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이나 주변에 대장암3기 수술하고 건강해지신 분들 계신가요?

조회수 : 28,011
작성일 : 2012-06-21 21:31:21

친정아버지 대장암 3기 진단받고 수술날짜 잡아놓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가네요.

건강검진 대장내시경하다가 발견했구요.

평소에 너무 건강하시고 전혀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오진인가 할 정도였는데

결국 3기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버지 생각만하면 가슴이 터질거 같아서 일부러 딴생각하고 참고 있는데

순간순간 숨이 쉬어지질 않을 정도로 마음이 아픕니다.

가족이나 주변에 대장암3기로 수술하고 건강해지신 분들 계신가요?

저희 아버지 수술받으시면 괜찮아지실까요?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IP : 115.126.xxx.1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BS 스페셜
    '12.6.21 9:33 PM (180.66.xxx.119)

    암의 종말 1부 - 암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
    다시보기 하셔서 참고해 보세요.^^

  • 2.
    '12.6.21 9:36 PM (125.152.xxx.70)

    수술예후가 비교적 좋은? 암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직장암 2기였는데 결국 스토마 내셨지만, 현재까지는 건강하십니다.

    2-3기는 수술로 괜찮아진답니다. 힘내세요^^

  • 3. ...
    '12.6.21 9:38 PM (180.71.xxx.110)

    대장암은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어요.
    사촌형부가 대장암 4기였는데...10년째 잘 계십니다.
    물론 보통 5년마다 하는 대장내시경을 해마다 하시긴 하지만요.
    걱정마시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 4. 원글
    '12.6.21 9:39 PM (115.126.xxx.16)

    오진일꺼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단을 받은터라
    암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알아가야할거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 5. 아는분
    '12.6.21 9:46 PM (180.231.xxx.25)

    아는분 대장암 3기 74세 고령임에도 수술과 항암후 건강하세요. 농사도 지으시고. . 나은사람 많단ㄴ 얘기 계속 들려주세요. 환자분 굉장히 절망스럽고 고통스러울꺼예요. 가족분들이 긍정적인 말씀 많이 해드리고 아기다루듯 사랑으로 관심 보여드리세요. 꼭 이겨내겟다는 생각 들 정도로 세세하게 잘 해드리세요

  • 6. 원글
    '12.6.21 9:50 PM (115.126.xxx.16)

    네.. 감사합니다..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수술까지 날짜가 남아있는데 평소 식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시골에서 텃밭 가꾸셔서 직접 키우시는 채소들 위주로 한식 드시는데
    평소처럼 드시면 되는건지.. 조심해야할게 있는지 궁금해요.
    경황이 없이 감정이 격해서 글을 올렸더니 궁금한 점도 글에 쓰질 못했네요..

  • 7. ^^
    '12.6.21 9:58 PM (211.246.xxx.254)

    저희엄마 9년전에 3~4기로 넘어가는단계에서 수술하고 치료받으시고 지금껏 재발없이 농사지으시며 살고계세요.
    치료잘받게 해드리세요.좋은결과있을꺼예요. 평소대로 드셔도 되요. 저희엄마는 철저한 채식주의였는데도 대장암이 걸렸거든요.

  • 8. ...
    '12.6.21 10:00 PM (222.109.xxx.30)

    암은 식이도 중요 하지만 첫째가 호흡하는 공기라네요.
    나무 많은곳에 사시며 산림욕 열심히 하면 치유가 잘 된데요.

  • 9. 식사는
    '12.6.21 10:02 PM (180.231.xxx.25)

    항암 전까지 식사는 평상시 처럼 하시면서 질좋은 단백질을 꼭 식사에 넣으세요. 수술과 항암 이기시려면 단백질은 필수예요. 그리고 항암할때는 아무리 힘들어도 단백질을 매끼 드셔야 합니다. 그래야 백혈구 수치를 늘려서 무사히 항암 제 날짜에 맞을 수 있어요. 항암할때는 그 무엇이든지 입에 맞는거 드시게 하세요. 심한 입덧보다 더 힘들어서 뭐든 먹어야 기운낼수있어요. 홍삼. 한약. 버섯물등 암에 좋다는 약제는 절대 지금부터 항암끝날때까지 드시면 안되구요. 간 수치 나쁘면 항암을 못할수도 있거든요. 신선한 채소 위주의 몸에 좋은 식단은 항암 무사히 마치시고 그때부터 하세요. . 궁금하신점 있으면 또 문의하시구요

  • 10. 힘내세요^^
    '12.6.21 10:06 PM (125.138.xxx.35)

    많이 답답하고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원글님이 담담해 지셔야 합니다
    다 잘됐으면 좋겠네요^^

  • 11. 원글
    '12.6.21 10:09 PM (115.126.xxx.16)

    수술날까지 제가 모시고 있으려고 했는데 텃밭이 걱정되어서 시골에 내려가신다고 해서
    제가 속상해서 신경질을 좀 냈는데.. 제가 많이 잘못했네요. ㅠㅠ
    그 곳에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좋은거 드시고 계시는게 훨씬 나은거군요.
    그래도 곁에 계셨으면 하는건 제 욕심이겠지요.

