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나 강아지 중성화 수술.

프린 조회수 : 1,444
작성일 : 2012-06-21 16:32:36

저는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아니 싫어한다기보단 무서워한다는게 맞는 표현이네요.

남편은 동물을 좋아하고 보면 이쁘고 만져보고 한다고 해요.

작년 가을쯤 부터 남편이 회사 근처에 길강지들이 3마리 다니는데 먹고 남은 밥이랑 고기를 좀 주었더니 남편차만 오면 반가워 한다고 하더라구요.

길강지는 나름 애칭입니다..  줄임말은 아니고.. 유기견인거 같고 동네 여기저기 배회하는 개들입니다.

그러면서 집에 있던 고기들이며 생선이며 가져다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그중 한마리가 암컷이고 새끼를 갖은거 같다고 배는 안불렀는데 쭈쭈가 나왔다고 새끼를 나을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점점 추워오니 바람 막을거라도 해줘야 겠다고 해서 집에있는 원단 들이랑 가져가서 비도 피하고 바람도 피할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새끼를 갖었다는데 밥 남은거랑 집에서 가져다 주는것도 정례화 된건 아니라 매일 배가 고플것도 같았고

암컷이 새끼를 갖은채 사냥하러 가는것도 쉽지 않을것 같아 사료를 주는건 어떨까 해서 사료를 주기 시작 했습니다.

저는 사냥이라 표현 햇지만 남편은  음식물쓰레기 뒤지는건데 뭔 사냥이냐고 했지만 어쨌든..

그렇게 한참 추웟던 작년 겨울에 비실 비실 작은 새끼를 4마리 낳았습니다.

그러면서 주변에 키워 주실분들 있음 새끼일때 드리라고 회사 거기보단 강아지한테 좋을거라고 생각했고

1마리를 제외한 강아지들은 2달 정도 되었을때 다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1마리 커가는것도 보고 마트 가면 애견 용품코너서 간식도 사주고 하면서 어느새 정이 들었더라구요.

어미는 나름 새침 떼기라 손을 한번 허락안하더니 언제부턴가는 손도 허락한다고 남편은 좋아라 했고 그렇게 정이 들어 갔는데 이유도 모른채 1마리 있던 강아지가 죽었습니다.

첨엔 남편이 말을 안해서 몰랐는데 사료 떨어졌냐고 묻는데 말실수로 묻었다고 해서 캐묻다 알게 되었죠.

꼭 우리 책임인것만 같고 동물을 안좋아하는 저도 많이 속상하더라구요.

다시 그렇게 3마리가 되었는데 찻길로 놀러다니다가도 집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비오면 거기 들어가 있고 이젠 거의 집에서만 지낸다 했어요.

저는  차도랑 불안하니 묶어 놓을까도 했는데 남편 생각은 좀 달랐어요.

평생을 자유롭게 살던건데 묶어놓으면 더 안좋을 거라고 . 그러고 생각해보니 그럴것도 같았어요.

사람도 좁은 공간에 묶여있음 스트레슨데 배고파 죽지만 않게 도와주는게 우리가 해줄수 있는일 전부라고..

그러다 주변 주민들이 민원을 넣어서 조심하겠다고 했다고 했다기도 하고 더 숫자가 늘면 지금 있는 길강지들도 지키기가 어려울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암컷이 발정이 났다고 개는 발정이 나면 바로 임신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이른봄에 새끼 5마리를 또 나았습니다.

이번엔 어미가 집강지가 되서 잘먹고 그래서인지 새끼들도 튼실하게 나왔고 그중 암컷은 하나

이번에는 두마리 정도만 남기고 입양 보내고 싶었는데 주변에야 지난번에 데리고 간 새끼들도 있고해서 더이상 가져갈분도 많지 않아서 젤 이쁜애로 한마리 입양 되었고 어미랑 4마리가 함께 살고 있어요.

암놈으로 보내고 싶었는데 미모가 딸려서 밀렸지요.

새끼 낳고 어미한테 사골도 고아 먹이고 고기들도 주고 해서 새끼들은 젖먹이다가

현재는 어미가 젖을 뗄려는지 자꾸 안줘서 새끼들은 강아지용 사료 먹이고 있습니다.

이건 그간 있엇던 일이고 제가 궁금한건 중성화 수술입니다.

암컷이 이제 두마리가 되었고 두마리를 중성화 수술을 해주고 싶습니다.. 이건 제 생각예요.

남편 생각은 우리가 강제적으로 제어 하는건 이제 강지들한테도 안좋은 거라고 그냥 우린 옆에서 도와만 주면 됐지 개들도 나름 희노애락이 있다고 말립니다.

개는 동물이라 성욕이며 새끼들을 낳고 기르는거 자체가 삶이고 행복이라 말하더라구요.

동의는 합니다.

제생각이 인간 편의 주의 라는 생각도 합니다.

어떠한 결론도 내린건 아니지만 중성화수술 과정이나 아픔정도? 나 비용이나 아시는부분을 알려주세요.

현재 결정 지은건 없지만 되도록 개들한테 좋은 쪽으로 결정하고 싶어 문의 드립니다.

