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복부 진짜.. 답없다.. - 현직의사

참맛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12-06-21 20:50:18
현직의사가 쓴 글인 거 같아 오유서 펌해왔습니다.
보복부 진짜.. 답없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
의사 중 한사람으로서 정말 답답하네요,

어느 의료원에서 심평원에서 주관하는 포괄수가제 시행에 따른 교육 및 간담회가 3차례 열렸다고 합니다.

간담회에서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고 심평원 관계자의 답변을 올립니다.

Q1. 응급실에서 심한 두통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가 왔는 데, 뇌출혈이 의심되어 CT를 찍었는데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수가인정으로 받지 못합니까?
A1. 네 단순 두통으로 처리되며, 수가는 인정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정말 뇌출혈이 있는 환자만 CT를 찍으셔야 합니다.

Q2. 일반 X-ray 상 폐암이 의심되어 CT를 찍었는데 이상소견이 없으면 수가를 인정받지 못합니까?
A2. 네 마찬가지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Q3. 이제 말이 됩니까? 환자에게 당신은 X-ray상 암이 조금밖에 의심되지 않으니 CCT는 더 많이 의심될때 찍어야 합니다. 이렇게 설명합니까?
A3. 저는 환자와의 진료 부분은 잘 모릅니다. 환자에게 잘 설명해 주셔야 합니다.

Q4.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간헐적인 복통을 호소하며, 내원 전부터 있어왔던 복통의 원인이 궁금하며 불안하다고 같이 검사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해야합니까?
A4. 어떠한 경우도 최종 진단명과 관계없는 검사를 시행할 수 없습니다. 환자에게 단호히 거부의 의사를 표명하거나 설득하셔야 합니다.

정말 이게 말이 됩니까?? 다음 아고라에 최근 보복부 직원들이 근거없이 의사들을 비방하는 여론몰이를 하다가 신원이 털렸다고 하죠??
물론 의사들도 다 잘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의사들이 저런 딜레마 있는 상황에서, 월급받고 일하면서 양심적인 진료, 배운대로의 진료를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제는 그마저도 안되게 막히는 군요.

정말 뇌출혈이 있는 환자만 CT를 찍으라 하면  정말 뇌출혈있는지는 무슨 수로 확진 하나요?? 에휴....
댓글들 중------

절터는스님 (2012-06-21 13:31:41)   추천:22 / 반대:0             IP:203.236.***.253    
이 글 보니까 시나리오 하나 써지는데

의사 ㅣ 암이라고 확진할수 없으니 ct등 찍을 수 없습니다

환자 ㅣ 선생님 그래도 너무 아픈데 제가 아무데도 말 않하고 할테니 진료좀

의사ㅣ (어쩔수 없이) 알겠습니다 하지만 신고 하시면 안돼요.

환자 ㅣ 네

의사 ㅣ ct촬영 결과 암이 아니고 크게 문제되지 않는 병입니다

환자 ㅣ 아 감사합니다 (ct값 지불, 이후 통증 사라짐)

환자 ㅣ 병원 과잉진료 신고 ㅋㅋㅋ

ct값이 싸진않죠 분명 이런 사례 나올거라 생각됨

또다른 시나리오

의사ㅣ 아놔 신고하냐ㅡㅡ
          다음 환자진료 결과 암이 의심 되긴하나 큰확률이 아니기 때문에 ct촬영 안됩니다.

환자2 ㅣ 아 그러지 말고 찍어주세요 신고 안할게요

의사 ㅣ 안됩니다 저번에도 그렇게 했다가 신고당했어요 진통제 받아가세요

환자2  ㅣ ㅜㅜ 네 (이 후 환자 암으로 사망)

환자2 가족 ㅣ 의사상대로 소송

법원 ㅣ 의사가 정확한 진단하지 못하고 환자 사망으로 이르게 함 패소ㅋㅋ

의사 ㅣ 멘붕

위 글이 사실이라면 참 힘들어질 듯
아 폰으로 써서 힘드네


IP : 121.151.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시장님께
    '12.6.21 9:18 PM (180.66.xxx.119)

    물어 보면 뭐라하실까요? 과잉도 문제지만 해볼 거 다 해보고 죽는 것과 해보지도 못하고 죽는 것 차이는 너무 큰데...

