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기적인 남편의 말이 맞는걸까요?

고달픈인생 조회수 : 1,710
작성일 : 2012-06-21 13:26:56

 울 남편이 그러네요
아들이 초1인데 요즘들어 뭐하나 시키기 힘들어요
자세잡기도 힘들고
안그랬었는데 갈수록.
숙제나 독서록 이런거 하나 시킬라면 찐이 다 빠져요 (손장난하다가 손에 있는거 빼앗으면 말장난을 합니다)
남편은 아예 시키지 말랍니다.
숙제도 하기 싫음하지 말라하고
정말 그렇게 냅둬도 되나요?
그렇게 놔두고 점점 격차가 벌어지면
그때가서 어찌 하지도 못할거 같은데..
정말 그렇게 방치하고
나중에 자식에게 너가 안할라고 해서 안시켰어
이렇게 말해도 부모로서 할만큼 한건가요?
아니면 억지로 조금씩 다독여서 어느정도는 시켜야 할까요.
요즘 참 고민입니다.
그런데 남편에게 화나는건 그거에요
애가 숙제 안하려고 하고 뭐 시키면 안할려고 하면
그럼 자기가 애랑 놀아줘 내가 이따 달래서 할테니
그랬더니
공부도 안하는 애를 내가 왜 놀아주냐
이러면서
정말 공부도 안시켜 놀아주지도 않아
어쩌다 일찍 퇴근하는 날은 자빠져 쳐 잡니다
우리는 맞벌이에요
정말 남편말은 앞뒤가 맞지 않고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서 기가 차네요
그람서내가 피곤하다 하면 애를 냅두라는데 냅둬도 되는건지
나혼자 죽을똥 싸면서
밖에 나가 돈벌랴
집에 오면 숙제 시키랴
주말이면 엄마들이랑 약속잡아 애 놀릴랴
힘들어 죽겠네요
그동안은 어찌 어찌 애 다독여서 애가 어느정도 하는데
제가 정말 지쳐요.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가서
아이랑 씨름할 생각하니깐..
또 벌써 힘빠지고 지칩니다.
남편 말대로 하기 싫음 하지마!
이래야 할까요?
그리고 남편은 또.. 자기에게 시키지도 말라네요.
애랑 놀아줘라,책같이 봐라,숙제 같이 해라 이런말 자기 한테 하지 말래요
자기가 하고 싶으면 그때 한다고요.
하고 싶을때가 과연 1년에 몇번이나 올까요?
정말 ...
미치겠네요.
나혼자 다하려니 죽겠고..
남편은 저런소리나 하고
애는 안따라주고
어찌할까요 저는 ㅠㅜ


 

IP : 203.23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학년때
    '12.6.21 1:29 PM (1.235.xxx.243)

    안 시켜도 못 쫓아갈만큼 격차 안 벌어져요. -_-;;

  • 2. 유나
    '12.6.21 1:34 PM (119.69.xxx.22)

    세세한건 모르겠고.. 아이 사교육보다 내 노후가 먼저라는건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3. 저는요
    '12.6.21 1:42 PM (124.111.xxx.159)

    아빠 생활자세가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애들.정말 일찍부터 엄마와 아이가 한팀이 돼서 특목고 과학고 가는 코스 밟을 거 아니면
    너무 엄마가 닥달해도 별 효과 없다고 보거든요.
    오히려 아빠의 근면한 자세.엄격한 생활태도,항상 공부중인 모습
    이런 걸 보면서 영향받는게 크다고 봐요.
    남편에게 공부봐달라 소리 안할테니까
    아이의 성장에 큰 해가 되는 모습 - 쓰신 것처럼 자빠져 쳐 자는 ...-
    을 보이지 말라고 하세요.
    부모가 돼서 많은 재산 물려줄 능력이 안되면 좋은 모습이라도 보여주자고..
    자고 싶으면 나가서 자라고,항상 애 앞에선 책이라도 들고,신문이라도 보고,
    그러라고 하세요.

  • 4. ㄴㅁ
    '12.6.21 2:00 PM (115.126.xxx.115)

    아이보다도 남편이 문제네요....
    겨우 초1...솔직히 원글님 아이가
    그게 정상이라고 봐요....
    너무 조급해마시고 3학년까지는..
    무슨넘의 격차가 벌어져봤자 아닌가요...

    하기싫은 공부 억지로 시키지 말고...
    자기가좋아하는 거 찾아 실컷 하게 하고
    작은 거라도 스스로 해내서 성취감 느끼게 하고
    목표가 생기면 스스로 공부할 그 이유가 생기는 건데
    초1한테는 무리죠...그날그날 숙제 해가는 것만으로도
    잘한다 하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102 초6여. 초2남. 6살여. 가 갈만한 곳 이모 2012/07/15 930
128101 엄마도 이해되고 아버지도 불쌍하고... 37 자식의 마음.. 2012/07/15 9,214
128100 15도로 세탁 하라는건 찬물에 빨라는거죠? .. 2012/07/15 937
128099 예전 드라마 아들과 딸 결말이 어찌 되었죠? 3 귀남후남 2012/07/15 15,676
128098 건초염 물리치료요..가격이 어느정도가 적당한 선인가요? 코쿠 2012/07/15 1,923
128097 중학교 미술 선생님이 되려면 어떤 준비가.... 8 무지개원츄 2012/07/15 7,361
128096 예비시댁과 예비신랑에게 배신감이 듭니다. 79 T T 2012/07/15 20,230
128095 배두나랑박지성 만난것 사실이라네요. 32 2012/07/15 21,813
128094 신사의 품격에 나오는 홍세라 캐릭터 12 ... 2012/07/15 5,100
128093 미샤~ 이건 좋더라~는거 추천 해주세요~ 11 미샤팬 2012/07/15 5,446
128092 `돈맥경화'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 4 참맛 2012/07/15 2,814
128091 May you always be happy and healthy.. 1 영어표현 2012/07/15 1,975
128090 충남 연기군 서면에 있는 유명한 갈비집을 가려는데 정보좀 주세요.. 6 혜혜맘 2012/07/15 1,664
128089 3박4일 1 ... 2012/07/15 881
128088 매실에 설탕 더 넣어야 할까요? 2 ^^ 2012/07/15 1,350
128087 날짜지난생크림 5 장미 2012/07/15 1,811
128086 아침부터 흐뭇 하네요 -_- 2012/07/15 2,475
128085 저희집 매실 액기스 못먹게 되는건지 2 급해요 2012/07/15 4,503
128084 해외에 계신 분들, 부모님 생신 선물 뭐 보내세요? 3 ** 2012/07/15 2,310
128083 치매병원 소개바랍니다. 2 치매 2012/07/15 1,820
128082 Light the stove . 3 .. 2012/07/15 1,105
128081 아이가 동생 낳아달라고 우네요 9 고민되네요 2012/07/15 3,437
128080 친구 남편이 싫어요 4 어우 2012/07/15 3,178
128079 엊그제 글 올린게 무색하게도.... 1 초보엄마 2012/07/15 1,010
128078 30대 직장인이 교대 진학하는 거 어떨까요? 16 진로고민 2012/07/15 15,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