    질좋은 단백질.. 육식 싫어하시는데 그래도 꼭꼭 챙기라고 엄마한테 말씀드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2. 저희아빠
    '12.6.21 10:43 PM (14.33.xxx.86)

    작년에 대장암 4기에 간까지 전이 되셨고 6개월선고 받으셨었어요
    연세도 80이신지라 수술은 불가능하고 항암도 힘드니 하지말자고 의사가 얘기했었죠
    그런데 자식된 도리로 어찌 치료를 안하나요
    항암치료 9번 받으시고 지난달에 암이 다 없어졌다는 진단 받으셨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은 체력이 받쳐줘야해요
    윗님 말씀하신것처럼 단백질 많이 드시고 본인의 의지가 정말 중요해요~
    젊은 사람들도 항암 힘들어서 포기한다는데 저희 아빠 그 연세에 정말 대단하시죠~
    원글님 아버님도 반드시 좋아지실거예요~~^^

  • 13. 희..
    '12.6.22 12:44 AM (39.113.xxx.55)

    3기시면 임파선 전이가 있으신가 봅니다
    제 아버지는 수술 전 검사에선 나오지 않았던 임파선 전이가 수술시에 보여서 최종 조직검사 후 임파선 한 개 전이 된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술 직후는 힘들어 하셨지만 사나흘 후 부터는 괜찮아지셨고 빠르게 회복 하셨어요
    한 달간의 회복기를 거쳐서 항암을 시작했구요
    12 번의 항암주사요법을 받으셨습니다
    사실 저희는 수술 보다도 항암을 더 걱정했었는데...정말 부작용 거의 없었습니다
    횟수가 거듭 될수록 힘들다고들 하던데 저희는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탈모, 구토 없었고 약간의 딸꾹질과 주사 직후 이틀정도 기운이 없으신 것 말고는 식욕도 아주 좋으셨어요
    요즘 항암약이 정말 좋아졌어요
    지금은 약을 처방 받아 집에서 드시면서 주기적인 검진을 하고 계신데 우리 아버진 꼭 이겨 내실 거라 믿고 있습니다
    원글님 아버님도 수술 잘 받으시고 분명히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암치료 받으시는 분들에게 가장 좋은 항암약은 늘 긍정적인 마음 이랍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 14. 원글
    '12.6.22 12:44 AM (115.126.xxx.16)

    윗님 덧글보니 희망이 생기네요.
    아까는 정말 맘을 못잡겠어서 힘들었는데 좀 나아졌습니다..
    아버지랑 통화도 하고 응원도 해드리구요.

    감사합니다. 저도 좋아지실거라 믿을께요.

  • 15. 희..
    '12.6.22 12:54 AM (39.113.xxx.55)

    제가 댓글 거의 안 다는 게으름뱅인데 늦은 밤 제가 원글님 글에 감정이입이 되어 눈물이 납니다
    작년에 수술실 들어 가시기 전 두려워하는 아버지 모습이 얼마나 마음 아프던지...

  • 16. 원글
    '12.6.22 1:02 AM (115.126.xxx.16)

    아휴. 희님.. 토닥토닥
    저 좀 괜찮아졌었는데 희님 덧글에 눈물이 납니다.
    오늘도 시골 내려가시면서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시는 아버지 모습이 생각이 나서..
    얼마나 무서우실까요. 수술날까지 하루하루 얼마나 피가 마르실지.. ㅠㅠ
    아버지는 무서움도 모르고 두려움도 모르는 줄 알았는데..
    너무 맘이 아파요..

  • 17. 음식
    '12.6.22 4:19 AM (211.104.xxx.97)

    육식은 권하고 싶지 않네요
    대장암 수술받은 분이 그러던데
    육식은 가스가 많이 차서 안 좋다고
    육식이 몸에 안 좋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고
    그러시데요.

  • 18. 대장암
    '12.6.22 7:03 AM (222.239.xxx.22)

    저희 회사에 3기 진단받고 최장까지 띠어 냈는데
    다시 복직해서 잘 다니세요.

    수술보다 항암치료의 고통이 크고 나이드신 분들의 체력 저하가 심하니
    항암치료중 잘 먹는것과
    체력관리가 필수입니다.

