그러다 학교다니면서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로 고생을 하고 회사에서도 매일 같이 이어지는 야근으로 몸이 점점 축나더니
20대 중반부터는 손, 발이 한 여름에도 차갑고 양말을 신고 자야 할 정도로 몸이 차가워졌어요.
한방학적 체질도 소양인에서 소음인으로 바뀌더라구요.
이런 증상이 몇 년씩 계속되고 저와 비슷하게 젊었을 때 몸이 차가웠던 어머니가 걱정을 하시면서
직접 썼던 방법을 저에게 전수해주셨는데 한 달만에 효과를 톡톡히 보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따뜻한 손, 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평소 생활습관 + 사혈인데요,
생활습관으로 가장 중요한 게 물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차가운 물은 절대 금지고
저 같은 경우 정말 참을 수 없을 때 분기별로 한 번 정도만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어주는 정도.....
찬 성질로 알려진 녹차와 유럽에서 보리차처럼 마신다는 항산화 효과에 좋은 루이보스티도 끊었어요.
뜨겁게 즐긴다고 할지라도 그 본래의 성질은 차기 때문에 즐겨마시던 티들도 따뜻한 성질로 모두 바꾸었구요.
차가운 게 들어가면 체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고 그걸 또 높여주는 과정에 몸이 피곤할 것이라 생각되고
아시다시피 차가운 몸은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몸이 더 고단해지잖아요.
사람이 가장 많이 먹는 게 물이니 물먹는 습관부터 상온의 온도로 맞춰 먹으니 확실히 피곤함도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사혈은 부황뜨고 여기저기 빈번하게 뽑는 거창한 그것이 아니라,
손, 발을 모두 따주는 것인데요,
방법은 열손가락과 열발가락 모두를 따줘야 하는데
손톱 바로 밑 정중앙에 사혈침을 놓고 피가 나올 때까지 짜주고
손톱 위 그러니까 손바닥 쪽 손가락 맨 위 정중앙을 또 열개 모두 따줘야 합니다.
발가락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모두 따주면 되구요.
손톱 밑에 딸 때는 뼈와 맞닿아 있고 모세혈관이 거의 없는 부분이라 그런지 피가 잘 안나와요.
그럴 때 있는 힘껏 쭉쭉 피부를 밀어준다 생각하고 그리 하시면 피가 한 두방을 맺혀 나옵니다.
처음 딸 때는 대부분 검은 피가 나오구요.
아파서 도저히 못하겠다 생각이 드시는 게 아니면 할 때마다 두, 세 번 반복해서 피 빼주시는 게 좋아요.
열 손가락 앞, 뒤로 한번씩 했다가 다시 처음부터 앞, 뒤로 추가.....
이게 무슨 효과가 있냐면 대부분 차가운 성질을 지닌 중금속 등의 나쁜 성분이
사람 신체의 끝부분에 많이 몰려 쌓인다고 하는데
그만큼 피도 그 부분에 정체가 되어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어혈로 뭉치게 되어서 손, 발이 유난히 더 차다고 하네요.
그동안 쌓인 나쁜 피를 빼주는 역할을 하는 사혈방법이고 효과가 정말 빠르게 느껴집니다.
이걸 초반에 1주에서 2주일 간격으로 3회 정도 하시고,
추후에는 1~2달마다 1번씩 해주시면 효과가 유지됩니다.
손가락은 비교적 아프지 않은데 발가락이 부담되시면 손부터 한 두번 하시면 되구요,
손이 따뜻해지는 거 느끼고 발가락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사혈기와 침, 알콜솜은 인터넷에서 배송비 포함 1만원 정도면 세트로 살 수 있어요.
동네 의료기상에서는 세트로 다 사면 1만 5천원 정도.....
플라스틱보다 스텐으로 된 제품이 찌르는 깊이가 조절되어 더 편하고 덜 아파요.
사혈침은 너무 얇은 거 사시면 덜 아픈대신에 피가 잘 안나와요. 28 정도가 적당하더라구요.
사혈이 끝나면 알콜솜으로 사혈한 부분 닦아주시면 되구요.
사혈시는 체했을 때도 유용하니 부담되는 비용 아니라 하나씩 집에 두고 있으면 요긴하기도 하구요.
제가 직접 해보고 주변에도 추천해서 효과 본 바로는 이 2가지만 해도 몸이 따뜻해집니다.
여기에 평소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더더욱 좋겠지만요.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