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환자실에서 주치의가 바뀌고 결국에 하늘나라가셧는데요

....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2-06-21 10:36:02

원래 폐부종으로 중환자실에 내려와서 괜찮아지셨다가

폐렴때문에 계속안좋아지셔서 한두달후 주치의 바뀌고 나서

또 폐부종 생기고 나서 돌아가셨거든요

심근경색으로 저산소증 다발성장기부전으로요

근데 자꾸 폐부종 치료를 잘 한건지 무릎같은데도 물이 차오르는것 같았는데

그당시에는 폐 생각만해서 거기에 신경을 안썼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폐부종이 원인이었는데

폐에 물찬거 물어보면 그냥 괜찮다고 했었거든요

처음에는 몇일 몸에 연결해서 물을 빼냈었는데

이번에는 한번만 빼고 만것이 계속 걸려서요

그때 제가 그전에는 몇일 몸에 연결해서 빼냈었다 그 얘기를 안한게 잘못한건지

아님 다 알고 있었고 진짜 괜찮았던건지

꼭 제잘못인것만 같아서

그때는 이렇게까지 될꺼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것만 걱정을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자꾸 미쳐버리겠네요

제가 좀더 물어보고 얘기하고 할껄 하면서요

아님 다 알고 있었을까요?

진짜 폐부종은 정말 괜찮았던거였는지 모르겟네요

주치의가 바뀌면 환자기록같은거 처음부터 다 챙겨보는걸까요??

그리고 폐렴같은경우는 지방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이나 치료방법이 비슷할까요???

자꾸 병원 옮기지 못한거 그때 주치의에게 그 설명 못한거가 저의 한으로 남을것 같아요

IP : 59.187.xxx.20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번...
    '12.6.21 1:53 PM (203.130.xxx.3)

    원글님께서 올리신 글 봤어요...저랑 비슷한 처지셔서...더 기억이 남더라구요..
    저도 2월에 아버지 갑작스럽게 보내서 ㅠㅠ
    저희 아버진....6개월 병원 생활하셨고 의사들도 나름 신경 많이 쓴 환자긴 해요
    [제가 이거저거 알아보고 의사한테 부탁하고 물어보고 해서요......]
    폐부종도 있으셨고 신장도 안 좋아서....계속 주시하고 있었고 꽤 상태가 괜찮아지시긴 했어요..
    그런데...좋아졌다고 아버지도 가족들도 다 들떠 있을때
    갑자기 심근경색과 장출혈이 동시에 오더라구요....
    저도 님처럼 내가 좀더 살필껄...좀더 의사한테 얘기했어야 하지 않나 하면서 많이 괴로워했는데....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는게 있는거 같더라구요....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급작스럽게 가실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저도 많이 힘들어서 여기 글올려서 위로도 받고 했어요....
    아직도 제가 더 힘들게만 한 것 같고 노력 못한거 같고 하지만
    어쩌겠어요...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오실 순 없고.....

    이렇게 아버지를 보내는것도 내 운명인 것 같고....

    그때 위로해주신 글 들 중에...
    내가 이렇게 아파하면 아버지가 과연 좋아하실까...그리고 심근경색 고통이 어마어마한데...차라리 고생덜하시는게 나을거다 라는 말씀들이 그나마 제가 힘을 내게 해주셨네요

    너무 많이 아파하지 마세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부모가 뭔지 자식이 뭔지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ㅠㅠ
    부모 맘은 항상 자식이 행복하길 바라는게 맞는거 같아요
    님께서 계속 아파하시면 아버지도 맘 안 편하실거에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169 동서가 시어머니께 선물한거 시어머니가 주시면 받으세요?? 9 .. 2012/08/24 3,392
143168 인문계 고등학교 선택! 선배맘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4 요선정 2012/08/24 1,499
143167 근저당설정비 반환소송 하신분 계신가요? 어떻게 되셨나요? 1 2012/08/24 1,307
143166 영어면접 도와주세요! 2 기댈곳은여기.. 2012/08/24 1,125
143165 유신이 그립습니까 독재가 그리 당하고 싶습니까 13 독재를 즐기.. 2012/08/24 1,067
143164 신한카드요, 상담원 연결 빨리하는방법 없나요?? 연결이 안되요.. 1 ... 2012/08/24 2,507
143163 진정한 친구 몇명 있으세요? 27 ... 2012/08/24 5,464
143162 태풍때 큰 유리창은 어떻게?? 8 태풍 2012/08/24 3,760
143161 섬유유연제 어떤걸 쓰시나요??? 13 고정 2012/08/24 5,277
143160 아고라에 아주 훌륭한 글이 올라왔군요(펌) 5 ... 2012/08/24 2,565
143159 오이소박이 다섯개로 해보신분은 안계실까요? 17 2012/08/24 2,816
143158 60대 여성분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고민 2012/08/24 1,806
143157 8월 2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24 723
143156 서울에서 차없이갈만한고 44 뿡이 2012/08/24 3,084
143155 술내 쩌는 내딸............. 12 음주 2012/08/24 3,730
143154 다리 저는 강아지. 건강보조약 좀 알려주세요.ㅠㅠ 5 코카 2012/08/24 1,047
143153 2kg정도는 다들 왔다 갔다 하시죠? 10 ... 2012/08/24 3,068
143152 초5딸 너무 힘들게해요 12 .. 2012/08/24 4,103
143151 돌아가신 유치원엄마 6 졸리 2012/08/24 3,576
143150 벽에 대고 얘기하는게 이런 기분일까요? 23 멘붕 2012/08/24 3,263
143149 임신성 당뇨였던 분 혹시 계시나요? 14 배고파요 2012/08/24 10,229
143148 MB연대 아줌마부대였던 분 여기 계신가요? 9 ... 2012/08/24 1,470
143147 이 아이(유기견)에게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8 야옹야옹2 2012/08/24 1,336
143146 셰례식 앞두고 대모님께 선물해드려야하나요? 11 예비신자 2012/08/24 5,257
143145 트위터 탈퇴하는 법 알려주세요 가을단풍 2012/08/24 910