IP : 118.32.xxx.1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1 4:40 PM (39.121.xxx.58)

    중성화 수술시켜주세요.
    계속 새끼낳으면 그 새끼들도 불쌍하잖아요.
    그리고 중성화하는데 강아지들도 좋아요.
    나이들면 중성화 안한 아이들은 병이 많아지거든요.

  • 2.
    '12.6.21 4:53 PM (125.177.xxx.63)

    해줄수 있으면 꼭 시켜주세요
    윗분도말씀하셨듯이 새끼를 분양하는것도 그렇지만 일단 나이먹으면 이것저것 병많아져요
    중성화수술한다고해서 붕가붕가못하는것도 아니니깐요

  • 3.
    '12.6.21 4:55 PM (125.177.xxx.63)

    아 그리고 비용은 몇년전에 30만원정도 주고 했는데 지금은 정확히 모르겠네요
    암컷은 비용도 좀들고 수술하고 실밥뽑고 회복하고 하면 1주일정도 걸린거같아요

  • 4.
    '12.6.21 8:29 PM (175.124.xxx.14)

    좋은일 하시네요 정말..

    길위에 사는 강아지들 힘들죠.
    고양이도 힘들지만 강아지들은 덩치가 있어서 잡혀도가고..그런것 같아요
    중성화수술..필수라고 생각해요 저는
    버려지는 개들도 널려있는 세상인데..굳이 그 힘든 삶을 대물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요
    중성화에 대한 저의 생각은 개인적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개를 반려견으로 생각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에서
    중성화 해줘야 한다고..생각합니다.

  • 5. 프린
    '12.6.21 11:41 PM (118.32.xxx.118)

    답변 감사합니다 일단 의견주신걸 남편에게 보여주고 좋은결 론 낼께요
    흉이남는 수술 같아 일단은 한다고 해도 날 선선할때해야 상처도 잘 아물수 있을것 같고 그 사이 충분히 의논 해봐야 할거 같아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발정이 나서 모양새 흉한걸 걱정하지는 않아요
    기본 욕구니 흉할것까지도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새끼가 자꾸 태어난다는게 문제고
    너무 많아져서 지금있는 개들마저 힘들어질까봐 걱정하는거예요
    주민민원 부분도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라
    전 청순하게도 우리강지 아니라 하면되지 했더니 그럼 신고할거라 하더라구요
    신고되면 어찌될지 뻔히 보이는 상황이라 각자 지들이 타고난 명줄대로는 살게 해주고픈게 소망입니다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109 넌씨눈이 뭔가요 ? 13 .... 2012/08/03 15,983
135108 홈쇼핑서 판매하는 한채영바비썬밤..써보신분 1 행복 2012/08/03 1,547
135107 mbn에 나경원 나오는데 흰머리 염색 안하나봐요.. 5 oo 2012/08/03 4,333
135106 이 폭염에 목포 여행 미친짓일까요? 4 목포여행 2012/08/03 1,905
135105 우리나라정치인중에서하나도'된사람'이없네요 1 dusdn0.. 2012/08/03 776
135104 지금 더운거 맞죠? 2 서울 2012/08/03 1,521
135103 세 밀린 후 이자 주나요? 3 쩜쩜쩜 2012/08/03 1,104
135102 고2 치아교정 시작해도 될까요? 9 jeniff.. 2012/08/03 2,945
135101 궁금 ..... 2012/08/03 510
135100 치킨 2번 잘못와서 눈물 핑 돈 사건 ㅠㅠ 17 흑흑 2012/08/03 5,287
135099 생산직 일하시는분들 얼음조끼 추천부탁드려요. 1 여름이힘들어.. 2012/08/03 3,851
135098 이시간에 배고파요... 7 어째 2012/08/03 1,269
135097 남편과 나는 다른곳을 보고 있어요. 9 막막 2012/08/03 3,340
135096 질 좋은 타올을 사고 싶어요.. 5 보라타올 2012/08/03 3,212
135095 택배가 경비실로 갔는데 분실이 되었어요. 어째야 할까요? 25 고민입니다... 2012/08/03 3,802
135094 남편이 사용할 마스크팩 추천해주세요. 2 꿀벌나무 2012/08/03 1,114
135093 故남윤정, 딸에 남긴 마지막 편지 "미안하다 자책마라&.. 4 호박덩쿨 2012/08/03 5,768
135092 코슷코시식코너 3 시식 2012/08/03 1,678
135091 지금 집안 온도가? 7 온도 2012/08/03 2,292
135090 남편 팬티 뒤쪽에 구멍이 나는 건 왜 그럴까요 ;;; 37 팬티 2012/08/03 17,804
135089 호텔 실내수영장에서는 어떤 수영복을? 11 국내 호텔 2012/08/03 5,669
135088 화영양의 보이쉬한 음성과 춤 맵시를 한번 볼까요 6 크라이 2012/08/03 2,062
135087 울 집 티비만 느린가봐요 4 우씨 2012/08/03 1,216
135086 대전에 어떤 키즈까페가 괜찮나요?? 3 키즈까페 2012/08/03 1,547
135085 잉 아비티아 어디갔어요 3 ㅁㅁ 2012/08/03 1,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