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진짜 십년 감수했습니다, 아직도 아까 낮에 생각하면 가슴이 서늘하고 다리가 후덜덜거려요,,
사건인즉 오전에 운동갔다가 친구들이랑 점심먹고 동네 서점에서 주문했던 책을 찾으러 갔거든요.
서점앞에 차 세워놓고 책 받은 후에 차를 출 발했어요, 별로 큰 길가도 아니고 고작 왕보복 4차선인
작은 동네 도로여서 크게 속도를 낼만한 장소도 아니에요, 게다가 전 안전운전 하는 스타일이라,,
아무튼 길가에 주차했다가 도로로 나왔더니 차들이 신호 대기중이였구요.
저도 거기에 줄서서 신호 대기중이였습니다.
그 후에 초록불로 바뀌어서 출발을 하려는 찰나였어요 , 정말 그 순간! 눈깜짝할 순간이였다고 할까요?
주행중도 아니였고 다른짓 하던것도 아니니 전방 주시를 못했던것도 아닙니다.
아직도 그 순간을 이해 할 수가 없어요.
출발하려고 악셀레터를 살짝 밟는 그 순간 어찌나 타이밍도 정확한지 주변에 보이지도 않았던 사람이
기다렸단 듯이 튀어나와서는 제 차 앞으로 휙~~~ 하고 나타나는겁니다.
그것도 차 앞에 앞부분에 딱 붙어서 40대 중반쯤 보이는
아저씨였어요, 저 진짜 순간 그냥 사람을 쳤구나 생각했더랬어요 ㅜㅜ. 저 너무 놀라서 꺅 비명과 함께 악셀레터에서
얼른 급브레이크를 밟았구요. 미틴놈이 제 차 끝쪽에서 손 흔들며 멋적듯이 사라지데요.
. 아까는 너무나 너무나 놀라서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놀라본 적이 없어요 ㅠㅠ., 머리가 띵하고 다리가 힘이 풀려서 집에 겨우 와서는 점심먹은거
다 체하고 겨우 잠자고 일어났는데 아직도 머리가 띵하네요,,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도대체 그 사람이 어디있었을까,?
어디 있다가 나타난걸까? 거기다가 신호 대기 끝나서 이제 막 출발하려던 그 찰나에
어찌 출발하려는 차 앞으로 뛰어든건지,, 정말 미친*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집에와서 곰곰히 되집어보니 저 젊은 여성 운전자 이구요 제 차는 고급외제승용차입니다
일부러 뛰어든거 아닌가 싶습니다,,,무사고 운전경력 10년 거의 되어가는데 아까 같은 그런 상황은
정말 처음 접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가 힘드네요,,조심하세요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