  • 2. 으구
    '12.6.21 10:26 PM (220.73.xxx.171)

    요즘 재밌게 읽고 있는 일본소설 마리아클리닉의 부활도 보면 관료들이 웃긴 정책만들어서 지방에 애기 분만할 산부인과 없어지는 얘기 나와요. 관료의 머리는 비슷한건지 여적 일본풍인건지 ... 근데 이 작가의 소설 은근 재밌어요.의료계 얘기 흥미롭기도 하고

  • 3. ㅋㅋㅋ
    '12.6.21 10:30 PM (220.73.xxx.171)

    공무원들은 엑스레이 눈가져서 척보면 아나보네요. 씨티 찍기전에 찍어야할지 아닐지 죄 알수 있다니 그런데 4대강이 저리될진 왜 모르는걸까

  • 4. 끝까지
    '12.6.22 6:20 AM (211.187.xxx.113)

    한껀하고가네요

    FTA때처럼뒤늦게 이러는건 또아닌지..

  • 5. 미국.
    '12.6.22 7:00 AM (121.181.xxx.203)

    처럼 피폐한 의료시스템으로 만들려는 모양이네요
    끝까지 벌레같은짓만 하고가는 mb.....열받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376 30대 후반 싱글에게 필요한게 뭘까요?? 9 .... 2012/06/26 2,691
121375 몇년 묵은 엑기스가 엄청 많은데 어디다 쓸까요? 14 매실 2012/06/26 2,510
121374 책좀 추천해 주세요. 1 책좀 2012/06/26 978
121373 죽은 남편을 방패막이로 이용하나?? 2 별달별 2012/06/26 1,603
121372 특효가 뭘까요....살려주삼...@@ 5 더위먹었어요.. 2012/06/26 1,137
121371 공중도덕 안 지키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 놀이동산 갔다가 짜증났.. 7 서울랜드 2012/06/26 1,826
121370 키크는 비법. 이것말고 더 있을까요? 8 아휴.. 2012/06/26 3,752
121369 요가다니시는 분들 변화가 있으신가요? 6 ... 2012/06/26 3,162
121368 서울아파트 14 3억 미만 .. 2012/06/26 2,930
121367 <공지>'마봉춘 삼계탕 밥차' 자원봉사 및 장터 안내.. 3 ㅇㅇ 2012/06/26 1,639
121366 강남세브란스 가려고 해요 숙박 맛집등 궁금해요 3 순돌이 2012/06/26 2,409
121365 외박하고 들어오는 당당한 남자.. 2 세상만사 2012/06/26 1,507
121364 혹시 이제품써보신적 있으신지---광고절대아님. 1 아이짜 2012/06/26 1,114
121363 애들 이정도는 다 떠들고 산만한가요? 12 감감 2012/06/26 2,734
121362 골든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어떨까요? 5 .. 2012/06/26 3,633
121361 노원역 인근 영어회화학원 아시는분? 1 영어 2012/06/26 2,155
121360 살빼려고 hpl 메조테라피 카복시 지방분해주사 해보신 분들? 비만 2012/06/26 2,875
121359 꿈해몽 좀 부탁드려요. 2 햇볕쬐자. 2012/06/26 933
121358 성노리개가 된 올림픽 영웅,,,, 5 별달별 2012/06/26 4,628
121357 임신이 왜 이렇게 힘이 들까요? 8 힘들다 2012/06/26 2,354
121356 얼마전 우체국 선박택배 분실한 사람이에요 3 우체국 택배.. 2012/06/26 7,172
121355 정치라는 것이 자본의 하수인 같아요 14 .. 2012/06/26 1,171
121354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재수없게 느껴지나요? 15 ... 2012/06/26 4,856
121353 저희 올케가 불쌍해요 3 시누이 2012/06/26 2,841
121352 수학 과외 관련인데요. 수학 흐름을 알게 해 주는 교수법이 있.. 5 이게 뻘 소.. 2012/06/26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