    글고 육식을 무조건 멀리하는 것도 옮진 않아요.
    항암치료시 단백질의 보충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 19.
    '12.6.22 11:12 AM (203.248.xxx.229)

    원글님 힘내세요!
    저희 할아버지도 73세에 대장암 3기셨는데.. 나이가 많으실수록 오히려 전이가 없어서.. 암 부위만 딱 떼어내고 지금 83세신데 건강히 잘 계십니다..
    수술 잘되시길 바래요~

  • 20. 원글
    '12.6.22 12:24 PM (115.126.xxx.16)

    아침에 눈뜨자마자 전화부터 드렸네요.
    간밤에 잘 주무셨는지..
    이른 아침에 등산도 다녀오시고 밭일도 하셨더라구요.
    그래도 되나..걱정이 되긴하는데 그게 아버지가 기운얻는 일이라하니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참 길게 느껴집니다.
    위로의 덧글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힘내겠습니다.

  • 21. .....
    '12.6.22 2:47 PM (112.153.xxx.216)

    저희 친정아버지도 작년 대장암 수술 받으시고 항암치료까지 무사히 다 받으시고 지금 시골에서 농사 소일거리로만 짓고 계세요.간까지 전이가 된 상태라 간도 50퍼센트 잘라 내셨어요.일단 체력이 중요하시니 수술 전에 잘 드셔야 해요.전복 같은거 자연산으로 구해서 많이 드셨고 골고루 잘 드셨어요.글고 토마토도 자주 갈아서 드셨구요.연세도 78 셨는데 잘 견뎌 내셨다고 다들 놀라세요.

  • 22. 육식
    '12.6.23 7:06 AM (222.239.xxx.22)

    위에 육식을 무조건 먹지 말란 이야기가 있어서 아래 기사 링크합니다.

    한국인들이 암걸리고 나서 갑자기 채식위주로 하다가 체력이 달려서 항암 치료가 힘들데요.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6/23/8175843.html?cloc=nnc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719 쫌 보자 무한도전 512명 성공했나요? 1 대전팬 2012/06/29 1,174
122718 남편생일때 시어머니께 식사 대접해야 하나요? 23 궁금이 2012/06/29 6,772
122717 저렴 버전 수분 크림 추천해주세요 18 ㄹㄹ 2012/06/29 3,823
122716 요즘 댓글들이 너무 무서워요. 11 무서워 2012/06/29 1,745
122715 홍대 갔는데 저스틴 비버사진 걸려있네요 ㅋㅋㅋ 2 쿠앤쿠 2012/06/29 2,258
122714 너무 속상하네요.. 3 어머님때문에.. 2012/06/29 1,456
122713 무릎관절땜에 걷기운동 못하시는 분 계세요? 7 ... 2012/06/29 2,566
122712 카카오톡 스토리에서요~~~ 4 어휴 2012/06/29 2,011
122711 백일집에 초대받았는데....뭘 4 기지개 2012/06/29 1,524
122710 남자한테 한눈에 홀딱 반한적 있으시나요?? 30 카이 2012/06/29 13,762
122709 우유받는 걸 중단 하려 해요. 3 우유 좋아 2012/06/29 1,415
122708 <중앙><동아>, “한-일 군사협정 필요”.. 1 yjsdm 2012/06/29 721
122707 음식이 맛있을 때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감탄사 1 수민맘1 2012/06/29 1,311
122706 여름엔 떡볶이 사먹지 말아야 겠어요 8 ... 2012/06/29 5,526
122705 파운데이션 브러쉬 세척 후 아무리 말라도 축축해요 3 아지아지 2012/06/29 3,550
122704 술한잔 땡길때 ......어떡하세요? 3 ........ 2012/06/29 1,323
122703 사당 방배 반포 서초 중식당추천해주세요.. 17 야식왕 2012/06/29 4,252
122702 눈이 붓고 얼굴화끈,목간지러움 1 도와주세요 2012/06/29 2,806
122701 인터넷 얼마에 사용하고 계신가요?? 5 .. 2012/06/29 1,517
122700 삼겹살로 동그랑 땡 가능할까요? 3 뭉쳐 2012/06/29 767
122699 베스트 유머! 슈스케 역대 통령 모음입니다. 손발오글 ㅎㅎㅎ 수민맘1 2012/06/29 3,925
122698 겨드랑이 안쪽 만져지는 달걀 원래 붙어 있는건가요? 9 몸의구조 2012/06/29 4,491
122697 큰화분 처분 어떻게 하나요? 2 재활용? 2012/06/29 2,707
122696 주변에 사람들 혹은 댓글을 보면 2 가끔 2012/06/29 1,041
122695 박원순 "강제철거에 의지하는 관행, 바뀌어야".. 12 샬랄라 2012/06/29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