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물한잔 달라며 집으로 따라온 방문판매 물줬다가 저희 책 중고 두세트하고 제 진주목걸이주고
카드 결제 43만원에 책 두세트를 샀는데 가고나서 알아보니 책은 두배가격 넘게 주고 산걸 알고
40여분만에 환불 요청했었는데 요청 거부 당했다는 원글이에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283833
그 뒤로도 판매원과 판매자가 속한 출판사 실장과 무수히 연락을 했지만
환불은 되지만 거기에 따른 손해배상을 20프로 하라네요
저는 처음부터 책을 사겠다고 안했고 책샘플 갖고 있냐고 보고 싶다하니 판매자가
뭐하러 그러냐 새책으로 봐라 하면서 어떤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려던 책 두세트를 갖고오게하더니
제 의견도 묻지않은채 커터칼로 북 뜯어서 보여주더라구요
그리고 책은 거실에 쏟아놓고 박스는 가져갔거든요
어찌됐든 책박스가 훼손되서 저는 무조건 손해배상을 하라네요
전 그분 가자마자 책은 집에있던 다른박스에 고스란히 담아둔 상태구요
도저히 말이 안되서 신랑과 상의끝에 소보원에 연락하고 내용증명을 보냈어요
물론 카드회사에도 보냈고요
그쪽에서 아랑곳하지 않아 소보원에서 두번째 단계인 피해보상규제 신청도 했구요
그런데 소보원이란곳,,,한다는 말이 카드결제는 될듯하지만 목걸이하고 제가 준 헌책은 못받지 싶다네요
그럼서 둘이 이쯤에서 해결보라네요
신랑과 방문판매법을 찾아봤어요
거기엔 방문판매는 14일 이내 환불 무조건 해주게 되어있고 방문판매는 특수한 경우라서 소비자를 보호한대요
갑작스런 방문이고 충분히 생각해볼 여지가 없기에 무조건 환불이 되고
책이 심하게 훼손되거나 없어졌다면 피해보상을 물어야 한다고 적혀있네요
어제 판매자가 전화가 왔어요
자기도 억울하다...목걸이는 녹여서 팔았고,,,( 이부분이 젤루 화가나는데,,,가자마자 40여분만에 환불 말했건만
바로 목걸이 처리했다는게 열받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도 그 책을 새책으로 팔지 못해 손해가 막심하다
그러니 목걸이는 없는샘치고 카드결제만 취소해주겠다 이러네요
헌책은 왜 안주냐 했더니 그 쓰레기같은책 자기가 매입해줬으면 고마워해야지 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며 화를 내네요
막판 저랑 큰소리로 말다툼 끝에 경찰서 가자 하며 전화 끊었네요
저는 팔아넘긴 목걸이값이랑 제 헌책 두세트랑 카드결제 취소를 원한다 했어요
분명히 이건 제가 무리해서 요구하는것도 아닙니다
제가 책을 읽힌것도 아니고 받자마자 고스란히 갖고 있는 상태구요
그리고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책을 구매한것에 제가 미쳤나 할정도로 후회막심하구요
정말 너무 맘고생하고 힘들어서 신랑과 상의하며
그냥 이쯤에서 카드결제 취소하고 목걸이는 먹고 떨어져라 할까 했어요
그치만 하는 행동들이 너무 화가나며 저말고도 당하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오늘 결론짓자며 전화올텐데 끝까지 법의 심판 받자고 해야 할까요
아 정말 맘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