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기적인 남편의 말이 맞는걸까요?

고달픈인생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12-06-21 13:26:56

 울 남편이 그러네요
아들이 초1인데 요즘들어 뭐하나 시키기 힘들어요
자세잡기도 힘들고
안그랬었는데 갈수록.
숙제나 독서록 이런거 하나 시킬라면 찐이 다 빠져요 (손장난하다가 손에 있는거 빼앗으면 말장난을 합니다)
남편은 아예 시키지 말랍니다.
숙제도 하기 싫음하지 말라하고
정말 그렇게 냅둬도 되나요?
그렇게 놔두고 점점 격차가 벌어지면
그때가서 어찌 하지도 못할거 같은데..
정말 그렇게 방치하고
나중에 자식에게 너가 안할라고 해서 안시켰어
이렇게 말해도 부모로서 할만큼 한건가요?
아니면 억지로 조금씩 다독여서 어느정도는 시켜야 할까요.
요즘 참 고민입니다.
그런데 남편에게 화나는건 그거에요
애가 숙제 안하려고 하고 뭐 시키면 안할려고 하면
그럼 자기가 애랑 놀아줘 내가 이따 달래서 할테니
그랬더니
공부도 안하는 애를 내가 왜 놀아주냐
이러면서
정말 공부도 안시켜 놀아주지도 않아
어쩌다 일찍 퇴근하는 날은 자빠져 쳐 잡니다
우리는 맞벌이에요
정말 남편말은 앞뒤가 맞지 않고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서 기가 차네요
그람서내가 피곤하다 하면 애를 냅두라는데 냅둬도 되는건지
나혼자 죽을똥 싸면서
밖에 나가 돈벌랴
집에 오면 숙제 시키랴
주말이면 엄마들이랑 약속잡아 애 놀릴랴
힘들어 죽겠네요
그동안은 어찌 어찌 애 다독여서 애가 어느정도 하는데
제가 정말 지쳐요.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가서
아이랑 씨름할 생각하니깐..
또 벌써 힘빠지고 지칩니다.
남편 말대로 하기 싫음 하지마!
이래야 할까요?
그리고 남편은 또.. 자기에게 시키지도 말라네요.
애랑 놀아줘라,책같이 봐라,숙제 같이 해라 이런말 자기 한테 하지 말래요
자기가 하고 싶으면 그때 한다고요.
하고 싶을때가 과연 1년에 몇번이나 올까요?
정말 ...
미치겠네요.
나혼자 다하려니 죽겠고..
남편은 저런소리나 하고
애는 안따라주고
어찌할까요 저는 ㅠㅜ


 

IP : 203.23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학년때
    '12.6.21 1:29 PM (1.235.xxx.243)

    안 시켜도 못 쫓아갈만큼 격차 안 벌어져요. -_-;;

  • 2. 유나
    '12.6.21 1:34 PM (119.69.xxx.22)

    세세한건 모르겠고.. 아이 사교육보다 내 노후가 먼저라는건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3. 저는요
    '12.6.21 1:42 PM (124.111.xxx.159)

    아빠 생활자세가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애들.정말 일찍부터 엄마와 아이가 한팀이 돼서 특목고 과학고 가는 코스 밟을 거 아니면
    너무 엄마가 닥달해도 별 효과 없다고 보거든요.
    오히려 아빠의 근면한 자세.엄격한 생활태도,항상 공부중인 모습
    이런 걸 보면서 영향받는게 크다고 봐요.
    남편에게 공부봐달라 소리 안할테니까
    아이의 성장에 큰 해가 되는 모습 - 쓰신 것처럼 자빠져 쳐 자는 ...-
    을 보이지 말라고 하세요.
    부모가 돼서 많은 재산 물려줄 능력이 안되면 좋은 모습이라도 보여주자고..
    자고 싶으면 나가서 자라고,항상 애 앞에선 책이라도 들고,신문이라도 보고,
    그러라고 하세요.

  • 4. ㄴㅁ
    '12.6.21 2:00 PM (115.126.xxx.115)

    아이보다도 남편이 문제네요....
    겨우 초1...솔직히 원글님 아이가
    그게 정상이라고 봐요....
    너무 조급해마시고 3학년까지는..
    무슨넘의 격차가 벌어져봤자 아닌가요...

    하기싫은 공부 억지로 시키지 말고...
    자기가좋아하는 거 찾아 실컷 하게 하고
    작은 거라도 스스로 해내서 성취감 느끼게 하고
    목표가 생기면 스스로 공부할 그 이유가 생기는 건데
    초1한테는 무리죠...그날그날 숙제 해가는 것만으로도
    잘한다 하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025 유기농샴푸 후 머리카락이 더 빠져요 ㅠ 1 올라 2012/08/06 1,761
136024 8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2/08/06 637
136023 물놀이용으로 수영복 한개만 산다면 어떤게 좋을까요 2 ^^ 2012/08/06 1,004
136022 노트 25절, 16절이 무슨 말인가요? 4 감 잡고 싶.. 2012/08/06 12,541
136021 하루가 달리 늙고(?)있는것 같아 넘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2 어쩌면 좋아.. 2012/08/06 2,146
136020 이 카페는 여자분들만 있나요? 2 꾸띠 2012/08/06 787
136019 휴가 왔는데 너무 추워요 22 뭐 이런곳이.. 2012/08/06 9,952
136018 급해요..해외여행에서 쇼핑후 세금환급받는법 좀.. 3 아날로그 2012/08/06 1,497
136017 폭염 스트레스 때문인가 탈모가 더 심해지네요..ㅜㅜ oo 2012/08/06 711
136016 인테리어 업자 공사비 문의예요~좀 알려주세요ㅠㅠ 4 집수리 2012/08/06 1,576
136015 음식쓰레기를 처리하는 비법 공유해요~~~ 15 장마철 2012/08/06 3,664
136014 휴가 다녀왓는데 집에 못가고잇어요 1 아아 2012/08/06 1,856
136013 윌리엄스 자매 복식우승경기 보여줄까요? 1 테니스 2012/08/06 745
136012 냉풍기 추천해주세요. 4 급해요 2012/08/06 2,457
136011 아아 장미란 ㅠㅠ 43 irom 2012/08/06 13,515
136010 오늘은 우리나라 주요경기 이제 없나요? 잠와요 2012/08/06 1,203
136009 장미란 역도 들때 저도 같이 숨 멈추고 있군요 3 우앙 2012/08/06 1,509
136008 내일도 오늘만큼 더운가요?? 7 후후 2012/08/06 2,282
136007 평생 안고갈 마음의 짐... 3 초보엄마 2012/08/06 2,720
136006 자식 먹이겠다고 팥삶고 있는데 미련한 짓 하는거 같아요 16 ... 2012/08/06 5,557
136005 이 시각, 영국 선수들 트위터 라네요.. 5 축구선수들 2012/08/06 4,214
136004 에어컨없이 살만하신분들? 집안 온도 몇도에요? 7 에어컨을 살.. 2012/08/06 2,406
136003 천도복숭아, 복숭아 같은 과일의 과육은..탄수화물인가요?? 3 다이어트관련.. 2012/08/06 3,081
136002 더위도 힘든데 피부까지 따갑네요 5 상큼한아침 2012/08/06 1,333
136001 내일 학교 가서 2 이거 너무 .. 2012/08/06 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