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환자실에서 주치의가 바뀌고 결국에 하늘나라가셧는데요

.... 조회수 : 2,658
작성일 : 2012-06-21 10:36:02

원래 폐부종으로 중환자실에 내려와서 괜찮아지셨다가

폐렴때문에 계속안좋아지셔서 한두달후 주치의 바뀌고 나서

또 폐부종 생기고 나서 돌아가셨거든요

심근경색으로 저산소증 다발성장기부전으로요

근데 자꾸 폐부종 치료를 잘 한건지 무릎같은데도 물이 차오르는것 같았는데

그당시에는 폐 생각만해서 거기에 신경을 안썼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폐부종이 원인이었는데

폐에 물찬거 물어보면 그냥 괜찮다고 했었거든요

처음에는 몇일 몸에 연결해서 물을 빼냈었는데

이번에는 한번만 빼고 만것이 계속 걸려서요

그때 제가 그전에는 몇일 몸에 연결해서 빼냈었다 그 얘기를 안한게 잘못한건지

아님 다 알고 있었고 진짜 괜찮았던건지

꼭 제잘못인것만 같아서

그때는 이렇게까지 될꺼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것만 걱정을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자꾸 미쳐버리겠네요

제가 좀더 물어보고 얘기하고 할껄 하면서요

아님 다 알고 있었을까요?

진짜 폐부종은 정말 괜찮았던거였는지 모르겟네요

주치의가 바뀌면 환자기록같은거 처음부터 다 챙겨보는걸까요??

그리고 폐렴같은경우는 지방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이나 치료방법이 비슷할까요???

자꾸 병원 옮기지 못한거 그때 주치의에게 그 설명 못한거가 저의 한으로 남을것 같아요

IP : 59.187.xxx.20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번...
    '12.6.21 1:53 PM (203.130.xxx.3)

    원글님께서 올리신 글 봤어요...저랑 비슷한 처지셔서...더 기억이 남더라구요..
    저도 2월에 아버지 갑작스럽게 보내서 ㅠㅠ
    저희 아버진....6개월 병원 생활하셨고 의사들도 나름 신경 많이 쓴 환자긴 해요
    [제가 이거저거 알아보고 의사한테 부탁하고 물어보고 해서요......]
    폐부종도 있으셨고 신장도 안 좋아서....계속 주시하고 있었고 꽤 상태가 괜찮아지시긴 했어요..
    그런데...좋아졌다고 아버지도 가족들도 다 들떠 있을때
    갑자기 심근경색과 장출혈이 동시에 오더라구요....
    저도 님처럼 내가 좀더 살필껄...좀더 의사한테 얘기했어야 하지 않나 하면서 많이 괴로워했는데....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는게 있는거 같더라구요....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급작스럽게 가실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저도 많이 힘들어서 여기 글올려서 위로도 받고 했어요....
    아직도 제가 더 힘들게만 한 것 같고 노력 못한거 같고 하지만
    어쩌겠어요...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오실 순 없고.....

    이렇게 아버지를 보내는것도 내 운명인 것 같고....

    그때 위로해주신 글 들 중에...
    내가 이렇게 아파하면 아버지가 과연 좋아하실까...그리고 심근경색 고통이 어마어마한데...차라리 고생덜하시는게 나을거다 라는 말씀들이 그나마 제가 힘을 내게 해주셨네요

    너무 많이 아파하지 마세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부모가 뭔지 자식이 뭔지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ㅠㅠ
    부모 맘은 항상 자식이 행복하길 바라는게 맞는거 같아요
    님께서 계속 아파하시면 아버지도 맘 안 편하실거에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968 16개월 예민아가랑 가는 여행, 괌이 나을까요 오키나와가 나을까.. 3 휴휴 2012/08/13 3,595
139967 수영복에서 냄새 나는데 어떻게 세탁하나요? 4 냄새 2012/08/13 8,182
139966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 애국심 강요.. 2012/08/13 1,037
139965 최근에 코엑스 아쿠아리움 가본신분... 6 코엑스 2012/08/13 1,401
139964 디카 추천 부탁드려요~ 3 ... 2012/08/13 982
139963 우리 올케 63 휴~~~ 2012/08/13 14,231
139962 동대문쪽에 불났어요?? 검은연기올라오는데... 8 .... 2012/08/13 2,798
139961 미술선생님이 아이보고 틱병에 걸렸다고 했다는데요... 13 엄마 2012/08/13 3,561
139960 그리스 산토리니와 터키 카파도키아 가보신분 계신가요? 11 배낭여행 2012/08/13 2,444
139959 성추행을 하고도 큰소리치는 이상한 집단 3 독선쩔어 2012/08/13 3,373
139958 우리가 먹는 마늘이 스페인산 종자라네요 15 마늘고추양파.. 2012/08/13 2,567
139957 오토비스 배터리 교체했어요 - 1년 3개월 사용 3 오토비스 2012/08/13 7,398
139956 남편이랑 같이 일하시는분 계세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 2012/08/13 1,108
139955 초등생은 책 사주기가 어렵네요. 4 초등책 2012/08/13 1,159
139954 농심 대대적으로 망신이네요. 양학선 부모님도 라면 그닥 반기지 .. 86 // 2012/08/13 19,148
139953 뉴욕대 붙어놓고 입학예정이었는데..ㅠㅠ 3 우째 2012/08/13 4,400
139952 초5 아이가 일명 야설을 보네요..ㅠㅠ 13 .. 2012/08/13 4,059
139951 누구 명의로 할까요? 5 새로 사는 .. 2012/08/13 1,428
139950 집 터라는게 있을까요? 전 세입자분들의 3주간 부재중이요.. 8 궁금 2012/08/13 2,242
139949 8월 1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13 884
139948 김치냉장고에 보관한 복숭아가~~~ 8 인나장 2012/08/13 5,272
139947 강연 100도씨, 평범했던 사람들의 얘기라 더 와 닿네요 1 ....... 2012/08/13 1,373
139946 갸루상 인기요인은 뭘까요 10 .. 2012/08/13 3,891
139945 초6수학여행을 안가겠답니다. ㅜㅜ 11 걱정맘 2012/08/13 2,709
139944 타이거 마더를 읽고 3 에이미 2012/08/13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